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 흔들리는 '양강구도'...2위 싸움시작되나?

D-12 흔들리는 '양강구도'...2위 싸움시작되나?

2017.04.27. 오전 09: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앵커]
대선을 12일 남겨두고 있습니다. 대선 판도 이제 12일 남겨놓고 미묘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여전히 선두에 선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대선 판세와 변수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일 아젠다센터대표, 유용화 YTN 객원 해설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어제 전격적으로 배치가 됐죠. 사드 배치 문제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어제 사드 포대를 반입한 것을 두고 각 대선 후보들이 반응을 내놓았는데요.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후보들, 각각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기존의 사드 배치는 다음 정부로 넘기라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기존의 입장을 다시 재확인했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사드 배치가 대선 전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혀오다가 전격적으로 핵심 장비가 들어갔는데요. 이 상황에서는 아마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가져가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남은 TV토론이라든가 또 각 진영에서 이렇게 이미 배치된 사드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직접적인 입장을 추궁받게 될 텐데 여기에 대해서 아직은 어제의 입장 표명은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도 이것을 다시 되돌리겠다 이렇게까지는 표현은 안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것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밝히느냐에 따라서 아마 사드 문제나 이것이 다시 한 번 대선에 마지막 쟁점으로 크게 부상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 어떻든 문재인 후보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곤혹스러울 가능성이 많습니다.

[앵커]
다음 정부로 넘겨라, 이걸 활용하겠다라는 것에서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그 얘기, 기존의 입장을 고집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배치된 사드 문제는 일단 다시 철회할 수 있다라는 입장으로 읽히는 거죠. 그렇다고 하면 굉장히 큰 부담을 지게 되는데요. 이 문제를 절차적인 과정에 대한 정도의 문제제기에서 그칠 것인지, 아니면 배치된 것 자체를 다시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라는 데까지 갈 것인지. 여기에 따라서 아마 각 후보 사이에 사드 배치에 대한 쟁점 각이 굉장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대응을 주목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사드 배치에 대한 일반적인 국민들의 여론은 배치 찬성 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문재인 후보가 정확하게 입장을 표명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번에 사드 배치가 과연 대선 판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냐 이게 국민들이 궁금하지 않겠습니까? 이상일 대표도 말씀하셨듯이. 이것은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 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후보가 주장했던 차기 정부에서 논의하자라는 부분들은 결국 한미 군사당국. 미국의 압력이 중요했을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이것을 거의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무력화시킨 측면,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사드 배치는 기정사실화 돼 있고 이건 연기라든가 논란이라든가 이런 것을 사전에 막겠다 이런 의도 아니겠습니까? 특히 국제 정세의 힘을 받아서 한 건데요. 그래서 문재인 후보의 차기 정부 논의 자체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 그럼 대선 판도에 있어서 보수 후보인 홍준표라든가 유승민 후보는 상당히 반색하는 분위기 아니었습니까? 그런 측면이 조금이라도 유리한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인터뷰]
이동식 발사대가 갔으니까요. 그것을 지금 문재인 후보가... 물론 이런 점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왜 차기 정부가 며칠 안 남았는데 미 군사 당국이 이렇게 무리하게 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우리 국민적 반발은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지금 국제 정서상이라든가 북한 당국의 핵도발 위협. 이런 것을 봤을 때는 사드 배치 찬성이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우리 정부의 입김이라든가 주권 이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좀 더 약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잘된 결정이다라고 지금 반기고 있는 분위기인데 안철수 후보는 약간 온도차가 있어요. 절차상의 문제를 언급을 했습니다.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결국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기존에 다 사드 배치를 기본적으로 반대했던 분들인데 입장들이 바뀌었어요. 안철수 후보는 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수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명확하게 바뀌어 있고 문재인 후보는 추후에 논의할 수 있다 정도까지 후퇴를 한 상태인데. 이미 이렇게 사드의 실전배치가 시작된 상황에서는 아마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가 과연 이 문제에 대해서 다른 접근 방식을 보일 것이냐, 아니냐. 이 부분이 굉장히 주목할 부분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언급을 보면 들어온 것 자체를 되돌리거나 할 문제는 아니지만 어떤 절차적인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도 역시 만약 같은 정도의 입장이라면 두 후보 사이에 어떤 차별점이 사라질 수 있지만 만약에 그게 아니라고 하면 상당히 큰 안보적 쟁점을 가지고 다시 한 번 격돌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홍준표,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 보수 쪽의 후보들은 역시 대대적인 찬성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 안보 이슈.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할 만한 재료가 되겠죠?

