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집권 후 국민의당과 통합 가능"

문재인 "집권 후 국민의당과 통합 가능"

2017.04.27.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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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집권 후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탕평과 국민 대통합을 정부 인선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초대 총리에는 비영남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통합 정신으로 차기 정부 드림팀을 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기존 야권 정당들과 먼저 협치하고, 국민의당과는 통합의 가능성도 거론하며 야권 통합론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국민의당, 정의당 우리가 정책 연대를 통해서 힘을 함께 할 수도 있고 또 국민의당의 경우는 원래 뿌리가 같았던 만큼 저는 당연히 통합도 열어놓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쏠리는 초대 총리에 대해선 대탕평 인선 방침에 따라 비영남 인사를 생각해뒀다며, 호남과 충청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북핵 해법으로는 2단계 조치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한미 연합 훈련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상당 기간 대화가 단절돼 사실상 다음 정부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북한이) 핵을 동결하고 그다음에 그 토대 위에서 핵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온다면 저는 그 단계에서는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또 금강산 관광도 재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드 배치 문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순리적으로 풀 것이며,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에도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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