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재원·성장 전략 격돌

일자리 재원·성장 전략 격돌

2017.04.29. 오전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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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 5차 TV 토론회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복지 공약 실현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경제 성장 전략을 두고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번째로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회의 주제는 경제 정책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일자리 공약 재정 규모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국가 예산에서 보면 그 공무원의 임금뿐만 아니라 다른 굉장히 많은 제반시설이 필요하고 거기에 대한 예산이 필요한데 그 부분이 왜 빠져 있습니까?]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우선은 우리 정부 예산 추계 방식에 방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들은 인건비 속에 들지 않는 거죠. 그건 기관 운영비라든지 사업비에 포함되는 것이고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후보에게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지만, 문 후보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고, 안 후보의 답변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습니다.

경제 성장 전략을 두고도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유 후보님은 복지가 곧 성장이다. 분배가 곧 성장이다, 이 개념 자체를 이해를 못 하시는 거예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미국이나 중국 경제가 지금 잘 나가고 있는 것은 절대 저런 복지로 성장하는 게 아닙니다. 성장은 성장 그 자체로 중요한 거고 그게 복지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노조 때문에 경제가 어렵다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삼성이 강성 귀족 노조 때문에 해외로 나갔습니까?]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삼성이 귀족노조가 없기 때문에 세계 제1위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해외로 많이 나가지 않았습니까? 해외로 나간 것이 강성 귀족 노조 때문입니까?]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그건 아니죠. 그런데 워낙 삼성에 귀족 노조가 없기 때문에 세계 1위의 기업이 되었다, 첫째 이야기를 하고….]

이밖에 미국의 한미 FTA 재협상 요구에 대한 대응 방안, 재벌 개혁, 정리해고 제한 등이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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