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통합정부 구상 발표...오늘 5차 토론회

안철수, 통합정부 구상 발표...오늘 5차 토론회

2017.04.28.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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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를 열하루 앞둔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집권 후 구성할 통합정부의 운영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합니다.

어젯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회동한 데 이은 발표여서, 문재인 후보 등 다른 대선주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대선주자 5명이 참여하는 다섯 번째 토론회가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안철수 후보가 잠시 후 통합정부 로드맵을 발표하는 데,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한 시간 뒤인 오전 10시, 당사에서 당선 이후 만들어 나갈 통합정부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발표합니다.

안 후보는 어젯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45분가량 전격 회동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김 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김 전 대표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안 후보가 집권 이후 내각 구성 등을 준비할 통합정부추진위원회 구성을 발표하고 김종인 전 대표의 합류를 공개적으로 요청하면 김 전 대표가 여기에 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종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국민의당에 입당하지는 않고 외부에서 도움을 주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가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양강구도까지 급격히 흔들리는 상황이어서, 오늘 발표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 후보와 김 전 대표의 전격 회동을 놓고 민주당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진 않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상황이지만 안 후보가 내놓을 구체적인 메시지가 뭔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 5차 토론회가 열리는 데, 여기서도 '통합정부' 논의가 쟁점이 될 수 있겠군요?

[기자]
문재인 후보는 오늘 아예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회 준비에 매진합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통합정부 구상 발표 이외엔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토론회 참석에 앞서 교육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방문하고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아파트 경비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엽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전에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를 접견하고 낮에는 젊은 층 표심을 잡기 위해 홍대입구역에서 유세를 펼칩니다.

오늘 5차 토론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데, YTN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일단 '경제 분야'가 토론 주제로 잡혀있어, 지난 4차 토론에 이어, 문재인 후보의 공공일자리 공약 등 후보들의 경제와 복지 정책의 재원 마련 방안 등이 다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어제 문재인 후보가 통합과 대탕평을 위해, 비영남권 총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언했는데요.

오늘 안 후보의 통합정부와 관련한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통합'을 둘러싼 주도권 공방도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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