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공세는 그만! 한층 훈훈해진(?) 토론

네거티브 공세는 그만! 한층 훈훈해진(?) 토론

2017.04.26.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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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공세, 이제는 지친다는 유권자의 반응을 의식했을까요?

어제 토론회에서는 지적됐던 문제들이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눈을 안 맞췄던 후보들이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가 하면, 후보들이 서로의 일부 정책에 대해 공감해주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지난 23일) : 저는 홍준표 후보에게 묻겠습니다. 사퇴하셔야 한다는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홍 후보를) 보지 않고 저는 카메라를 보고 국민께 말씀을 드립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지난 23일) : 안 후보님, 이리 보고 말씀하시죠. 국민들이 참 조잡스럽게 생각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저는 홍 후보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아니, 저한테 질문하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하하하]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이제 얼굴 보고 이야기 합시다. 허허허.]

안보문제를 놓고는 격론을 벌이던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돌발노동금지, 칼퇴근 공약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도 뜻을 같이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어제) : 칼퇴근, 추가근로시간의 단축, 그다음에 저는 굉장히 중요한 게 연간 초과근로 시간을 프랑스는 한 220시간 단축시켰는데 우리는 제가 법안 냈는데 300시간 정도로 단축시키면 좋겠다, 이런 뜻인데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저는 솔직히 유승민 후보님 칼퇴근 공약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저는 집권하면 제 공약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좋은 공약들, 저는 실행에 옮길 겁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저는 칼퇴근 공약으로 들고 싶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어제) : 돌발노동금지는?]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어제) : 제 노동시간 단축하는 제 공약은 다 동의하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저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좋은 공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어제) : 고맙습니다.]

[심상정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심상정 공약 벤치마킹 했다는 얘기도 좀...]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어제) :심 후보님도 상당히 동의를 하셨어요.]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어제) : 저도 칼퇴근법 높이 평가합니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도 모든 후보들은 뜻을 같이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어제) : 미세먼지를 중국과 외교할 때 대통령 어젠다로 하자고 제가 유 후보께 말씀드렸고 동의하셨는데 나머지 세 후보들도 같은 생각 아니십니까?]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어제) : 동의합니다.]

막말 논란이 일었던 홍 후보, 어제는 적당한 입담으로 경직된 토론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제일 편안하게 해주네요. (이전 토론회는) 세워놓고 벌 세우는 것도 아니고….]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어제) : 밤새 (토론)해도 됩니까? 밤새? (사회자:말씀드릴까요?) 네, 사장님이시잖아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난 집에 갈 테니까 알아서 하세요. (한 시간 후) 난 집에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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