[인터뷰]
이 안보 이슈가 문재인 후보가 어떻게 입장을 표명하느냐에 따라서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던 다른 층들, 예를 들어 중도층들의 표심 변화가 예상될 수가 있는 건데요. 과연 이걸로 또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을 상승시키는 데 결정적인 요인까지 가느냐. 그럴 것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도 상당히 절차상의 문제 정도만 제기했고. 문재인 후보도 어떤 입장표명을 할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강력하게 반대할 수 없는 기본적인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과연 사드 배치를 한미 군 당국이 강행한 문제에 대해서 그것이 보수층 후보로 급상승한다, 그렇게까지 해석하기는 확대해석인 것 같습니다.

[앵커]
대선을 12일 남겨두고 있습니다. 각당 캠프의 분위기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 최근 지지율이 조금 오르고 있어서 사기가 올랐다고 합니다. 그 모습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고 하는데요. 최근의 민심을 보면 확실히 TK의 민심은 안철수 후보에게 조금 옮겨진 것 같아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각종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고 최근 발표된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에 있다라는 관측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아마 이런 부분들이 상대적인 게임같이 보셔야 될 것 같은데 안철수 후보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던 것이 중도보수, 또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1위를 했다, 이렇게 나온 조사들이 꽤 많았거든요.

이런 흐름들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내지는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보수 표심이 그러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일부는 결과적으로 대선에 대한 대선 승리 가능성 약한 상황에서 그 기대 자체를 접어버린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러나 상당수는 그래도 보수정당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지 않냐 이런 판단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하는, 그러면서 보수표심과 영남 표심을 확고하게 굳히는 그런 전략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마는 서문시장의 유세는 홍준표 후보로서는 성공적이었어요. 반면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가 주춤하고 또 꺾이는 양상인데 이게 바로 조직표의 차이 아니겠느냐 이런 분석도 있어요.

[인터뷰]
기존 자유한국당의 조직은 기존 여당이었고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적 조직이었기 때문에 동면읍까지 하는 그런 조직이었기 때문에 그 조직은 대단합니다. 그 조직이 가동된다고 하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표의 상승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이런 것이 아무래도 한국당 관계자들의 입장인 것 같은데요. 저는 지금 과연 TK에 있는 유권자들이 홍준표 후보를 찍느냐 아니면 안철수 후보를 찍느냐. 이런 문제는 저는 안철수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차이가 10% 이상, 10% 넘는다고 하면 그러면 TK쪽에 계신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갖게 되냐면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그러면 강력한 야당이라도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 우리가.

그러기 위해서는 하여튼 대통령 자질 논란이 있는 후보지만 홍준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그래서 야당을 굳건히 해서 문재인 후보 이후에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안티 세력을 만들어서 견제해야 된다. 지방선거 봐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할 테고요. 반면에 지난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올랐을 때와 마찬가지로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문재인 후보하고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인다고 하면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마는 그럴 경우에는 반문재인 정서가 강하게 작동해서 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막아야 된다. 그러면 안철수 후보에게 몰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러한 두 가지 변수가 지금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우리가 보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타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가 사실 여러 번의 TV토론에서도 좋은 점수를 못 받았고요. 그 이후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인데.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후보가 중도표심을 앞으로 좀 많이 흡수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중도표심까지 확장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게 기본적으로 이번 대선이 탄핵에 의한 조기대선 국면이고 보수정권 10년에 대한 피로감, 비판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미 그러나 지금 기존에 보수와 진보가 격돌하는 구도에서는 보수 표심이 굉장히 많이 빠져있거든요.

