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보수 원로 예방...유승민, 안보 중시 행보

홍준표, 보수 원로 예방...유승민, 안보 중시 행보

2017.04.24. 오전 01: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 TV 토론회를 앞두고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후보도 지지층 표심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보수 원로들을 만나 보수층 결집을 꾀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임진각을 찾아 안보 중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TV토론회 준비에 앞서 기독교계와 국가 원로들을 예방해 조언을 구했습니다.

조용목 목사와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 원로들을 만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폭락한 반면 자신은 두 배 이상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탄핵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고…. 우리 조직들이 전부 재건돼서, 결집하고 있습니다. 4월 말 가면 어르신들 걱정 안 끼치게 되는 그런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지난 2015년 북한의 지뢰 도발 당시 우리 병사들이 입은 피해를 형상화한 '평화의 발' 동상 앞에서 묵념했습니다.

진보진영 후보들의 불안한 안보관을 지적하면서, 영남 민심을 포함한 보수층의 표심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영남지역 민심이 밑바닥부터 많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한테 가 있던 표는 굉장히 단기간에 급하게 변할 수 있는 그런 표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크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북한산 등산객 등 수도권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세를 벌였습니다.

촛불 민심이 사실상 정권교체를 이뤄낸 만큼 이번 대선은 개혁 경쟁으로 치르는 것이라며, 기득권 체제를 제대로 개혁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자신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대세에 편승한 표야말로 사표다. 대세에 편승한 표는 세상도 바꾸지 못하고 내 삶도 바꾸지 못한다, 사기당한 거다 한 마디로, 그 표가 사표죠. 저 심상정에게 주는 표는 사표가 아닙니다.]

공식 선거 운동이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향하면서 정통적 지지층의 표심을 붙잡기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