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안철수캠프) "색깔연대? 安 새정치 흔드는 일, 햇볕정책 선의로만 되는일 아냐"

김영환(안철수캠프) "색깔연대? 安 새정치 흔드는 일, 햇볕정책 선의로만 되는일 아냐"

2017.04.21.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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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안철수캠프) "색깔연대? 安 새정치 흔드는 일, 햇볕정책 선의로만 되는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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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안철수캠프) "색깔연대? 安 새정치 흔드는 일, 햇볕정책 선의로만 되는일 아냐"

- 양강구도 계속 온전히 지속, 다만 대구경북과 충청권 관망으로 돌아서 격차가 좀 벌어진 것
- 호남 전략적 유보, 양강 구도 구축되면 같은 값이면 국민의당 지지할 생각
- 보수가 부동층된 상황에 반문재인 정서가 강해 이번 선거 지기 어려운 선거
- 실제 개표해보면 깜짝 놀랄만한 결과 있을 것
- 호남은 6대 4 정도로 우리가 승리할 것
- 안찍박, 박지원 때려서 안철수 잡는 네거티브 대책을 세워야, 박 대표 당을 위해 선당후사하는 얘기 나오지 않겠나 싶어
- 대선 이전에 민주적 정계개편이나 연대 없다고 표방하고 자강론 주장해왔어, 왔다 갔다 하면 더 큰 신의 저버리는 일, 안철수 새 정치 흔들리는 일
- 국민들의 불안 해소할 수 있는 방안, 정당을 넘어 미래를 향해 국민들 지지 요청하는 캠페인하게 될 듯
- 안철수 당선은 한국정치의 대개혁, 대 혁신. 40석 전혀 의미없는 상황 될 것
- 햇볕정책 취지와 정신 계승해야하지만 결과적으로 남북한 대치되어 핵 위기 와 있는 상황이기에 선의만 가지고 되는 게 아냐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21일 (금요일)
■ 대담 :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 (선대위 미디어본부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대선이 이제 1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현재 문재인-안철수 양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여러 가지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죠. 심지어 10%포인트 넘게 격차가 나온 것도 있고요. 안 후보 입장에서 흔들리는 보수 표심을 다잡기 위한 대책이 있는지 한 번 국민의당 김영환 최고위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이하 김영환):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방금 말씀드린 내용, 문재인 안철수 양자구도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 동의하십니까?

◆ 김영환> 흔들리는 것은 아니고요. 양강 구도는 계속 온전히 지속되고 있는데요. 다만 격차가 좀 벌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인은 역시 그동안 전략적 선택을 했던 보수층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과 충청권인데요. 급격히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그쪽이 저희들 지지율을 버텨주고 있었는데 그쪽이 관망으로 돌아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러한 안보 정국, TV 토론 과정에서 소위 주적론, 이것 주체가 홍준표 또는 유승민 후보와 문재인 이렇게 양강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저희가 빠져 있는 데서 오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고요. 보수층들이 지금 이러한 상황이 전개가 되니까 안철수 지지도 같은 것들이 조금 관망으로 빠져있지만 결과적으로 다 돌아올 것이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보통 바닷물 표면은 조용한데 밑에는 물살이 빨리 움직이지 않습니까. 18일 남은 대선의 모습이 비슷할 것 같은데요. 호남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확실히 좀 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 김영환> 호남은 전략적 유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은 양강 구도가 구축되면 대체로 같은 값이면 국민의당을 지지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것이 양강이 확실하냐, 당선 가능성이 어디로 있는가. 이에 대해 유동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국민의당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나 전략적 투표를 아직 결심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 볼 수 있고요. 그동안 전략적 선택을 다른 당은 없고 다른 후보는 없기 때문에 안철수로 가 있었던 대구경북과 충청권의 표심이 관망으로 돌아선 것이 오늘 정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봅니다.

◇ 곽수종>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면 보수층들이 지금은 관망세로 돌아선 것 같다는 건데요. 다시 해석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고 봐야 하나요?

◆ 김영환> 지금 현재 이슈가 과거 주적론이나 색깔론과 같은 것들이 일단 이념 프레임으로 가고 있기에 그러한 면에서 할 말을 좀 찾은 거죠, 보수가 그동안 실정론, 국정에 대한 책임, 박근혜 심판론, 이런 것으로부터 벗어나서 그러한 주장을 하게 되니까 사람들이 거기에 지지할 수는 없지만 봐 주고 있는 형편에 있다고 할 수 있고요. 만약 선거가 있는 상태에서 18일 남겨 놓은 상태에서 지지율이 술렁거린 경우가 과거에 없었고요. 그리고 저희도 지금 2주 내지 3주 사이 한 20~30% 올라간 적이 있고, 일주일 사이 10%가 내려간 적이 있고 지금 그러한 상황이라 앞으로 선거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지 않나 생각하고 대체적으로 양강이 유지되면 저희는 승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승리한다고 하셨는데요. 방송에 나가셔서 김영환 전 의원께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비해 유리한 구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어떤 측면에서 그런 말을 하셨나요?

◆ 김영환> 원래 양강이 불가능하죠. 야야 간 대결이 불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여야 간, 진보와 보수 간, 이렇게 구도가 짜였는데요. 이번 선거만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 구속으로 인해서 이번에는 중도와 보수가 싸우는 그러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가 캐스팅 보트를 쥐는, 보수가 부동층이 된 상황이라 보수가 중도로 올 수는 있지만 진보로 가긴 어렵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반문재인 정서가 강해 이번 선거는 지기가 어려운 선거라고 봤습니다.

