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우리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2017.04.21.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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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거리에 나붙기 시작한 선거 벽보입니다. 정말 길죠.

역대 가장 많은 15명의 후보가 출마해, 이렇게 역대 가장 긴 길이가 돼버렸습니다.

덩달아 투표용지도 길어질 수밖에 없겠죠.

사람들의 관심은 원내 5당 후보에게 집중돼 있지만, 사실은 10명의 후보가 더 있는데요.

3억 원이나 되는 기탁금을 내고 대선판에 뛰어든 나름의 출마의 변과 배경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의 지지를 업고 출마한 조원진 후보는 태극기를 들고 유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포스터에는 곰돌이 캐릭터를 그려 넣었는데요.

배신하지 않는 우직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종편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얼굴을 알린 장성민 후보는 유튜브에 자신의 정책을 담은 영상을 수시로 올리고 있는데, 많은 선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큰 홍보 효과를 누리려는 전략입니다.

이재오 후보는 5선 국회의원의 체면을 내려놓고 복면을 쓰고 출마 선언을 했죠.

후보는 정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복면 토론'을 제안했고요.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사건으로 유명한 김선동 후보,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보다 더 낯선 얼굴들도 있습니다.

오영국, 이경희, 김정선, 윤홍식, 김민찬 후보인데요.

이 군소 후보들은 다음 주 월요일 밤, 따로 토론회를 갖습니다.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은 후보가 뛰어든 19대 대선!

군소 후보들의 톡톡 튀는 선거 운동과 공약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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