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심상정 "文과 양강구도 형성할 것" 포부

상승세 심상정 "文과 양강구도 형성할 것" 포부

2017.04.28.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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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타워
■ 진행 : 이재윤 앵커, 윤재희 앵커
■ 출연 :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 앵커 :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구도를 외치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인데요. 그 목소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촛불 대선의 가장 바람직한 구도는 문재인 대 심상정, 심상정 대 문재인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15~20% 가지고 당선되기 어렵잖습니까. 홍준표 안철수 넘어서는 것도, 그 사람들이 1등 후보 아니지 않습니까. 문재인 1등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단 홍준표 후보를 제껴서 1강2중을 만들고, 심상정 문재인 구도 만들고 아마 5월9일 투표할 때쯤 되면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국민들 따지게 될 것입니다.]

▶ 앵커 :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는데 지금 사실 지지율이 가장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 후보이기는 합니다.

▷ 인터뷰 : 급상승했습니다. 거의 최근 조사를 보면 8%대까지 올라갔습니다. 대개 2, 3%대로 올랐으니까 TV토론회에서 보여줬던, 4번에 걸쳐서 보여줬던 모습들이 정책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고 여기에 대해서 미래비전을 얘기하고요. 또 진보의 가치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표출하면서 더불어서 다른 후보들의 맹점들을 짚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요즘은 두 자릿수 만들겠다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어쨌든 진보의 정당이고 진보정당이 더 선명한 정의당이 훨씬 더 선명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런 입지형국이라든가 또는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라는 틀을 더불어민주당이 일단은 가지고 가는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더 큰 상승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

역대 대선에서 정의당의 수준을 넘어선다면 정말 5% 수준만 득표하더라도 사실은 대단한 성과를 보인 거라고 할 수 있고요. 저렇게 1등 문재인과 맞서서 할 수 있는 후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무래도 지지층을 더 결집시키고 우리를 믿고 해 달라는 유권자에 대한 호언장담. 특히 홍준표 후보가 저런 걸 잘하지 않습니까?

그보다 훨씬 더 최근의 인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건데요. 정의당이 추구해 온 진보의 가치들, 이런 부분들을 이번 대선에서 어떻게 더 높여나갈 것인가. 자칫하면 막판에 문재인 후보가 만일의 경우 당선이 안 된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다시 정의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몰릴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는 최소한도 정권교체가 확실해진다면 정의당의 진보정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구축해 보자는 그런 정치적인 비전과 또 포부를 얘기한 거라고 보여집니다.

▶ 앵커 : 심상정 후보는 심알찍이라고 얘기를 줄여서 또 하더라고요. 심상정 후보를 알면 심상정 후보를 찍게 된다. 이것을 줄여서 한 말인데. 지금 두 자릿수 득표율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문재인 후보와 똑같이 심상정 후보도 지지율이 상승해서 10%를 넘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는 어려울까요?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선거 때 지지율이 오르고 그러는 건 본인이 잘해서 오르는 것도 있지만 상대편이 못해서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양강구도가 와해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양강구도 와해의 최대의 수혜자가 누구냐면 심상정 후보입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1위는 이게 거의 굳어가네 이렇게 되면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이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문재인 어차피 당선될 텐데 이번에 그러면 심상정도 키워놓자 이런 식의 그쪽 나름대로 전략적 계산을 하게 되면 그게 심상정 후보한테 가고 탄력을 붙여주는 거거든요.

문재인 후보 쪽에서 양강구도 와해되는 것을 반기면서도 내심 긴장하는 것은 그렇다고 심상정이 너무 빨리 해서 자기들 표를 지나치게 두 자릿수 이상으로 잠식하는 것은 지금 어제 심야회동에서 안철수, 김종인 해서 또 그게 통합정부위원회, 오늘 출범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나는 임기 3년만 하겠다, 그다음에 김종인 전 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도 끌어들이고 뭐하고. 어떻게 보면 마지막에 구도가 한번 요동칠 가능성도 있는데 그런 거 저런 거 다 생각하면 심상정의 상승세가 굉장히 문재인 캠프에서는 신경이 쓰이지 않겠나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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