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호남 집중 유세...安, 반등 위해 충청 공략

文, 호남 집중 유세...安, 반등 위해 충청 공략

2017.04.29.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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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 후보들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호남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충청권 집중 유세에 나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소식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호남 집중 유세에 나섰습니다.

먼저 전북 익산을 찾았는데요, 익산역 유세 현장에서 문 후보는 전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고마운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정권 교체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전북에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면서, 호남을 중용하는 대탕평 인사를 비롯해 혁신도시의 거점 지구로 삼아 전북의 성장 엔진을 되살리고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문 후보는 전남 순천과 광주, 목포를 찾아 유세전을 이어갑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충청권을 찾아 지지율 반등을 노립니다.

총청권이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이곳 표심을 다지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세종시를 찾은 안 후보는 시민 간담회에서 시대적 흐름은 '분권'이라며, 개헌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기존 공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충북 오송 첨단 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기자들이 지지율 일부가 홍준표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진보와 보수로 국민을 반으로 나누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의 흐름을 거꾸로 가게 하는 것이라며, 홍 후보의 진영 프레임을 비판했습니다.

[앵커]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나머지 후보들의 행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보수 결집을 위해 PK 지역을 찾았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인데요.

김해공항에서 홍 후보는 김해 신공항 확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동북아 허브공항을 만들고,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어 홍 후보는 김해 유세 현장에서 강성 귀족 노조와 전교조, 종북 세력을 타파하겠다며 좌우 진영 논리를 이어갔는데요.

특히 자신이 경남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빚을 다 없애고 50년 먹고 살 길을 마련해줬는데도, 퇴임 당일 소금을 맞는 등 좌파에게 많이 당했다면서 이들을 도둑이라고 힐난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부산 경남 지역에서 보수층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경남 사천에서 근로자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유 후보는 표심이 널뛰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부동층이 많았던 영남 유권자들이 달라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창원에서 선거 운동을 한 유 후보는 부산에서 유세를 이어갑니다.

정의당 심성장 후보는 수도권 집중 유세로 지지세 다지기에 나섰는데요.

경기 성남 모란시장을 찾은 심 후보는 상인들과 만나 대형마트 규제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어 인천과 일산, 부천 지역 번화가를 찾아 20·30대 젊은층에게 지지를 호소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입니다.[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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