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 지지율 극대화 막판 총력전

D-11 지지율 극대화 막판 총력전

2017.04.28.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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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 연세대 객원교수,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대선 이제 1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과 금요일이죠. 5월 4일과 5일에 열리는 사전투표가 있습니다. 이 사전투표를 앞두고 각 캠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5월 3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데요. 이에 따라 막판 여론조사 지지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각 당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 선거는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3무 선거라고 불리기도 하고 또 차기 정부가 인수위 없이 바로 출발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각 후보도 청와대 인선 작업에 벌써 들어간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이기 때문에 어제 총리와 통합 구상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먼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Q. 첫 번째 총리로 호남 인사를 혹시 염두에 두고 계신 건 아닌가….)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분명한 것은 총리는 저는 대탕평, 국민 대통합 이 관점에서 인선할 그럴 계획이고 당연히 제가 영남인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적어도 초대에는 그런 분을 총리로 모시겠습니다. 제가 염두에 이미 두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내각의 구성, 정부의 구성, 이것을 대통합의 정신으로 그렇게 구성해서 그야말로 통합 정부, 대한민국 드림팀 정부를 구성하고 싶습니다. 정치 세력 간에는 저는 협치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국민의당, 정의당. 우리가 정책 연대를 통해서 힘을 함께할 수도 있고, 또 국민의당의 경우는 원래 뿌리가 같았던 만큼 저는 당연히 통합도 열어놓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에 나와서 밝힌 내용을 잠시 들어보셨는데요. 통합을 얘기했고요. 통합정부에 대한 구상을 이야기했고 또 비영남권 총리 얘기도 했습니다.

비영남권 총리, 앞서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호남 총리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바뀐 건가요?

[인터뷰]
호남 총리에서 비영남 총리로. 그러니까 비영남이 아닌 호남 이외의 대표적인 지역이면 충청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호남이라고 딱 특정을 해버리면 또 충청에서도 표를 상당히 얻어야 되는데 충청 표심이 섭섭해할 수도 있고 그런 차원에서 이런 정도 배려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인수위 없이 출범한다는 건 이건 굉장히 위기 요인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역대 보면 12월 18일, 19일 정도 대통령 선거가 있고 2월 25일 정도에 대통령 취임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수위 활동을 한 두 달여 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다 경험해 본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그 두 달이라는 기간이 얼마만큼 중요하냐면 예를 들어서 당선되기 전에 1년 이상 선거 캠프에서 정책도 준비하고 공약도 준비해 오지 않습니까. 그 1년 준비한 것보다도 인수위 두 달 동안에 이뤄지는 일들이 훨씬 더 많다라는 거죠.

그만큼 인수위가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이번에는 그거 없이 출범을 해야 되기 때문에 미리 어떤 사람이 어떻게 할 것이다라는 그림을 보여주는 게 본인의 수권 능력 또 득표력을 높이는 데도 굉장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그런 걸 포함해서 또 대탕평 또 지역 화합 차원에서 문재인 후보가 어제 저 카드를 꺼내든 것 같습니다.

[앵커]
초대 총리로 염두에 둔 인사가 있고 투표 직전에 누구인지를 밝히겠다라는 계획인데 어떤 전략이 숨어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은 최소한도 본인에 대해서 반대하는 그런 여러 지역과 세력에 대해서 내각구성, 탕평의 정책을 펴겠다. 인사의 측면, 주로 정부의 구성이라든가 내각 구성과 청와대 참모진 구성에서 일단 그런 것들을 보여줄 거고요.

이후에는 각 정당과 연대를 통해서 대탕평 그리고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는 건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만일 선거가 끝나서 대통령이 되더라도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으로는 119석, 120석도 안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국민의당이라든가 다양한 정당들의 도움을 얻지 않는 한 아무것도 안 됩니다.

우리가 이미 알 수 있습니다. 인수위가 이번에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법을 바뀌서 인수위와 정부 출범을 같이 하자는 그런 법안을 만들어냈는데 사실상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반대해서 좌절이 됐습니다. 이것이 저는 굉장히 중요한 전조라고 봅니다.

만일의 경우 새 정부 출범하더라도 총리 인준도 안 되고 법안도 하나도 통과 안 될 정도로 위기상황에 처음으로 놓일 수도 있습니다, 과거 정부의 경험을 본다면요. 거기에 대해서 대탕평의 정책을 펴겠다. 특히 국민의당과 충청 표심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대통합의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본인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여러 정파와 그룹들에게 내가 함께 손을 내밀고 하겠다는 그런 정치 메시지를 보낸 거고요.

