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안철수 지지율 빙산같아, 수면 아래 잠복된 일시적 조정기”

장병완 “안철수 지지율 빙산같아, 수면 아래 잠복된 일시적 조정기”

2017.04.27.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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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안철수 지지율 빙산같아, 수면 아래 잠복된 일시적 조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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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안철수 지지율 빙산같아, 수면 아래 잠복된 일시적 조정기”

- 리얼미터 여론조사 문제제기, 당에서 고발해놓은 기관은 객관성 인정하기 어려워
- 안철수 지지도, 일시적 조정기 거치고 있어
- 안철수 지지율 특징, 마치 빙산같아 수면 아래 잠복된 지지율 많아 반등세 전환된다면 승리할 수 있어
- 국민의당 지지층은 문자 그대로 우리 국민들, 조직화된 운동원들 아닌 일반 국민 자체가 안철수 후보의 지지기반
- 안철수, 기존 기성 정치인들과 굉장히 성향 달라, 누구에게 공격하거나 누구 가슴 상처주는 말씀 잘 못하는 성격이라 토론에 영향 미쳐
- 호남정신이 국민의당의 혼, 국민의당이 지고 있는 것 아니라 훨씬 우위에 있다는 것 호남 출신 인사들은 다 알아
- 홍준표, 보수 대표 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싶겠습니다만, 결국 문재인 후보냐 안철수 후보냐 양자 선택으로 갈 것
- 단일화 안 한다는 것과 협치 통합한다는 것 같이 세트로 가는 개념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27일 (목요일)
■ 대담 : 장병완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대선을 12일 남겨뒀습니다. 그 사이 ‘양강구도’는 깨졌는지, 각자 주관적 판단이 다르겠지만 현재로는 ‘1강 1중 3약 구도’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를 보면, 보수 표심이 상당히 유동성인 것 같죠. 국민의당은 현 판세를 어떻게 읽고 있고, 어떤 전략 준비하고 있는지 국민의당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병완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하 장병완):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지금 언론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더블스코어 차이다, 이런 것이 있는데 국민의당이 보시기에 판세는 어떤가요?

◆ 장병완> 먼저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여론조사가 더블스코어가 나는 것으로 발표가 됐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 조사를 한 리얼미터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 여론조사 기준을 위반한 이유로 제재를 받은 기관입니다. 3천만 원의 과태료를 받았는데요. 이 기관에서 줄곧 우리 안철수 후보에게 불리하고 편파적인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는 고발을 해놓은 기관입니다. 따라서 그 부분에 대해서 객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전체적으로 봐서 그동안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백중세까지 상승했던 지지도 차이가 지금 일시적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고 인정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상당한 격차로 뒤지고 있는 건 인정하는데요. 그러나 안철수 후보 지지율 특징이 아주 여러 선거나 다른 후보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마치 빙산 같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요, 수면 위로 드러난 지지율도 있지만 수면 아래 잠복된 지지율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추격세에서 반등세로 전환된다면 바로 지지율 반등해서 저희들이 오히려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빙하처럼 바닷물 수면 밑에 있는 빙하가 더 클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종류가 크게 두 가지이지 않겠습니까. 하나는 지역적 지지세, 또 하나는 이데올로기적 측면에서 보수, 진보 또는 합리적 중도, 여러 형태가 있을 텐데요. 장병완 본부장께서 보시기에 지역과 이념적,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어느 쪽이 좀 더 비중이 높다고 보세요?

◆ 장병완> 그 부분은 솔직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과 국민의당의 지지율 차이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거의 당의 지지도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그것이 결국 우리 당은 대부분 국회의원들 지역구가 호남에 기반을 두지만, 안철수 후보가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갖고 있고 이념적으로 보수와 진보를 모두 아우르는 계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로 이러한 점이 우리 후보의 강점이기도 하고 반면 우리 당이 탄생된 지 일천하고, 조직이 그렇게 단단하지 않다는 점에 있어서 어떤 측면에서는 약점이 될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우리 국민의당 지지층은 문자 그대로 우리 국민들이 우리 당의 지지층입니다. 따라서 조직화된 운동원들이 아니라 일반 국민 자체가 우리 안철수 후보의 지지기반이기 때문에 이렇게 외견적으로만 봐서는 느슨하다고 평가되지만 우리 국민들은 선택의 주체이지 운동 조직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특정 조직보다 국민들의 신뢰와 믿음에 기대를 걸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TV 토론이나 안철수 후보를 속으로 좋아하고 지지하는 분들, 아니면 의심을 하고 있는 분들, 궁금해하는 분들 가운데 하시는 말씀이 안 후보의 말씀과 장병완 본부장께서 하신 말씀, 국민이 결정할 것이라는 말씀에 너무 추상적이고 모호하다, 이런 것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좀 더 미래 비전을 강하게 주든지 강철수라고 해서 웅변을 배워서 배에 힘을 주고 말을 한다고 강철수가 되는 게 아니라, 비전과 구체적 실천 방안, 실천 의지가 있는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더 정확한 레토릭이 아닌가 싶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병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안철수 후보도 누구보다 준비가 되어 있는 후보입니다.

◇ 곽수종> 어떻게 준비가 되어 있나요?