기본적인 보수표심만 회복을 한다 하더라도 아마 그 부분을 너무 단순화시켜서 보는 것 같습니다마는 그렇다 하더라도 과거에 보면 탄핵에 대해서 반대했던 여론 또 황교안 총리가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될 때 나타났던 표심. 이 지지율이 15% 정도는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고요.

거기다가 최근에 안보 이슈가 강화되면서 안보 보수 표심을 조금 더 보수정당 쪽에서 획득해낸다고 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높은 흐름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20에서 25%까지도 충분히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라면 보수층의 표만 결집시킨다고 해도 큰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인터뷰]
지금 보수정권이나 보수정당 후보들도 물론 대선 승리의 자신감과 의지를 피력은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현재 판세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이렇게까지 보지는 않습니다마는 지금 정도 국면에서는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2위를 목표로 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설득해내는 유권자들을.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후보가 또 1명이 있습니다. 바로 심상정 후보인데 캠프 분위기도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1차적으로 홍준표 후보는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정의당으로 봤을 때는 이번 대선이 상당히 호기인 것 같아요. 기존 대선에서 상당히 제1야당에게 표가 흡수되거나 아니면 중도에 기권하거나 그랬단 말이죠, 단일화 과정으로. 그런데 이번에는 정권교체라는 부분들이 기정사실화, 제가 이런 표현을 하면 어떻겠습니까? 하여튼 예측이 여론조사 상에 그렇게 나와 있으니까 정의당의 입지도 강화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 특히 심상정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상당히 발군의 활약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인간적인 매력 그리고 확실한 입장 그리고 유능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정의당 입장으로 봤을 때 이번에 예를 든다면 5%, 10%에 육박하는 그러한 득표율을 올린다 그러면 사실상 차기 정부에서. 차기 정부는 어차피 연립정권이라든가 협치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동정부 안에, 통합정부 안에 들어갈 확률이 커진다는 거죠. 굉장한 성과를 얻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게 있습니다. 지금 노회찬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표를 가져온다고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그게 아니라 지난번 정의당 사이트가 난리가 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후보 공격했을 때. 정의당 표는 결국은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하고 중복되는 측면이 강해요. 정의당 표가 심상정 후보가 득표를 많이 한다면 그 마이너스 효과는 문재인 후보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

거기 있는 진보표들이 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결론날지 대선구도판에 상당히 어떻게 보면 나중에 2, 3% 차이가 클 수 있는데 정의당이 약진하는 부분이 안철수한테 불리하다기보다도 문재인 후보한테 불리한 것이 더 제가 보기에는 타당한 분석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라디오 인터뷰에서 들으셨습니다마는 노회찬 의원이 지적한 것도 바로 그거입니다. 문재인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 사이에 지지율 격차가 나타나기 시작하니까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소신파 지지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인터뷰]
지지율 조사가 몇 개 조사에서 15%까지 문, 안 후보 차이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진보 유권자 또 진보정당 지지자들이 소신 투표가 가능한 게 아니냐 이렇게 보여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너무 급등해버리면 결국은 아까 지적하신 것처럼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을 삭감시키는 그런 효과도 있다고 봐야 하고. 왜냐하면 문재인 후보 안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약간 우클릭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선명하지 못한 것을 표방하지 못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불만족스러운 유권자들이 진보정당 심상정 후보한테 주목하는 게 이게 너무 급등했을 때는 정권교체 가능성을 좀 더 약화시킬 수 있다,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까지 갔을 때는 표심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딜레마에 빠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반대로 이야기하면 심상정 후보의 부상은 문재인 후보에게는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네요.