선거 때 거부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나가자. 그리고 그런 정책을 펴겠다는 것들이 결국 이번 선거의 표심에 영향을 주겠다는 그런 정치적 계산이 함께 깔려 있는 거고요. 또 그렇게 해야만 향후 국정 운영이 가능합니다, 대통령이 된다면요. 그런 측면에서 고심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최소한 국민의당, 호남지역의 민심을 잡아야 되고 충청권의 민심까지도 함께 가져가야만 된다는. 선거와 더불어서 선거 이후까지도 겨냥한 다양한 포석을 깔고 전개를 하는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당과 통합도 가능하다라고 문을 열어뒀고요. 새 총리 같은 경우에는 투표 직전에 발표할 수 있다 하는 가능성도 시사를 해 줬어요.

그러니까 인물이 누구다. 지금 비영남권이다라고만 얘기를 해놨는데 특정한 인물을 사전에, 그러니까 투표 직전에 밝힐 수 있다라고 문재인 후보가 밝혔는데 이게 선거에서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인터뷰]
투표 직전에 밝힌다면 본인 득표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나름의 판단이 서야 밝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어제 비영남권 총리 얘기 하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이런 얘기하다 보니까 국민의당 계열 인사가 아니냐 하는 이런 추측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호남에서 문재인으로의 정권교체가 더 좋은 건지 안철수로의 정권교체가 더 좋은 건지 호남이 이 판단을 해야 하는데 국민의당 출신 총리가 가능하다면 호남에서의 확고한 우위를 굳히기 위한 그런 거 아니겠느냐.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런데 혹시 발표할 때 총리만 발표하는 게 아니라 그 이외에 경제부총리라든가 하면서 여러 지역에서 이렇게 나누어서 권력을 분점하는 모습을 오히려 좀 더 큰 그림을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프레임에 맞게 준비를 한다는 그런 긍정적인 시각도 있었습니다마는 일각에서는 이미 대통령이 된 듯한 언행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거든요. 총리 인선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그런 비판에 휩쓸릴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반대 진영에서는 공격을 할 겁니다. 그렇지만 국정에 있어서 대통합을 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는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에도 저는 합치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지금 발표한다, 그러면 도리어 총리가 될 인물에 대해서 검증이 시작되고 상대 진영의 공세가 이루어진다면 도리어 더 혼란스러울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투표 직전에 그 부분을 발표함으로써 본인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지역들, 예를 들어서 호남 지역에서 아무래도 국민의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고 안철수 후보와 아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라든가 또 충청권의 표심은 항상 매번 대통령선거의 결정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충청권의 영향력이 굉장히 컸습니다.

오죽하면 호충연대, 영충연대 이런 표현을 통해서 충청권의 중요성을 얘기했고요. 또 충청권이 가져왔던 대망론, 반기문 총장이라든가 또는 안희정 지사. 뭔가 충청의 지도자를 배출하고 싶은 충청권 지역민들의 열망에 대해서 일정하게 부합도 해야 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그런 부분에 호소를 하고 이것이 오만함보다는 저는 정말 바로 출범을 해서 국정운영을 해야 되고 사실은 총리 임명을 하고 싶어도 바로 하지 못하는. 그리고 과거 정부, 박근혜 정부의 장관들과 일정 기간 동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사드 문제 같은 경우도 지금 논란이 되지 않습니까? 이런 속에서 지혜로운 그런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바람직하고요.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 반대 진영에서는 공격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장점은 더 많고 단점도 분명히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서 지지율이 많이 빠졌다 싶은데요. 보수표심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 TK지역, 대구경북지역을 찾았습니다. 어제 홍찍문을 목놓아 외쳤다고 하는데요.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요새 홍준표 후보 뜨는 거 보고 누가 웃고 있는지 아십니까.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에게 박수받고 다닙니다. 알고 계십니까. 민주당은 요즘 홍준표 후보 비판 안 합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여러분, 안철수 찍어야 계파패권주의 집단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헛되지 않도록 될 사람 밀어주십시오.]

[앵커]
제가 앞서서 홍찍문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문재인 후보가 된다, 이것을 줄인 말입니다. 제가 앞서서 줄임말을 써서 표현을 했는데요. 지금 상당히 안철수 후보는 위기감이 작용할 것 같습니다.

