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후보...가족이 대신 나섰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후보...가족이 대신 나섰다

2017.04.24.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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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까지 앞으로 15일, 대선 후보 가족들의 선거운동도 뜨겁습니다.

몸이 10개라도 모자라는 후보를 대신해 아내와 남편, 아들과 딸이 구석구석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성악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는 활달하고 솔직한 성격입니다.

'문재인의 호남 특보'로 불릴 정도로 지난해 추석부터 호남에 살다시피 하면서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김정숙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아내 : 섬에 이불 보따리 싸고 또 1박2일, 마을회관에서 자면서 그분들이, 우리는 받기만 했던…. 그분들의 삶을 알려 하지 않았던가 하는 반성에서 시작했어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교수도 '여수댁'을 자처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그동안은 의료 분야 등 전문성을 내세운 행보였지만, 최근에는 시민과 함께 마라톤을 하는 등 친근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미경 /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 아내 : 저의 소울메이트로서 생수처럼 늘 맑고 올바른 사람이었습니다. 따뜻한 손을 잡고 있으면 모든 두려움과 불안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의 부인 이순삼 여사는 홍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옷을 입고 재래시장을 돌며 '큰절 유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남편의 '설거지 논란'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이순삼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 아내 : (집에서 설거지 잘했는지 한번 물어봅시다, 설거지 잘했습니까?) 네, 빨래도 잘하고 설거지도 잘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 가족으로는 부인 오선혜 여사보다 '탕웨이'를 닮았다는 딸 유담 씨가 더 유명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제 딸내미입니다. 유담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의 가족은 열성적인 유세로 아내와 어머니에게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남편 이승배 씨는 거리 유세는 물론 여성잡지와의 인터뷰도 마다하지 않고 있고 아들 우균 씨도 훈훈한 외모를 앞세워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어머니를 돕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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