[인터뷰]
그게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요. 문제는 과거에 보면 약간 업보도 있다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정의당 과거에 통진당, 민노당 거슬러올라가 보면 독자적으로 선거를 완주하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양당 구도 속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후보통합 단일화. 이런 식으로 후보들을 사퇴시킨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과연 정의당이 완주할 것이냐에 대한 회의감, 지금 바른정당도 마찬가지고 정의당도 굉장히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완주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고 있는데 그속에서 이런 가치를 가지고 끝까지 득표전을 벌여야지만 그 이후가 또 벌어지는 거잖아요. 이 문제를 이번에 정의당이 어떻게 소화해낼지 얼마만큼 득표할지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단일화입니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의 3자 단일화. 사실상 물 건너간 것 같기는 한데요. 단일화에 대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입장, 변함없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국민이 원한다면 단일화나 연대 가능성이 있다라는 얘기냐 여기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웃음만 그냥 보였는데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당 측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요. 여론조사 지표하고 달리 밑바닥 민심은 이미 안철수한테 가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는 그렇게 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현재. 그래서 저희들이 봤을 때는 이러한 구도 예를 들면 오차범위 내에서의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구도가 지속된다고 하면 이건 다음 주로 가면 굳어질 확률이 큽니다. 그러면 그걸 역전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커다란 다른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래서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선거 전문적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번 주 내에 이런 구도를 바꿔내는 노력들을 아마 국민의당에서 기울일 겁니다. 결국은 유승민 후보죠. 유승민 후보를 어떻게 끌어들이냐 문제. 유승민 후보에 대한 단일화는 아닐지라도 어떤 다른 형태가 여러 가지 있을 테니까. 그런 구도를 재편하지 않으면 사실상 이 구도가 여론조사나 지표상에 나타나는 구도가 굳어질 확률이 크다 그런 위기감도 상당히 크지 않을까. 그래서 허허허 하고 웃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게 자강론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국민에 의한 연대를 이야기하거든요. 인위적인 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인데 과연 그러면 국민에 의한 연대라는 게 도대체 뭐냐.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러니까 투표로써 국민들이 선택을 해 달라 그런 이야기인가요?

[인터뷰]
그렇죠. 안철수 후보의 이야기는 정치권 내에서 표면적인 연대나 단일화 이런 것은 하지 않겠지만 결과적으로 패권세력을 배격한다는 입장에서 국민들이 안철수를 대안으로 인정했으면 좋겠다라는 기대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국민한테 바라는 것이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냐하면 그런 부분에 대한 어떤 정서가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호응해서 그런 통합과 연대 의지를 보여줘야 하는 것도 정치권의 책임인데. 이걸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국민들이 알아서 후보를 단일화시켜달라, 이런 부분의 기대가 과연 충족될 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앵커]
민주당을 탈당한 최명길 의원이 오늘 오전에 국민의당에 입당을 했다고 하는데요. 최명길 의원과 김종인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를 지원하지 않겠냐. 이런 예측이 많은데 이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정치가에서는 김종인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하지 않겠냐, 조만간. 그게 일반적인 이야기 같습니다. 결국 김종인 전 의원이 문재인 후보하고의 갈등과 소위 대립 속에서 탈당해서 제3지대를 구축하려다가 제대로 안 되니까 가만히 있었는데 이제는 그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 그러면 김종인 전 대표가 갖고 있던 지지층은 중도보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층이 일부라도 옮겨올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것이죠. 특히 범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올 수도 있는 측면도 있고요.