지금 TK지역에서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사실상 돕고 있다 이렇게 몰고 가고 있는데요. TK의 표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TK 표심이 이번 대선만큼 요동친 적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TK는 어떤 특정 정당의 특정 후보에게 80% 이상 이렇게 몰표를 모아주는 그런 곳이었는데 여론조사 할 때마다 일주일 단위로 이렇게 급격한 순위가 완전히 바뀌고 어떤 후보는 3배가 되고 어떤 후보는 반토막이 나고 이런 식으로 요동치는 이런 표심을 보이고 있는데 TK에서 최근에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 아닙니까?

결국은 이제까지 보면 호남이 전략적 선택을 어떻게 하는가도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번 선거는 말이에요. 호남은 자유롭게 투표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문재인이 되나 안철수가 되나 정권교체이기 때문에 누구로 하는 게 조금 더 마음에 드는 좀 더 나은 정권교체인지를 판단하면 되는. 그러니까 비교적 여유있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호남은 투표할 수 있을 거라면 영남분들은 골치가 아플 것 같아요.

보수를 봐서는 홍준표를 찍어야 될 것 같은데 홍준표 찍으면 이게 다 내 표가 사표가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조금 마음에는 안 들지만 안철수를 찍어줘야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영남의 전략적 투표 행위가 어느 쪽으로 균형추가 기우는가가 앞으로 남은 대선전에 최대 변수로 등장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뒤면 안철수 후보가 통합정부 구성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어제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밤에 회동을 갖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변수로 작용하죠. 왜냐하면 지금 서로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는 서로 통합정부, 더 큰 틀의 여러 가지 인력풀과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을 보여줌으로써 내가 더 적합한 후보라는 걸 보여주고 있는데요.

김종인 후보는 정치적 역할은 없지만 굉장히 강한 정치, 경제적 화두를 통해서 한국 정치에 기여를 해 왔거든요.

경제민주화라든가 또는 헌법의 개헌 문제를 가지고 개헌론도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가져가고 있는데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 다 사실은 김종인 전 대표와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 후보와 화해가 되고 그 후보가 결국은 중요한 정책에 대한 지지를 보내준다면 그것은 일정하게 포용력이 있고 향후 정치에서도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정치적 시사점을 주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나 바로 즉각적으로 정치 지지율의 판도가 휘청거리거나 그러지는 않을 텐데요. 남의 기간 동안에 그런 암묵적인 지지라든가 이런 부분이 도움이 될 거기 때문에 저렇게 만났다는 것은 최소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로서는 상당한 기세를 모을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었다.

대신에 안철수 후보가 최근에 취약한 것은 TV토론이라든가 다양한 장면에서 본인의 확고한 리더십이라든가 미래비전에서 보여주기보다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본인이 더 튼튼하게 서는 가운데 그런 힘을 받아야만 현재 위기 국면. 일부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그런 조사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위기인데 이 위기를 돌파하는 것은 오늘 저녁과 마지막 남은 또 한 번의 TV토론과 남은 기간 동안에 얼마나 안정적이고 능력 있고 그동안 보여줬던 안철수다운 그런 모습을 회복하느냐 여기에 달려 있는데 여기에 김종인 후보가 덧붙여진다면 조금 더 기세를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었다고 봅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오늘 10시에, 그러니까 20분 정도 뒤면 통합정부 구상에 대한 것을 발표를 하게 됩니다. 내용을 보면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홍찍문을 내세워서 유세를 했는데요. 홍준표 후보는 또 다른 말을 만들어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SNS를 보면 가장 지금 많이 떠돌고 있는 말이 '문을 열고 안을 쳐다보니 홍준표밖에 안 보이더라' 이 말이 지금 대유행입니다. 홍준표 3번 후보 포스터 사진을 자세히 보십시오. 그거 사진 합성한 겁니다. 목하고 몸통하고 합성한 사진입니다. 박지원 그분이 자기는 임명직 안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상왕도 임명하는 건가 … 원래 홍준표 세탁기에는요. 대부분 들어갔다 나오면 깨끗해집니다. 그런데 다 깨끗해지는데 배신한 사람은 들어갔다 나와도 배신자란 글자가 안 지워져요.]

