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드 폭탄 발언에 후보들 갑론을박

트럼프 사드 폭탄 발언에 후보들 갑론을박

2017.04.29. 오전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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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들이 5차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비용 부담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 토론회에서 이제 사드는 안보 문제를 넘어 경제 문제가 됐다며, 반드시 국회 비준이 필요한 만큼 다음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곧 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야밤에 사드를 기습 배치하고 청구서를 보내는 행동은 동맹국의 태도로 볼 수 없다며, 미국이 돈을 내라고 요구하면 사드를 도로 가져가라고 해야 당당한 대통령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도 일단 한 번 흔들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우리가 돈을 낼 일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사드 배치 문제를 셰일가스를 대량 수입하는 것으로 정리하겠다며, 그러면 통상 문제도 없어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정부 사이의 약속이 있으니 10억 달러를 낼 이유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것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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