그래서 최명길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과 궤를 같이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최명길 의원의 입당. 그리고 김종인 전 대표의 지지선언 이런 부분들이 하여튼 큰 효과는 아니겠지만 하여튼 미세한 효과라도 사실상 안철수 후보한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명길 의원의 입당에 주목하는 것은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 연대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 3자 연대의 초동세력, 어떤 결정적인 촉매제가 되지 않을까 그런 부분으로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 타임과 시기는 상당히 늦어진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3자 연대라든가 단일화라든가 시간도 너무 촉박하고. 특히 한국당에서나 국민의당에서 공식적으로 그 부분에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김종인 전 대표의 3자 연대라든가 그런 부분의 중재자 역할은 정치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차선책으로 김종인 전 대표가 나는 안철수를 지지하겠다 이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의 큰 효과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안철수 후보한테 유리한 중도보수층들이 옮겨갈 수 있는 그런 촉매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각당 입장에서 가장 고민이 많고 날씨가 흐리다고 표현을 해야 될까요, 그런 당은 아마 바른정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른정당의 홍문표 의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당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당 차원에서 여러 차례 해온 그런 편인데 이런 말은 사실상 유승민 후보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이미 사실 당에서는 공개적으로 후보 사퇴를 거론하고 압박하는 형국이 되어 버렸는데요. 이게 지금 국민들이 보시기에 바른정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납득할 수 없는 그런 것 같아요.

후보는 새로운 보수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당이 후보를 끌어내리고. 지금 아까 바른정당의 다른 구성원들이 말하는 최선이 아닌 차선이 후보를 사퇴시키는 것이 왜 차선인지 또 예를 들어서 새로운 살 길을 찾는다. 그 살 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불분명한데 무조건 정당이 후보를 경선을 통해서 선출해놓고도 우리는 안 된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하고 후보를 사퇴하라는 것이 정치적으로 저는 납득하기 어려운데요.

이게 지금 그 5명. 우리가 TV토론에서 주목해서 보는 후보 외에도 여러 명의 대선후보들이 뛰고 있고 각자가 어떤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대선에 뛰어들었다라면 끝까지 가는 것이 도리거든요. 그런데 이 정당에 그것도 수십 명의 의원이 있는 정당에서 저렇게 후보와 당이 엇박자를 내는 것이 왜 그런지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후보가 완주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정당에서는 자기들이 내놓은 대선후보를 끝까지 밀어주는 게 당연하다고 말씀을 하시기는 했지만 의원총회에서 드러났듯이 지금 어쨌든 3자 연대를 통해서 지금 당이 살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대선 이후를 보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3자 연대를 바른정당이 제안을 했는데, 공개적으로 당 차원에서요. 다른 두 당이 그것을 같이 바라고 있고 거기에 어떤 몇 가지 걸림돌만 해소하면 그것이 가능하다고 했을 때는 이것이 말이 됩니다.

그런데 둘 다 양쪽,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는 약간 열린 자세를 갖고 있지만 그건 불가능하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바른정당은 혼자서만 저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것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인 거죠.

[앵커]
소속 의원들은 위기감을 갖고 있죠?

[인터뷰]
이런 상황이라면 바른정당은 세 갈래로 쪼개지지 않겠느냐. 홍문표 의원도 그런 암시를 한 것인데 결국은 국민의당과 함께해야 한다는 의원 그룹이 있고요.

또 한 그룹은 한국당으로 다시 들어가야 된다, 이런 의원 그룹이 있고. 그다음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몇 명이 있습니다. 60명 정도 수준이라고 얘기하는데. 그러면 쪼개질 확률이 크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심상정 후보보다도 지지율이 낮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여론조사 지표상에서. 그런데 기본적으로 저는 우리나라에서 보수정당이 TK지역의 지지를 받지 않는 한은 사실상 생존 자체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것이 유승민 후보가 놓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안 되는 거예요, 결국은. 여러 가지 과거의 이력상.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는 사실상 중도보수적 입장에 상당히 가깝습니다.