[앵커]
문 열고 안을 들여다보면 홍준표가 보인다. 이게 지금 그렇게 SNS에서 회자되고 있는지는 제가 확인을 못했습니다마는 참 입담이 좋다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런데 홍준표 후보 캠프뿐만 아니라 작년 4. 13 총선 때도 보면 안철수 후보가 자기 입으로 내 별명이 강철수로 바뀌었다 이러잖아요. 그런데 별명이라는 건 다른 사람이 지어줘야 진짜 별명인데 보통 선거운동할 때 보면 이런 것들은 캠프에서 자체 생산을 하고 자체 생산하고 자체 유포를 시키고 하는. 이거보고 꼭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데 홍준표 후보도 엄청 떠돈다고 하는데 또 메모를 보고 읽지 않습니까?

이런 걸 보면 이걸 전파시키기 위한 그러니까 새로운 내가 이런 흐름을, 엄청난 흐름을 타고 있다 그런 걸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고요. 그런데 결국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TK의 요동치는 민심이 최종적인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이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는 이제는 문재인 후보와 양강이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는 다른 후보는 때리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한 상태인데요. 문과 홍의 양강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인터뷰]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정치는 100%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도 열어는 둬야겠죠. 그러나 현재 안철수 후보, 중도보수 표심이 이동했다가 홍준표 후보로 이동하는 흐름들을 본다면 보수진영도 확연히 갈립니다.

아주 강성보수, TK 지역이라든가 대구경북 지역 그리고 고령층에서도 정말 보수에 애착을 가지고 색깔론이든 상관없다. 우리 보수가 단결하면. 이런 분들은 홍준표 후보에게 이동을 합니다.

그러나 주도보수, 다시 말해서 합리적 보수, 보수가 사회에 대해서 훨씬 더 양심과 도덕에서 앞서는 그런 깨끗한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은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대법원 판단도 기다려야 되고 여성에 대한 설거지 논란이라든가 또는 돼지발정제 파문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놓고 그분들이 사실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지지율이 조금 더 올라갈 수는 있지만 보수진영 전체 지지율을 끌어들이기는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문재인 후보와 이런 양강구도를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그러나 안철수 후보를 맹추격하는 양상은 현재 드러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보수진영의 분들이 과연 전략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 소위 말하는 샤이보수가 안철수 후보를 통해서 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막을 것이냐. 아니면 홍준표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여러 가지 네거티브 이런 것에 대해서 좋다, 우리 보수가 정말 단결해서 최소한 향후에 대선 이후까지도 바라보면서 새로운 보수의 여파를 만들어보자 하는 그런 샤이보수층의 마음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 것인가.

그것은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남은 기간 동안에 얼마나 인상적이고 리더십의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것들을 보여주느냐, 이 부분이 결국은 중요한 판단의 근거가 될 겁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각종 구설이 많았습니다,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그런데 여론조사를 통해서 보면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15%를 넘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안철수 후보를 맹추격하는 양상인데 보수층이 결집한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홍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인터뷰]
그러니까 양강구도가 와해가 되고 문재인 1강 그다음에 2중. 안철수와 홍준표 2중. 그다음은 2약. 이런 걸로 재편되는 게 아니냐 지금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오늘 또 여러 가지 한국갤럽을 비롯해서 여론조사 수치가 발표가 될 텐데 그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걸 봐야죠. 지난번 대선 때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이 51.6%였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작년 총선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새누리당이 정당 득표율 있지 않습니까. 후보에게도 한 표 던지고 정당도 한 표씩 찍고 두 표를 행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보면 새누리당이 33%예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 당선 기준으로 보면 18%가 빠진 거죠. 그러면 이게 어디로 갔느냐. 그때 크게 두 가지로 봤단 말이에요. 하나는 투표 포기층. 친박 패권주의의 막장 공천에 실망하고 분노한 합리적 보수층들이 아예 투표장에 안 갔다. 투표포기층이 있고요.

또 하나는 지역구 후보는 새누리당을 찍는데 정당투표는 국민의당을 하는 이른바 교차투표. 교차투표로 이루어진 게 아니냐. 그래서 그때부터 보수의 이탈이 생긴 거예요. 그런데 이게 박근혜 탄핵, 구속을 거치면서 그 규모가 더 커진 거죠.

