'D-10' 사전투표 전 마지막 주말

'D-10' 사전투표 전 마지막 주말

2017.04.29.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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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주 / 前 열린우리당 의원, 장성호 /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

[앵커]
이제 투표는 열흘 남았고 TV토론은 5차까지 끝났습니다. 대선 정국 전망하겠습니다. 김형주 전 의원, 장성호 건국대 교수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두 분은 우선 열흘 남은 대선의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 의원님.

[인터뷰]
글쎄요,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들 여러 가지를 통합해 보더라도 4월 15일 전후로부터 서서히 안철수 후보가 양강구도에서 서서히 내려가는 트렌드를 보이고 4월 15일까지는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4월 20일 이후로는 거의 말하자면 3차 토론 이후는 급속하게 빠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그 표들이 바로 홍준표 후보가 다 가져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어쨌든 심상정 후보나 유승민 후보가 다 같이 올라오는 그 과정이 있고 유일하게 안철수 후보만 뒤처지는 이런 흐름이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토론에서 오히려 경제토론이나 어제 있었던 이런 토론에서 굉장히 큰 모멘텀을 가져가야 되는데 좀 유감스럽게도 안철수 후보가 그런 토론이라고 하는 한계도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모멘텀을 갖고 있지를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1강 체제가 유지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 교수님도 지금의 판도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열흘 동안 보십니까, 아니면 또 다른 어떤 반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현재로써는 인위적인 반전의 카드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현재의 판세를 보면 애초에 양강구도에서 1강 2중 2약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가장 중요한 것이 안철수 변수인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문재인 후보와의 프레임 전쟁에서 적폐청산을 내세우는 문재인 후보한테 저는 프레임 전쟁상으로 약간 불리해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이런 가장 큰 관점이 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막상막하의 1강, 양강구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여기에서 지지율이 하락한다면 여기에서 반등하기가 앞으로 열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인위적인 선거구도 개편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상당히 어렵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빠지고 있다는 것이 바로미터라고 봅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는 50대 지지가 상당히 상승하고 있고 또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60대 지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 틈에 낀 1강의 하나였던 안철수 후보가 1강에서 1중으로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이것을 뒤집기 위한 어떤 카드는 여러 가지가 앞으로 시도되겠지만 그것은 결과를 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지역별, 연령별 데이터가 어제 나온 갤럽조사. 다른 조사들도 대체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 TV토론이 안철수 후보가 뭔가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모멘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제 5차 토론 주요 장면들 잠깐 보고 그 부분 좀더 얘기해 보겠습니다. 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경제성장률, 국민소득 증가액, 증가율, 또 청년실업률, 국가부채, 가계부채, 모든 지표를 보더라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경제 성적이 그 앞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보다 못했던 것은 인정하시겠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문 후보님.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4개 정권에서 우리의 평균 성장률이 5%, 4%, 3%, 2%, 이렇게 5년마다 1%씩 내려왔습니다. 경제가 이런 것은 무슨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을 비판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여기 계신 분들 중 세 분이 전임 정권에 많은 책임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경제가계속 하향 추세로 내려왔던 이유는 정말 인기는 없지만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 제대로 된 구조 개혁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지금 자꾸 전임 정권, 지난번에도 토론회 할 때 그렇게 말씀하시고 전부 문재인 후보나 저나 유승민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는데, 사실 전임 정권 거치면서 '안랩' 백신, 정부와 협의해 큰 회사 아닙니까? 안랩이라는 데가?]

[앵커]
저희들은 그게 아니라는 거죠, 정부 몫이 많지 않았다는 얘기였습니다. 어제 TV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경제라는 것은 사실은 정치의 목적은 잘 먹고 잘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 모두가 우리는 다 어렵다. 이런 것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후보들 입장에서도 도깨비 방망이를 선보여야 될 텐데 그런 것이 없지 않습니까. 상당히 논리적으로도 상당히 빈약하고 빈약한 것이 실질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에 새로운 어떤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그런 TV토론이었고.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한테 앞으로 기댈 수가 없겠구나 이런 한숨어린 그런 느낌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결국은 글로벌 경제가 문제 아니겠습니까.

