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1발 발사...실패 추정"

합참 "北,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1발 발사...실패 추정"

2017.04.29. 오전 07: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에 또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또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요?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평남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직후 몇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해당 미사일의 종류가 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혹시 모를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정보 자산을 동원해 미사일의 종류와 궤적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을 기념한 열병식에서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공개한 지 하루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가 실패했습니다.

당시 미사일이 발사된 곳은 함경남도 신포 일대로, 고체연료 계열의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인 SLBM의 개발 기지가 있는 곳이어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형 ICBM 발사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는데요.

오늘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북한의 신형 ICBM 발사 시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일단 오늘 발사와 관련한 정보가 더 들어오면 지난 16일 실패 사례와 더해서 좀 더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열린 장관급 회의와 맞물려 이뤄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은 군사적인 행동이 선택지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엔 회원국에 북한과의 외교적인 단절을 촉구한 반면, 중국은 미국의 군사 공격에 반대하며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는데요.

북한의 이번 이번 도발은 자신들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미 양국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탄도미사일을 북한 내륙 쪽으로 발사하며 저강도 도발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YTN 이선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