그렇다면 홍준표 후보가 과연 온전하게 박근혜 대통령이 받았던 51. 6%의 80%. 그게 대충 40%가 조금 넘습니다. 이걸 다 회복해낼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는 여러 가지로 힘겨워 보이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구도를 외치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인데요. 그 목소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촛불 대선의 가장 바람직한 구도는 문재인 대 심상정, 심상정 대 문재인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15~20% 가지고 당선되기 어렵잖습니까. 홍준표 안철수 넘어서는 것도, 그 사람들이 1등 후보 아니지 않습니까. 문재인 1등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단 홍준표 후보를 제껴서 1강2중을 만들고, 심상정 문재인 구도 만들고 아마 5월9일 투표할 때쯤 되면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국민들 따지게 될 것입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했는데 지금 사실 지지율이 가장 눈에 띄게 오르고 있는 후보이기는 합니다.

[인터뷰]
급상승했습니다. 거의 최근 조사를 보면 8%대까지 올라갔습니다. 대개 2, 3%대로 올랐으니까 TV토론회에서 보여줬던, 4번에 걸쳐서 보여줬던 모습들이 정책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하고 여기에 대해서 미래비전을 얘기하고요. 또 진보의 가치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표출하면서 더불어서 다른 후보들의 맹점들을 짚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요즘은 두 자릿수 만들겠다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어쨌든 진보의 정당이고 진보정당이 더 선명한 정의당이 훨씬 더 선명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런 입지형국이라든가 또는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라는 틀을 더불어민주당이 일단은 가지고 가는 측면들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더 큰 상승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

역대 대선에서 정의당의 수준을 넘어선다면 정말 5% 수준만 득표하더라도 사실은 대단한 성과를 보인 거라고 할 수 있고요. 저렇게 1등 문재인과 맞서서 할 수 있는 후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아무래도 지지층을 더 결집시키고 우리를 믿고 해 달라는 유권자에 대한 호언장담. 특히 홍준표 후보가 저런 걸 잘하지 않습니까?

그보다 훨씬 더 최근의 인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건데요. 정의당이 추구해 온 진보의 가치들, 이런 부분들을 이번 대선에서 어떻게 더 높여나갈 것인가. 자칫하면 막판에 문재인 후보가 만일의 경우 당선이 안 된다고 한다면 그 부분은 다시 정의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몰릴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는 최소한도 정권교체가 확실해진다면 정의당의 진보정당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구축해 보자는 그런 정치적인 비전과 또 포부를 얘기한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심상정 후보는 심알찍이라고 얘기를 줄여서 또 하더라고요. 심상정 후보를 알면 심상정 후보를 찍게 된다. 이것을 줄여서 한 말인데. 지금 두 자릿수 득표율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마는 오히려 문재인 후보와 똑같이 심상정 후보도 지지율이 상승해서 10%를 넘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는 어려울까요?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선거 때 지지율이 오르고 그러는 건 본인이 잘해서 오르는 것도 있지만 상대편이 못해서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양강구도가 와해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양강구도 와해의 최대의 수혜자가 누구냐면 심상정 후보입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1위는 이게 거의 굳어가네 이렇게 되면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이 마음에 여유가 생깁니다. 문재인 어차피 당선될 텐데 이번에 그러면 심상정도 키워놓자 이런 식의 그쪽 나름대로 전략적 계산을 하게 되면 그게 심상정 후보한테 가고 탄력을 붙여주는 거거든요.

문재인 후보 쪽에서 양강구도 와해되는 것을 반기면서도 내심 긴장하는 것은 그렇다고 심상정이 너무 빨리 해서 자기들 표를 지나치게 두 자릿수 이상으로 잠식하는 것은 지금 어제 심야회동에서 안철수, 김종인 해서 또 그게 통합정부위원회, 오늘 출범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나는 임기 3년만 하겠다, 그다음에 김종인 전 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도 끌어들이고 뭐하고. 어떻게 보면 마지막에 구도가 한번 요동칠 가능성도 있는데 그런 거 저런 거 다 생각하면 심상정의 상승세가 굉장히 문재인 캠프에서는 신경이 쓰이지 않겠나 보여집니다.

[앵커]
너무 많이 지지율이 올라가도 불편한 것이 되겠죠.

[앵커]
마지막으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딸이 유세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옆에 학생은 제 딸입니다. 중간고사 끝나고 아빠와 같이 이제 다니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귀엽게 봐주세요. 고맙습니다.]

