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대선 일정도 고려했나...다음 달 배치 완료될 듯

사드, 대선 일정도 고려했나...다음 달 배치 완료될 듯

2017.04.26. 오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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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체계가 국내에 첫 반입된 지 51일 만에 성주 기지에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배치 완료 시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음 달 대선을 전후해 배치가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발사대가 국내에 첫 반입된 건 지난 달 6일.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발사대 2기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51일 만에 성주 기지로 향하는 심야 고속도로에서 4기의 발사관을 실은 사드 차량이 다시 포착됐습니다.

6기의 발사대로 구성된 사드 1개 포대가 모두 한반도에 도착했음을 알린겁니다.

[김대영 / 디펜스 타임즈 편집위원 :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사드 미사일 발사대 6기를 신속하게 반입한 걸로 보여집니다.]

국방부는 당초 사드 배치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사드 전자파나 부대 주변 환경오염 가능성 등 환경영향평가와 기지 토목공사 등이 완료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현재 진행되는 상황으로 봐서는 단기간 내에 마무리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 2기를 먼저 배치하면서 나머지 4기는 준비가 되는대로 배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조속한 작전운용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한미가 사드 배치 완료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대선을 앞두고 심야에 사드 배치를 추진하면서 논란도 그만큼 커질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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