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티격태격'...노조·경제 책임론 '설전'

곳곳 '티격태격'...노조·경제 책임론 '설전'

2017.04.29.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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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소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긴 하지만, 이번 토론회에서도 역시 후보 간 가시 돋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강성 노조 책임 공방에, 서로 말을 섞지 않고 싶다며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은 강성 귀족 노조 탓이라고 거듭 주장한 홍준표 후보.

이에 맞서 심상정 후보가 노조 결성은 헌법상 기본권이라며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우리보다 노조가 강한 독일은 진작에 망했어야 하고 스웨덴, 프랑스는 일찍이 망했어야 하는데 경제 위기에서 튼튼하게 버티면서 경제 발전하고 있어요. 무슨 궤변입니까, 도대체?]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궤변이 아니라, 독일 노조는….]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궤변이 아니면 뭐예요, 가짜 뉴스지.]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아니, 말씀을 왜 그리 하세요!]

지난 토론회에서 공공 일자리 재원 마련 방안을 구체적으로 묻는 유승민 후보에게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고 했던 문재인 후보, 해당 발언은 사과했지만 좀 더 거시적인 토론을 하자는 자신의 주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지난번에 제가 우리 정책본부장과 토론하시라, 이 얘기는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대선 후보들은 좀 큰 방향의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의혹 제기도 빠뜨리지 않았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여기 계신 분들 중 세 분이 전임 정권의 많은 책임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사실 전임 정권 거치면서 '안랩' 백신, 정부와 협의해 큰 회사 아닙니까?]

서로 말을 섞기 싫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제가 사실은 우리 홍 후보님과는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는데….]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나도 심 후보와 이야기하기 싫어요.]

다음 달 2일에는 사회 분야를 주제로 사활을 건 마지막 토론회가 펼쳐집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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