[유담 /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딸 : 제가 아는 저의 아버지는 매우 정의롭고 정직하고 또 현시대에 필요한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할 능력이 있으신 분이거든요. 아버지 꼭 믿어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앵커]
국민장인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는데 한편에서는 딸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김무성 선대위원장이 며칠 동안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갔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어디 간 건가요?

[인터뷰]
일단 보기 좋습니다. 딸바보, 세상에 딸 사랑하지 않는 아빠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기분 좋을 텐데요. 그런데 김무성 선대위원장 가장 막강한 조력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21일 유세까지, 자전거 유세할 때는 옆에서 자전거 같이 타면서 유세를 열심히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21일 이후에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혹시라도 그동안 당내에서 유승민 후보 흔들기, 후보 사퇴론 그리고 다른 정당과의 연대 얘기하던 의원들과 함께 김무성 대표도 마음이 변한 것 아니냐. 김무성 전 대표의 그동안 행보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제가 판단할 때는 그다음에 의총이 있었거든요. 의총에서 상당수의 의원들이 유승민 후보 사퇴 그리고 다른 당과의 단일화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얘기하는데 거기서 유승민 후보의 편을 들어서 의원들을 자제시킨 역할을 김무성 의원이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마 지금 현장에 나서기보다는 역시 바른정당의 입장에서는 단일화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지금 만약에 이대로 갔을 경우는 재정문제뿐만 아니라 선거 이후에 당의 존립이. 사실이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아무리 올라가더라도 지금은 두 자릿수 이상 올라가는 건 어려워 보이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국고보조금의 문제라든가 향후 정당의 존립의 문제까지도 사실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김무성 의원이 막후에서 현재 다른 정당, 정파와 함께 계속해서 단일화와 관련된 물밑작업을 계속 하고 있지 않은가. 현장에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런 가능성들을 생각해 보고요. 부 바른정당 의원들 중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앵커]
김무성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이미 마음이 어디로 갈지는 정해져 있다 이렇게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인터뷰]
김무성 의원의 경우에는 대표적인 개헌론자이고요. 그 점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생각하고 거의 99% 일치를 할 겁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의 최근의 부진 이런 걸 설명할 때 뭐냐하면 박근혜 탄핵, 구속이라고 하는 이런 정치적 불행이 박근혜라고 하는 사람의 실패도 있었지만 국정농단이 가능하게 만들었던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하는 제도의 실패도 있다, 이 점을 적극적으로 문재인 후보하고 차별화를 했었어야 됐는데 그 점에 실패한 거 아니냐.

그래서 이걸 뒤늦었지만 김종인과의 어떤 걸 통해서 반전의 계기를 모색하려는 거 아니냐. 그러면 당연히 김무성 전 대표도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선거 앞으로 11일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남은 변수 가운데 하나는 이번 대선에서의 투표율이다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투표율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이었는데요. 지금까지의 역대 대선에서의 투표율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먼저 한번 표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75.8%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그 전까지 2007년 17대 대선은 63%. 그러니까 꾸준하게 역대 대선 투표율은 낮아져왔는데요. 2012년, 그러니까 18대 대선에서만큼은 갑자기 투표율이 높아졌습니다.

이때는 문재인 후보와 그리고 박근혜 후보 간의 치열한 대결 때문에 저렇게 투표율이 높아졌지 않았습니까? 이번 대선하고는 어떻게 비교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런 점에서 양강구도의 붕괴가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2012년의 경우에는 정말 투표 당일까지 또 개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일부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거라는 이런 얘기들이 쫙 퍼지고 할 정도로 그야말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초박빙 판세였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긴장도도 높아지고 관심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5년 전에 비해서 투표율이 굉장히 급상승을 한 건데 지금 양강구도가 사실상 붕괴되고 문재인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또 황금연휴 등등 이런 것까지 묘하게 결합하면 생각한 것만큼 투표율이 낮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 또 중요한 것은 투표율도 투표율이지만 세대별 투표율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고령화로 인해서 50대 이상 유권자들의 비중이 44%, 거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고령화가 선거 결과에 미치는 일정한 경향성도 있고 그런 거기 때문에 세대별 투표율도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투표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겠죠?

[인터뷰]
그런데 꼭 저는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현재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선관위 조사라든가 다양한 측면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느냐 그런 조사들을 봤을 때는 높은 곳에서는 90%대까지 나오고요.

