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아이디어 엿보는 SNS 대선전!

각양각색 아이디어 엿보는 SNS 대선전!

2017.04.27.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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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김성완 / 시사평론가,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SNS 지금 가장 중요한 무기인 것 같아요. 강 교수님, 아무래도 이쪽을 잘 아시니까, 커뮤니케이션 이쪽의 전문가시니까. SNS를 통해서 이렇게 선거운동하는 것. 이거 어떻게 나름대로 영향력이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특히 젊은층에는 굉장히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보는데요. 대선이라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대국민 공개구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의 마음을 사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마음을 사는 방법이 단순히 똑똑하다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우리가 구혼을 할 때 상대 배우자를 선택을 할 때 단순히 똑똑하다뿐만 아니라 매력이라는 부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SNS에서는 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거죠. TV토론회에서 강인함을 보여줬다면 이런 SNS를 통해서 친근함 그리고 더 나아가서 어떻게 보면 어머, 저렇게 강인했던 사람이 이렇게 귀여운 면이 있나라는 것까지 보여줄 때 반전매력이 더 생기는 거죠.

[앵커]
표현 지금 후회하지 않으시죠?

[인터뷰]
그래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이모티콘을 만들었는데 정말 귀엽게 만드셨어요. 그리고 심상정 후보도 동영상을 찍는데 마치 배우처럼 연기를 하면서 찍은 동영상이 있고. 그래서 정말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구나라는 걸 SNS에서 마음껏 보여줄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제가 지하철 타고 다녀 보면 젊은층들 같은 경우 사실 TV토론을 잘 안 봐요. 뭘 보냐면 짤방이라고 있습니다. 잘라놓은 것. 그리고 그걸 재미있는 장면들만 모아놓은 것 있지 않습니까? 그걸 또 보고 또 패러디한 것들을 많이 보거든요. 그게 뭐냐 하면 우리가 TV토론회를 우리 세대 같은 경우 진지하게 보는데 젊은 세대는 재미있고 이런 것들을 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가 보는 관점하고 또 20, 30대 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아요. 어떤 후보가 그래도 재미있고 귀엽다고 표현하셨는데 그럴 경우는 상당히 호감이 가는 것 같고.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는 이 SNS가 사실 선거 당일까지도 홍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아무래도 선거를 독려하는 데는 이번에 SNS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한번 지켜볼 대목 같습니다.

[인터뷰]
저도 제 주변에 한 30대 정도 되는 친구인데요. 홍카콜라 보고 난 다음에...

[앵커]
그런데 그거 그쪽 측에 허락 받고 쓰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무단으로 사용하면 문제될 수 있는데.

[인터뷰]
콜라라고 하는 표현 자체는 일반화된 표현이라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그게 막말을 편집해서 만들어놓은 거잖아요. 그런데 처음 봤을 때는 굉장히 거부감이 느껴지다가 자꾸 보다보니까 홍준표 후보가 없으면 이번 대선이 얼마나 재미없었을까 이런 생각이 느껴진다고 그러더라고요.

지금 후보들이 이렇게 SNS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젊은층 표심을 움직이는 것도 있겠지만 비호감도를 호감도로 바꾸려고 하는 전략, 그러니까 이쯤되면 사실은 확실한 지지층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거든요. 나머지 이삭줍기를 지금 비호감도를 호감도로 바꾸는 전략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인터뷰]
SNS의 영향력 적지 않은데요. 물에 빠졌을 때는 SOS, 대통령 선거는 SNS라고 얘기하는데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도 실제 공중파에서의 여론 분위기와 SNS 상 여론분위기가 달랐고요. 트럼프 후보가 SNS 덕택에 대통령이 됐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SNS의 특징이 그렇습니다. 소포성, 언제 어떤 뉴스가 SNS를 통해서 나올지 모른다고 하는 거거든요. 또 끼리끼리 엮여지는 문화이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들은 집단성이 발휘됩니다. 그런 현상에 대해서 후보의 평가에 대해서 같이 공유를 하게 되고요.

마지막에는 반전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뉴스가 SNS를 통해서 또 공유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바로 반전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가짜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 지지 선언을 했다. 이런 뉴스 때문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믿기로 했다는 거거든요. 그런 만큼 SNS가 대선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반드시 사실 단계 팩트 체크는 해 봐야 되는 그런 위험성도 함께 안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아주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려주셨어요. 역시 본부장님이세요. 모든 것을 궁금하시면 본부장께 여쭤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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