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北 창건일, 한반도 긴장감 최고조!

[뉴스통] 北 창건일, 한반도 긴장감 최고조!

2017.04.25.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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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한 '인민군 창건일'입니다.

6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일을 앞둔 지난 23일과 어제, 연일 위협발언 수위를 높이며 한반도의 불안감을 고조시켰습니다.

'핵 타격전'을 거론하며 위협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지난 23일) "전면 전쟁에는 전면 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 타격전으로 주저 없이 맞대응 할 것이며….]

[北 조선중앙TV (어제) : (적들이 도발하면) 단숨에 남녘 땅을 해방하고, 태평양 너머 악의 제국의 본거지를 모조리 초토화해버리고야 말 것이다.]

거듭되는 북한의 위협에 최근 대북압박 수위를 높아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강경한 압박 메시지를 천명하기도 했죠.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어제) :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적이고 강력한 대북 제재를 준비해야 합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중국은 관련된 나라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악화시키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길 촉구합니다.]

그리고 오늘, 북한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 하늘에 '군용기'가 출몰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해져 갔습니다.

오늘 오전, 방송사에는 전투기 여러 대가 잇따라 저공 비행을 하고 있다면서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오는 29일 있을 에어쇼를 앞두고 공군이 예행연습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북한은 오늘 원산 일대에서 전략적 도발 대신 화력훈련을 감행했습니다.

북한군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아래 장사정포 등을 대거 투입해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지금 우리 한미가 포천화력훈련장에서 실제 한미 화력시범을 하고 있습니다.거기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고 또 다시 말하면 중요한 계기를 북한이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하는 차원에서 이런 형태 다시 말하면 수준을 낮춘 절제된 그런 형태의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일단 추정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이 화력훈련 이외 대형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우리 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핵실험 등에 대응하는 고강도 대비 태세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의 도발을 차단하기 위한 주변국들의 전방위적 압박도 시작됐습니다.

먼저, 미국은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동해로 보낸 가운데, 오늘 부산항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 추진 잠수함 미시간호를 입항시켰습니다.

미시간함은 최대사거리 1,600㎞의 토마호크 미사일 154발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수중 작전을 포함한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핵실험 시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면서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북한에 경고하고 있는 중국.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해 북중 접경 지역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이고 병력을 증강 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한 외교 공조도 시작됐죠.

북한의 인민군 창건일인 오늘, 한·미·일 3국은 25일 일본 도쿄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동을 가졌습니다.

한미일이 공조해 철저한 대북 경계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차단을 위해 대북 압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미국과 중국과 국제사회가 김정은의 잘못된 셈법을 바꾸기 위한 시도,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이런 시도와 노력을 분명하게 다시 말하면 김정은이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조치를 얼마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김정은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북한이 태양절과 인민군 창건일을 도발 없이 지나가고 있지만, 한국의 대선을 전후해 북한이 대형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 시기를 두고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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