그리고 한국사회 개혁 문제에 있어서는 상당히 중도적 성향을 갖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TK의 전통적인 여권 지지층들이 지지를 못하는 측면도 있거든요, 이념 지표상. 그렇기 때문에 저는 금요일에 토론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그날 경제토론은 유승민 후보가 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것이 아니냐. 내용은 뛰어난 사람이다. 그러면 주말에, 30일 투표용지 인쇄하기 전에 어느 정도의 결단은 내려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은 바른정당을 쪼개지지 않고 하나로 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니냐. 그런데 그것이 안 되면 아마 제 생각에는 세 갈래로 대선 국면이 가면 갈수록 불리하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오히려 반대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나 노회찬 대표, 아까 말씀 들었습니다마는 유승민 후보가 잘못해서 지지율이 계속 오르지 않는 게 아니라 대선을 완주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너무 공개적으로 얘기하기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는 게 아닌가. 저는 그것도 한번 자문해 봐야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런 면도 있겠는데요. 지역 기반이 없는 정당의 비애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얘기를 좀 더 해 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동성애 반대 발언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제 기자회견을 국회 앞에서 했는데 그때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좀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어제) :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이제 더이상 색깔론, 가짜안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국민들께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나서서 진짜 안보, 진짜 국방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평화 함께 만들어봅시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후보님 저희는 동성애자입니다.)]

[앵커]
동성애 반대한다. 동성애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토론회에서의 발언 때문에 어제 동성애 단체 회원들이 나와서 시위를 하는 모습을 잠시 보셨는데요.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어요.

[인터뷰]
이게 지난 TV토론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의 기습 질문이 있었고. 문재인 후보가 차별은 있어서는 안 되지만 합법화에는 반대한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면서 우리나라 대선에서 최초로 이렇게 공개적인 동성애 문제, 성적 소수자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상당히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각 후보들의 입장을 보면 심상정 후보만 예를 들면 동성애 합법화라는 것의 가장 상징성은 결혼을 인정할 것이냐 법적으로. 거기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다른 후보들, 보수후보들은 반대 내지는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론 여러 가지 진보를 표방해온 정당의 후보가 인권의 문제에 속하는 영역에 대해서 이렇게 말할 수 있냐라는 문제 제기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이게 종교의 문제를 떠나서 아직 우리 사회 전체에 국민여론이나 상식 속에서 동성애 합법화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판단들이 있는 것 같고요. 아마 후보들 사이 입장이 크게 다르지는 않기 때문에 논란이 있다 하더라도 큰 쟁점으로까지는 가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동성애. 성소수자의 인권과 관련한 문제인데 이게 말씀하신 것처럼 대선에서 이렇게 주요 이슈로 등장한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어요.

[인터뷰]
그렇죠. 미국 대선은 실제로 이런 문제 갖고 상당히 논란이 있고요. 대선후보가 자기 입장을, 특히 버락 오바마 같은 경우는 자기의 입장을 분명히 표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가 갑자기 기습적으로 문재인 후보한테 질문하면서 문재인 후보가 약간 뭔가 긴장을 했던 것 같은 측면이,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반대한다고 했는데. 동성애라는 것은 반대할 성질은 아닌 것이죠. 아무리 대통령이 반대한다고 해도 동성애를 말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동성애 관련된 영화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지 않습니까?

인간에 대한에 대한 사랑 문제라든가, 인권 문제라든가 소수자에 대한 어떤 사회적 보호문제라든가 이런 차원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제 합법화 문제는 혼인에 대한 인정에 대한 문제인데 그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결국은 문재인 후보가 적절하게 답변을 못했기 때문에 차별금지는 중요하지만 합법화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거 아니냐. 이렇게 에둘러서 얘기했으면 그 질문을 피해 가는 것인데 좋아하지 않는다, 반대한다. 이렇게 해 버리니까 동성애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특히 이 문제는 진보 표, 특히 심상정 후보가 그 문제를 탁 치고 나오면서 가져가버렸단 말이죠. 이러한 이동적 측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의 기습 질문.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한 질문으로 문재인 후보가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는데요. 반대로 홍준표 후보는 그만큼 이득을 챙겼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선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지금 현재 판세 그리고 변수들 함께 짚어봤습니다. 이상일 아젠다센터대표, 유용화 YTN객원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