특히 과거에 낮았던 20대, 30대층의 열기가 상당히 높습니다. 선거가 굉장히 압축 대선이 되다 보니까 그렇지, 불과 몇 달 전에 그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연인원 1600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나오는 등 사실은 그동안에 있었던 박근혜 정부의 그런 정경유착, 부정부패, 그리고 권력농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아직도 마음속에 잠재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각 조사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관위 조사 같은 경우도 특히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반적으로 보면 박빙의 대결이라고 하면 서로 투표를 하겠다는 마음을 굳게 갖게 되지만 어느 정도 판세가 정해졌다라고 생각이 된다면 사표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투표자들은 투표장에 안 나갈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 심리까지도 다 계산해야 되고요. 또 연휴의 여러 가지 관계도 계산해야 되는데요. 그런데 과거보다 정권교체 그리고 그동안 잘못된 정치에 대한 심판의 열기가 상당히 높다는 것은 주목을 해 봐야 된다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20대, 30대층의 투표 의향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금. 그런 반면에 고령층의 투표 의향은 낮은데요. 그런데 이분들은 지금까지 항상 투표를 하시던 분들이거든요.

마음이 없다가도 막상 투표 때는 언제든 나가서 투표를 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저는 지난 17대는 60%로 내려갔다가 지난번에 75. 8까지 올라갔지 않습니까? 이번 선거가 75.8보다는 조금 더 높은. 그래서 80%까지는 안 되더라도 그럴 가능성도 배제를 할 수는 없다.

이번에 국민들의 투표에 대한 관심은 현재 양강구도가 붕괴됐다고 하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고 과거의 잘못된 정치를 정말로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만들 것이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망이 굉장히 높다는 점에서 저는 투표율이 낮아지기보다는 조금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저는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투표에서는 또 인증샷이 가능한데 후보의 번호를 나타내는 손동작도 가능하다고 해요. 이 부분이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럴 수 있죠. 유명 연예인들이라든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분들이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건 안 되는데요. 예를 들면 투표를 하고 나서 투표소 앞에서 엄지척이라든가 승리의 V. 이게 과거에는 금지됐던 행동들이거든요. 내가 1번을 찍었다, 2번을 찍었다 이런 식의 연상이 되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는 그걸 풀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인물에 같이 팔로우하려고 하는 그런 대중심리도 있지 않겠습니까? 일정 정도 영향이 있을 겁니다.

[앵커]
그것도 변수가 될 수 있겠다. 그러면 또 하나의 변수라고 지목할 수 있는 게 TV토론입니다. 앞으로 두 차례 남았는데 오늘 밤에 다섯 번째 TV토론회가 열려요. 이게 표심에 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이번 대선에서는 사실 TV토론이 상당히 후보들의 지지율을 결정하는 데 참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인터뷰]
맞습니다. 그동안의 TV토론은 사실은 선거에 영향을 크게 주지는 않았습니다. 지지층을 결집시키거나 약간의 효과는 있었고요. 미국 대선 이런 것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TV토론마다 완패했던 후보들이 당선이 되고 이런 일이, 트럼프도 그렇고 과거에 부시도 그렇고 여러 그런 상황들이 벌어졌는데 우리도 영향을 못 줬었는데 이번에는 워낙 압축대선이고 선거운동을 하면서 유권자들과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정치세력의 규합, 이런 부분이 워낙 짧기 때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그래서 오늘 저녁에 경제분야 또 한 번 남은 게 사회분야 토론우리 국민들이 지금 민생이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청년실업의 문제, 가계부채의 문제. 사상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오늘 저녁 토론회에도 관심을 보일 텐데요.

일자리 최근에 공공부문 일자리 놓고도 후보들 간에 치열한 격론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가 있을 거고요. 또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 본인들이 얘기를 할 거고요.

경제상황, 중국의 알리바바의 마인 회장이 세계 경제 30년 정도 앞으로 어렵다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걸 돌파할 수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비전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놓고 치열하게 논전이 벌어질 텐데 말 한마디 실수 또는 잘못된 표현 하나로도 지지율의 등락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저녁의 TV토론도 굉장히 주목이 됩니다.

[앵커]
오늘 TV토론 주제가 경제분야이기는 합니다마는 그거 말고 통합문제, 또 각 후보들 간의 자질 공방으로도 한 번 시끄럽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오늘 최대 화두는 통합정부인데 경제문제하고 연관을 시켜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가능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게 어떻게 보면 판세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토론이 될 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11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선거 판세 한번 짚어봤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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