월러스틴이 얘기한 세계체제론에 우리가 편입해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의 자강적인 그런 경제정책이 아무리 뛰어난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파고를 넘을 수가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지도자가 될 분들은 이런 것을 설명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과거 정권, 예를 들어서 DJ, 노무현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각각의 출신들은 그 전 대통령들이 경제 정책을 잘못해서 오늘날 이 경제난이 왔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도자들은 좀 진솔할 필요가 있는데,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모두가 책임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앞으로 힘을 합쳐서 글로벌 경제의 파고를 뛰어넘자. 이런 모습을 국민들은 기대했을지도 모르는데 각각의 내 탓이 아니고 상대 탓, 남의 탓. 이런 것들에 치중한 토론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지금 사실은 제일 급한 건 어쨌든 빨리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급한 건 안철수 후보인데 나는 말싸움은 잘 못한다라고 말을 했던데 이런 추세라면 다음 TV토론에서도 어떤 결정적인 계기가 만들어지기는 어렵지 않겠나.

[인터뷰]
그렇습니다. 말싸움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제가 보니까 오히려 홍준표 후보는 어떤 말하자면 토론 전략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보수층이 원하는 질문이 있고 그 질문에 자기가 답을 하는데. 강성노조 문제라든지 또 법인세 인하라든지, 이렇게 하는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자기의 정책적 구상, 말은 계속 4차 산업혁명 얘기를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자기 정책 수단이라든지 또 과거 정부가 구조조정을 잘 못했다라고 맞설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중에서 본인이 더 깊이있는 실제적으로 유승민 후보보다도.

물론 유승민 후보는 경제학자예요. 또 그동안에 쭉 같이 정부에서 경제정책 나름대로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했기 때문에 해박하지만 사실은 유승민 후보 또 심상정 후보에 비해서 지금 경제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것 같고 오직 4차 혁명. 그것도 지난 번 토론에서 심상정 후보가 이 사람은 사장 마인드 아니냐. 그 말 한 마디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보여졌거든요.

그러니까 말싸움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조금 더 말하자면 어느 정권의 어떤 문제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다 책임이 있다고 얘기하기 전에 97년 IMF 이후의 흐름을 자기 나름대로 자기의 세계관 속에서 해석할 줄 알아야 돼요. 그런데 해석하지 못하고 예컨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드 1조 내놔라 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 일은 없다고만 반복하지 내가 그런 일이 온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겠다고 하는 그런 비전을 시원하게 내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답답합니다.

[앵커]
조금 전에 장 교수님께서는 그 문제가 공통적인 문제다. 모든 후보들한테 공통적으로 어떤 미래비전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게 부족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안철수 후보를 구체적으로 지적하셨는데 문재인 후보는 그런 면에서 잘했습니까?

[인터뷰]
문재인 후보도 썩 잘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방금 말한 대로 유승민 후보나 심상정 후보에 비해서 좀 두루뭉술했다. 그건 아마 캠프 자체가 갖고 있는 특성도 있을 수 있고 예를 들어서 OECD 기준으로 이렇게 세율을 올린다는 데 있어서도 나름대로 조심성 있는 부분을 하다 보니까 시원시원하게 심상정 후보와 같은 그런 정책적 대안을 만들고 있지 못한 부분도 있겠죠.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문재인 후보는 지난번 대선을 치른 분으로서 자기 나름대로 안정감 있는 내용을 구사한단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안철수 후보가 약하다 그런 뜻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여론조사 트렌드를 올리려면 안철수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그런 것이 보여져야 되는데 대체로 평이하게 가고 있지 않느냐. 그런 뜻으로 제가 말씀드린 겁니다.

[인터뷰]
지표로만 보면 사실은 전두환 정권 때 3저 호황을 입어가지고 그때 경제가 사실은 좋았던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내부적으로 권력적인 정통성 그것과는 오히려 세계사적인 경제의 흐름 그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그런 뜻입니다.

