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가짜뉴스로 질문"·安 "시간 짧아"...D-10 휴일 전국 유세

文 "가짜뉴스로 질문"·安 "시간 짧아"...D-10 휴일 전국 유세

2017.04.29.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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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선 후보 5차 토론회를 마친 각 당 대통령 후보들은 대체로 토론 기회나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가짜 뉴스를 전제로 질문을 지적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후보 사이의 토론 시간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대선 후보 5차 토론회, 어제는 경제를 주제로 이뤄졌는데 후보들 반응은 어땠나요?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토론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가짜 뉴스를 전제로 질문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종의 가짜 뉴스를 가지고 질문하는 사례들이 자꾸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이런 토론 과정에서 그때그때 언론에서 지적해주는 그런 식의 포맷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경제 분야에 국한한 토론회라 의미가 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대화 나누는 시간이 워낙 짧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좀 더 집중적으로 궁금한 부분들 후보들 간에 자유롭게 시간 배정해서 토론했다면 좀 더 심도 있는 토론이 됐을 겁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의도한 대로 토론이 이뤄졌지만, 뻔한 거짓말을 하는 후보가 있다며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문 후보가 거짓말하더라. 한미 FTA 내가 한 겁니다. 알잖아요? (그런데) 자기들이 했다고 하잖아요. 오늘도 거짓말하더라고…. 거짓말을 저래 해서 대통령 되겠어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경제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다른 후보들이 워낙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어서…. 홍준표 후보까지 어떻게 성장시키겠다는 얘기가 전혀 없어서 그런 점이 제일 아쉬웠어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공약에 맞는 재원 대책이 대부분 취약했다며, 철저한 검증을 강조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재원 대책이 취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이 사실상 다 그만큼 부도가 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건 가짜 공약이다….]

[앵커]
열흘 앞으로 대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 행보가 더 바빠지고 있죠?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호남 집중 유세에 나섰습니다.

전북 익산을 시작으로 전남 순천과 광주·목포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인데요.

특히 5·18 민주화 운동에 담긴 호남정신의 계승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충청권을 찾아 지지율 반전을 노리는데요.

세종시에서는 행정수도에 대한 구상을 밝힌 뒤, 충북 오송 첨단 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충청권이 역대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지역 공약을 내세우면서 표심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보수 결집을 위해 PK 지역을 찾았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인데요.

김해공항에서 홍 후보는 김해 신공항 확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동북아 허브공항을 만들고,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해 지역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부산 경남 지역에서 보수층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경남 사천에서 근로자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유 후보는 표심이 널뛰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부동층이 많았던 영남 유권자들이 달라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의당 심성장 후보는 수도권 집중 유세로 지지세 다지기에 나섰는데요.

경기 성남 모란시장을 찾아 전통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뒤 인천과 일산, 부천에서 유세전을 펼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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