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새벽 탄도 미사일 1발 발사...軍 "실패 추정"

北, 오늘 새벽 탄도 미사일 1발 발사...軍 "실패 추정"

2017.04.29.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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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새벽 탄도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가 실패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5시 반쯤 북한이 평안남도 북창군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탄도 미사일 한 발을 쐈으며, 미사일은 몇 분을 채 날아가지 못하고 공중에서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고도는 71km를 기록하고, 파편은 북한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종은 정밀 분석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당국자는 신형 중거리 함정 공격용 미사일인 KN-17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15일 김일성 105번째 생일 열병식에서 북한이 새로 공개한 스커드 계열 미사일이 이 KN-17이고, 지난 5일과 16일에 발사했다 실패한 것도 이 기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KN-17을 발사한 것은 최근 미국이 한반도에 핵 추진 항공모함과 핵 추진 잠수함을 출동시킨 데에 대한 반발의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오늘 새벽 북핵 문제를 주제로 처음으로 열린 유엔 장관급 회의에서 강력한 대북 압박 메시지가 나온 데 대한 반발로도 풀이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미국을 의식해 미사일을 일부러 폭발시키는 방법으로 저강도 도발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선아[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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