[앵커]
오늘 안철수 후보 측이 또 하나의 반전 카드를 어제부터 김종인 카드 들었고요. 통합정부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그것은 어떻게 보면 통합정부라는 것이 영호남을 모두 통틀어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이 통합정부라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 패권이 충돌한다는 겁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지역 패권이 충돌해서 서로 연합하기는 상당히 어렵고 오히려 문재인 대표가 얘기하는 협치, 문재인 후보가 얘기하는 협치가 오히려 더 효율성이 있겠다, 저는 그렇게 보고 분권과 공동정권으로 서로 정권을 만들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지역연합이든지 어떤 당대당 통합이라든지 아니면 정권을 잡은 다음에 내각 지분을 나눈다든지 이런 것들은 이미 김대중, 김종필 DJP 공동정권에서 한번 해 봤기 때문에 DJP 공동정권은 결국은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인위적으로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연대를 하고 공동정권을 만든다, 이런 것은 시기적으로 상당히 지금 시간이 없고 그리고 일단은 문재인 후보의 콘크리트 지지층, 40%가 이미 지지가 완성이 돼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다 플러스돼서 문재인의 대세론 그리고 사표방지심리, 이런 것까지 덧씌워져 있기 때문에 여러 세력이 합친다고 한들 이것은 지역 패권에 가로막혀 있어서 상당히 어려울 것이고 예를 들어서 유승민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연합정권을 만든다 했을 때는 호남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일단의 표심이 상당 부분 민주당으로 흘러가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제로섬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 앞서 저희가 자막으로 2위 크로스라는 표현을 썼는데 2위가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전망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제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하고 유승민 후보가 토론했던 잠깐 보시고 그 부분에 대해서 김 의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대기업들이 사내유보를 많이 하고 투자를 안 하는 것은 강성 노조 때문이라고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유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우리 경제의 모든 위기, 모든 문제가 노조 때문에 그렇다?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요, 지난 20년 동안 재벌 대기업들이 예컨대 경영권 승계하는 데 정신이 팔려서 혁신 안 했습니다.]

[앵커]
아까 김 의원님께서 홍준표 후보가 확고한 어떤 TV토론 전략을 가지고 임하는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어떤 기조를 가지고 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 상승 가능성이 추가로 있다고 보시는지.

[인터뷰]
저는 우선은 유승민 후보는 자기가 가장 경제전문가로서 객관적 진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또 홍준표 후보가 갖고 있는 치우친 편중된 데 대해서 교정도 하고요. 그런 측면에서 어떤 정책적 토론을 하고 있다고 보고 반면에 홍준표 후보는 사실은 정책적 토론보다는 오히려 아주 솔직하게 나는 이런 부분 모른다, 혹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그런 정책이 좋더라, 합리적이더라. 이렇게 얘기를 하시면서 자기 얘기를 또 하시거든요.

결과적으로 강성노조 즉 보수지지층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두 분이 다 옳다 그르다의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철저하게 홍준표 후보가 자기 전략을 잘 세우고 있다, 그렇게 보여지고. 특히 TK에서의 현재 흐름으로 볼 것 같으면, 특히 지난 재보궐 선거 이후에 상주에서 김재원 의원 당선 이후에 TK 민심이 돌아서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가 트렌드가 계속 빠지는 상태에서는 그러한 골든크로스가 훨씬 더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물론 본인의 자서전 문제 때문에 주춤거렸던 그런 시차가 조금 있기는 한데 그렇다면 사실은 올 초에 호남 향우회라든지 그런 것을 통해서 대충 현재의 분위기가 호남에서도 만약에 문재인 후보로 가버리고 또 TK에서 홍준표 후보로 간다.

