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찬조연설 1호는 모두 여성

[뉴스앤이슈] 찬조연설 1호는 모두 여성

2017.04.25.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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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 찬조 연설도 본격 시작됐죠.

그런데 이번 찬조연설에서 색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각 후보 측 1호 연설자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첫 연사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아내, 민주원 씨였습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아내를 1호 연설자로 세우며 문 후보의 통합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민주원 / 안희정 충남지사 부인 (문재인 후보 찬조연설) : 경선은 상대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성장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통합의 가치를 문재인 후보님이 잘 실천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이재명, 박원순, 김부겸, 안희정. 민주당 드림팀을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주십시오.]

홍준표 후보 측은 부인 이순삼 씨가 직접 나섰습니다.

연일 강성 발언으로 스트롱맨, 홍 트럼프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홍 후보.

최근에는 막말 논란에 성범죄 모의 등 악재가 터져 나오기도 했는데요, 비판을 의식한 듯 홍 후보가 알고 보면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순삼 / 홍준표 후보 부인 : 본인이 스트롱맨이라 하죠? 제 앞에서는 소프트맨입니다. 언론이랑 정치권에서는 저희 남편이 막말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글쎄요. 저는 저희 남편이 말을 좀 직설적으로 세게 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과연 입에 담아서는 안되는 막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그동안 많은 말을 했지만 그중에 거짓말,틀린 말은 단 하나도 없었다고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남편은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입니다.]

안철수 후보 측의 첫 찬조연설은 오늘 저녁에 방영되는데요,

역시 여성인 송명순 예비역 준장이 첫 번째 찬조연설자로 나섭니다.

보병 병과의 송 전 장군은 전투병과 최초의 여성장군인데요.

안보를 가장 시급한 국정 과제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여성의 사회 참여뿐만 아니라 자수성가 메시지도 담으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본인은 물론, 찬조 연설도 일절 하지 않습니다.

비용 때문인데요 TV 찬조연설 12번에도 무려 100억 원이 듭니다.

이렇게 대선에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선전의 전이 돈 전자다, 라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대선 TV 찬조 연설도 부익부, 빈익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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