◆ 장병완> 기본적으로 우리 안철수 후보가 기존 기성 정치인들과는 굉장히 성향이 다릅니다. 기성 정치인들은 자기를 지지하는 어떤 세력을 만들기 위해서 그분들에게 입맛에 맞는 말도 때로는 그렇게 본심과 다른 말도 이렇게 하고, 그럽니다만 안철수 후보는 평생 과학자로서, 벤처 사업가로서, 교수로서 살아와서 사실은 바른 것만을 제시하면서 살았다는 말씀입니다. 정치를 하게 된 동기 자체가 우리 사회가, 우리 정치가 현실적으로 부딪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에 이 문제를 본인이 진정으로 개혁하고 실제 대한민국 가지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겠다는 그 일념 하나로 정치에 투신하신 것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 누구보다도 여러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과 오랜 토의를 거쳐 준비가 되어 있는데, 여러 가지 토론을 거치는 과정에서 주로 주제가 북핵 위기나 미사일로 인한 형성된 현재의 안보 정국 문제, 송민순 장관의 자서전에서 비롯된 북한 인권 문제에서 진실 공방이라든지, 그동안 토론 자체가 대부분 색깔 논쟁과 안보 논쟁 문제로 흘러왔기에 사실 그것은 과거에 관한 이야기이지 미래를 지향하는 얘기가 아니라서 사실 안철수 후보가 준비된 여러 사항에 대해서 제대로 본격적 토론을 사실 환경이 못 되었다, 안 후보의 특징이 누구에게 이렇게 공격을 하거나 좀 누구 가슴을 상처를 주는 말씀을 잘 못하시는 성격이라 그런 부분도 이러한 토론에 영향을 미쳐서 그렇습니다만, 특정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깊게 토론한다면 안철수 후보 얼마나 준비가 된 후보인가, 이 부분이 부각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그러면 정상회담 할 때 시진핑, 김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실 때 그분들에게 뼈아픈 말씀도 못 하시겠네요?

◆ 장병완> 그런 말씀은 아니고요. 국익이나 어떤 것이 옳고 그르냐에 대한 문제는 명확하게 말씀을 하시고요. 항상 그런 기조를 거쳐 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당내에 연대론이냐, 자강론이냐 하는 것이 오래전부터 지난 총선 때도 있었고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있었고 많은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지만, 안철수 후보가 단 한 번도 자강론 입장에서 막힌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본인의 소신을 정확하게 지키고 행동하죠. 국익과 관련된 문제도 외교적으로 볼 때 국익에 입각해서 그렇게 당연히 해야죠.

◇ 곽수종> 말씀 중에 죄송한데요, 다른 질문도 드리겠습니다. 양해해주세요. 호남 민심이 조금 어떻게 변하는지 판단하고 계신가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국민의당의 시작이 호남이지 않습니까?

◆ 장병완>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호남 의석 대부분 우리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고 호남의 정신이 그러니까 국민의당의 어떤 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 여론조사에서 호남에서 마저 어떻게 국민의당이 뒤처지고 있느냐, 그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호남 출신 인사들은 거의 대부분 지금 상황이 우리 국민의당이 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훨씬 우위에 있다, 이는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역사적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면 문재인 후보가 그동안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호남을 선거 도구로 이용했었다는 건 호남인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이죠. 노무현 대통령 때도 90% 지지를 해줬는데도 부산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호남 인사를 차단했다거나 지난 총선에서도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했는데도 선거 도중 전략적 표현이었다고 하면서 말을 바꿨거든요. 이런 것들이 한두 번이 아니라 오래 반복되었기에 지금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공약이나 약속, 이런 것들이 과연 또 바뀌지 않을까.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계신 거죠.

◇ 곽수종> 국민의당에 훌륭한 의원분들이 계시니까 정당이 점점 커가면서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국민들 앞에 보여주시기 않겠습니까. 그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으로 있을 거라고 보고요. 국민의당 입장에서 예의주시하실 것이 있을 것 같은데요. 보수층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보수층을 향해서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 이 프레임을 만들었습니다. 넘어야 할 산 아닌가요?

◆ 장병완> 그렇습니다. 바로 그 부분이 지금 TV 토론이 진행되면서 주요 논점이 지금 이번 대선이 사실 특히 최순실 씨로부터 비롯된 특정 세력의 지지를 받는 정권이 그 국가 운영을 잘 못해서 나온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시작된 조기 대선 아닙니까. 이 대선의 어떤 시대적 의미는 특정 패권 세력에 의해서 정부가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 되겠다. 그리고 다른 패권 세력으로 정권이 옮겨지면 다시 결국 구세력과 신세력 간 끝없는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기에 이번만큼은 제대로 통합된,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할 텐데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토론 자체가 그러한 관점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프레임이 바뀌어버렸죠. 그러다 보니까 보수층 지지가 일시적으로 좀 빠졌다고 봅니다만, 결국 과거 지향적이고 특정 시각에서 편중된 후보, 아무래도 그 보수층 결집을 추진하는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서라도 보수 대표 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싶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국가가 안정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는 국민들 시각에는 맞지 않기에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바로 그 문재인 후보냐, 안철수 후보냐. 결국은 양자의 선택으로 볼 거라고 봅니다.

◇ 곽수종> 간단하게 한 가지 짧게 여쭙겠습니다. 단일화 정말 없습니까?

◆ 장병완> 단일화는 안철수 후보 본인이 인위적 단일화, 인위적 연대는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원칙을 가지고 다가가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단일화를 안 한다는 것과 협치 통합을 한다는 것과는 같이 세트로 가는 개념입니다.

◇ 곽수종> 한 번 더 전화 연결해서 장병완 본부장님께 말씀을 여쭙겠습니다. 제가 오늘 결례한 부분은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장병완>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장병완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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