오늘 또 남재준 후보가 사퇴하면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를 했다, 그렇게 됐을 때. 또 조원진 후보가 그런 데 같이 동참했을 때 호남과 TK 모두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는 더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라고 본다라면 실제로 골든 크로스가 사전투표 전에 올 수 있다고 보여지는 것도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사전투표가 5월 4일, 5일 이틀 동안 있습니다. 홍 후보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탄력을 탔다고 생각이 듭니다. 홍준표 후보의 지금 선거 전략은 안철수를 딛고 문재인과 1:1 구도로 가는 것이 목적인데 그 목적을 달성하려면 전통적인 선거 프레임으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첫째는 지역패권 구도, 두 번째는 이념패권 구도 아니겠습니까? 보수와 진보 그리고 호남과 TK. 이런 식으로 해서 일단은 호남과 TK 구도나 보수와 진보 구도가 지금 TV토론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한테 일정 부분 타격을 가해서 중도층의 허약한 지지 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빠져서 홍준표 후보한테 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상당 부분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점점 어떻게 보면 선거는 막판에 지지율이 하락하면 이것은 걷잡을 수가 없는데 일단 막판에 추격세가 탄력이 붙으면 이것은 역대 선거가 48:52, 51:49. 이런 구도로 지금까지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열흘 동안이 전통적인 선거 구도로 갈 때는 홍준표 후보의 상당한 지지율의 상승 이것은 예상해 볼 수 있는 카드라고 봅니다.

[앵커]
또 하나의 변수가 투표용지 인쇄 전이 내일이고 앞서 말씀드린 사전투표 5월 4일, 5일 그 전에 지금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마는 어쨌든 3자 단일화 또는 양자 간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느냐, 그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지금으로 보면 거의 힘들지 않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물론 지금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TK지역을 가거나 혹은 보수 리더들을 만나서 그런 가능성을 토론해 볼 수는 있겠다고 봅니다마는 어쨌든 안철수 후보도 안철수 후보 나름대로 자강론을 펼쳐오셨고 홍준표 후보의 입장은 사실은 자기 스스로 버티고 있으면 다른 후보는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보는 입장이고 또 유승민 후보는 어쨌든 말하자면 자유한국당이 싫어서 나왔는데 다시 후보를 사퇴할 때는 당 자체가 아무리 당내에서 단일화하라 하지만 후보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당의 생존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가 많은 것으로 거듭 확인되거든요. 그래서 아마 후보 단일화 논의가 된다고 하면 오히려 5월 6, 7일 이럴 때 될 가능성이 있고 투표용지 이전에 후보 단일화. 이거는 난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5월 6, 7일이라는 건 어떤 뜻입니까?

[인터뷰]
실제로 과거 노무현, 정몽준 후보 단일화처럼 안철수 대 홍준표. 예를 들면 나중에 가서 도저히 문재인을 이길 수 없다라고 판단했을 때 보수층에서 그런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 혹은 그 역의 경우도 가능하죠. 실제로 보수가 재집결해서 실제로 안철수 후보가 거의 완전히 거품이 꺼져버리고 홍준표 후보가 40% 가까이 올라왔을 때 지금 현재 심상정 후보가 거의 7~8% 올라가는 것은 문재인 후보로서도 약간은 거슬리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서로 맞짝 개념으로서 양자 모두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시점이 아마 그 정도 올 수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그것을 우리가 미리 어떤 변수가 있다고는 미리 사전에 얘기할 수 없고 다만 지금도 교수님이나 제가 얘기하는 것은 트렌드상의 어떤 얘기지 막판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끝으로 마지막 언급하신 심상정 후보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 또 그게 문재인 후보 측에는 어떤 작용을 할 것인가. 마지막으로 교수님한테 듣겠습니다.

[인터뷰]
심상정 후보의 선전보다도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이 유지되느냐, 아니면 위협받냐. 그것에 따라서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현재까지는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진보 계층에서는 확신하고 있는 것 같고 이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심상정 후보한테 지지를 함으로써 진보 계층, 민주당보다 훨씬 더 왼쪽에 있는 정의당을 훨씬 더 키워줌으로써 앞으로 진보 영역을 훨씬 우리나라에서 확대시킬 수 있는 그런 선거의 전략, 이런 것들이 유권자의 표심에 숨어 있다고 보고. 만약에 여러 가지 보수 후보의 단일화로 인해서 홍준표 후보라든가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치고 올라온다면 일정 부분 정의당을 지지하는 일단의 표심들은 문재인 구하기로 뛰어들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서로 반비례한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 김형주 전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 저희가 한 분석은 지금 상황에서의 트렌드 그리고 어제, 오늘의 상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아마 대체로 지금 이 상황에 대한 분석들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고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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