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본 대선정국..."사실 우린 동갑"

말로 본 대선정국..."사실 우린 동갑"

2017.04.27. 오전 12: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뜨거워지는 대선 정국.

주요 정치인들의 발언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투표용지 인쇄 시기가 다가오면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측과 반대 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바른정당이 있습니다.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은 오늘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성태 / 바른정당 의원 : (바른정당이 몇 갈래입니까? 의견이?) 세 갈래는 기본이라고 봅니다. 하나는 유승민 후보가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고요. 하나는 국민의당과 연대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가져가는 것이고, 또 한 기류는 안민석 의원이 늘 위장 의원 관계라고 밝히는 자유한국당과 다시 후보 단일화를 가져가는 그런 세 갈래 길이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반문 연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치에는 명분이 중요한데 이 단일화는 명분이 없다는 겁니다.

[안민석 / 민주당 의원 : 질 것 같으니까 선거 공학적인 일종의 꼼수라고 보고요. 명분도 없고 오로지 반문으로 단일화 하겠다? 이게 시너지 효과가 있을까요? 오히려 저는 이런 식으로 단일화 하면 소위 말하는 적폐 연대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문재인 후보를 향한 맹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화요일 대선 토론을 놓고 문재인 후보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들어볼까요?

[김철근 / 국민의당 대변인 : 문재인 후보의 발언을 통해 지난 참여정부 당시 우리 사회를 휘감았던 오만과 독선 그리고 아집을 다시 봤습니다.]

[손금주 / 국민의당 수석 대변인 : 문 후보의 공무원 81만 명 공약이 지켜지면 대한민국은 망하게 될 것입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 문재인 후보는 어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대한민국 병장이 어영부영한다고 했습니다. 특전사에서 군생활한 것이 평생의 자랑이라고 했던 문 후보의 입에서 나온 말이 맞는지 귀를 의심케 했습니다. 문 후보 본인이 병장일 때 어영부영했다는 말입니까?]

홍준표 후보도 대선 토론 후폭풍 차단에 힘들였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이보세요"라고 하자 홍 후보가 버릇이 없다고 맞받아친 데 네티즌들이 홍 후보의 나이를 문제 삼아 문 후보보다 어린 데 심했다고 지적하자 사실은 동갑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문재인 후보가 '이보세요' 이런 말을 했는데 이런 태도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어제 얘기했잖아. 문재인 후보랑 나랑 동갑입니다. 호적상으로 그래 돼 있지. 동갑입니다. 그런데 버르장머리 없다고….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요즘 정의당은 분위기가 좋습니다. 토론회의 실적일까요?

여론조사에서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데요.

어제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노회찬 선대 위원장은 홍준표 후보를 뛰어넘고, 안철수 후보도 바라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노회찬 / 정의당 선대위원장 : 두 자릿수는 10%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제가 세 자릿수가 불가능하기에 두 자릿수라고 얘기했는데요. 15% 이상 넘겨서 선거 비용도 보전받아야죠. (선거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정의당에 대한 새로운 인지도를 만들어 놓으셔야 내년도 지자체 선거도 있고요.) 그렇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홍준표 후보를 따라잡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이고요. 그렇게 생각하고 홍준표 후보를 따라잡으면 그 다음은 안철수 후보가 저희 시야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