◇ 곽수종> 또 샤이 안철수가 많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보시나요?

◆ 김영환> 샤이 안철수보다는 샤이 보수가 지금 많은 편이고요. 샤이 안철수도 많은 편이고요. 그래서 실제로 개표를 해보면 아마 깜짝 놀랄만한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앞서 호남 말씀을 하셨는데요. 양강에 대해 선택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호남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대선에 큰 영향이라고 말씀도 하셨고요. 방금은 TK 지역 보수 민심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한쪽이 올라가면 한쪽은 내려가는, 풍선 효과처럼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요?

◆ 김영환> 그렇지 않습니다. 호남은 당선 가능한 후보를 밀게 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로는 문재인과 안철수 둘 다 정권교체라고 보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같은 조건이면 안철수를 찍어줄 수 있는, 왜냐면 지난 총선에서 자기들이 만든,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문제는 안철수가 과연 영남을 포함한, 보수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얼마나 선전하고 있는가. 이를 보고 있는 거죠. 양강이 구축된다는 것은 둘 중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지금 나타나는 결과와는 달리 호남은 6대 4 정도로 우리가 승리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 곽수종> 호남 쪽에서 6대 4 정도로 승리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홍준표 후보,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 안찍박.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영환> 이 부분도 우리가 내부적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박지원 대표를 표적으로 해서 안철수 깎아내리는 전략을 쓰고 있기 때문에. 박지원 대표가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당을 위해 선당후사 하는, 이미 본인이 안철수가 당선되더라도 공직에 나가지 않고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남겠다는 말을 하고 계시지만, 더 뭔가 나아간 얘기가 나오지 않겠나 싶고요. 터무니없는 박지원을 때려서 안철수를 잡는, 이러한 아주 네거티브 중에서도 좀 근거가 빈약한 것을 하고 있는데요. 하여튼 이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

◇ 곽수종> 나라를 위한다고 정치를 하시고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비롯해 호남의 어떤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박지원 대표가 과감하게 백의종군 선언하고 국민들에게 떳떳하게 투명하게 밝히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 김영환> 박지원 대표는 우리 당의 공식적으로 당원들의 투표로 당선된 대표이시고 여러 가지 역량과 경험이 많으신 분이기에 우리 당에 꼭 필요한 분인데요. 지금 안철수 대표의 상승을 막기 위한 그러한 표적으로 박지원 대표가 부상하고 있기에 이 문제와 관련해 본인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곽수종> 당사자의 문제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말씀을 드렸는데요. 안철수 후보가 2차 토론회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 과가 다 있다고 했는데요. 안철수가 진정한 보수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보수층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못하면 집 토끼, 산 토끼 다 놓친다는 이야기인데요. 어떻습니까?

◆ 김영환> 그러한 논란, 대북송금 문제도 있습니다만, 이런 문제에 대한 조금 더 공과 과가 있다, 이런 주장이 아니라 조금 더 나아간 해명 내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햇볕 정책의 정신, 그 취지 이런 것은 평화로 한반도를 평화통일 하겠다는 생각 아니겠습니까. 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촉구하고 그것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정책이었고 그 취지와 정신은 지금도 살아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계승해야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핵을 막지 못한 한계를 갖고 있기에, 지금은 남북한이 대치되어 있고 핵 위기가 와 있는 상황이기에, 우리가 그러한 선의만 가지고는 되는 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상대방이 있고 북한의 신의를 저버린, 그동안 남북 대화 노선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명백하게 응징해야 하며 그러한 면에서 핵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소위 북한에 대한 주적 개념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그것은 무슨 햇볕정책이냐, 진보냐 보수냐 문제가 아니라 상황이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지금 최근에 나온 이야기는, 오늘부터 본격화된 것 같지만, 안보를 고리로 해서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이 후보 단일화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오고요. 문재인 죽이기, 색깔론 연대 이야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환>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안철수 대표께서 그동안 대선 이전에 민주적인 정계개편이나 연대는 없다고 표방하고 자강론을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왔다 갔다 한다면 더 큰 신의를 저버리는 일이고요. 안철수의 새 정치가 흔들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40석 가지고 집권할 수 있겠는가, 그런 주장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건 충분히 국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이번에 안철수의 당선은 한국 정치의 대개혁이다, 대 혁신이기에 40석이라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많은 정치권의 변화가 예상되고 빅뱅이 예상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을 잘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만약 집권하게 되면 통합 내각을 하겠다, 통합 내각을 통해서 각 정당과 각 계파, 각 여러 생각을 달리하는 집단 가운데 최고 전문가를 뽑아 내각을 구상하는 드림팀, 오픈 내각을 하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하고 있기에 저희로는 그러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그러한 면에서 정당을 넘어서 뭔가 미래를 향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요청하는 그러한 캠페인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해주시는 말씀은 다 옳고 교과서적이고 훌륭한 말씀입니다만, 일부에서 걱정하는, 앞서 말씀드린 박지원 상왕론, 박지원 대표가 계시는 한 통합 내각이라고 했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과연 박지원 대표의 그러한 내용들을 충분히 극복하면서 통합 정부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이 있거든요.

◆ 김영환> 저희는 전혀 그렇지 않고 박지원 대표도 그럴 만한 능력이나 그럴 만한 주장을 하시는 분은 아닌데, 지금 그러한 이미지로 덧씌워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에서 우리가 어떤 상황이고 어떤 분인가,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는 우리 과제로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영환>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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