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을 달군 화제의 말..."네가 해라, 설거지"

정국을 달군 화제의 말..."네가 해라, 설거지"

2017.04.19.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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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론조사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부터 화제의 말들 정리해보겠습니다.

두 후보 모두 어제 노인 기초연금의 상향 조정을 말했습니다. 금액도 똑같이 30만 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우리당에서는 지난번 총선부터 공약하기를 어르신들에게 아무런 공제없이 모두 30만 원씩 기초연금 지급해드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것은 저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고 정권 교체해서 대통령되면 제일 먼저 실천할 일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노인 빈곤 제로 시대 열겠습니다. 우선 충분하지 않았던 노후보장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현 세대 어르신들을 위해 소득 하위 50% 이하 어르신들의 기초연금을 30만 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

나란히 비슷한 공약을 발표한 두 후보지만, 네거티브 공방은 불을 뿜었습니다. 기존 의혹을 물고 늘어지면서 또 새로운 문제에 대해서도 비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과거 문재인 후보의 세월호 단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유정 / 국민의당 대변인 : (문재인 후보는) 김영오 씨의 단식을 말리겠다며 9일간 동조 단식을 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의 단식 기간 정치 자금 사용 내역을 보면 호텔, 감자탕 집, 커피 전문점, 빵집, 빈대떡 집 등이 사용처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더민주 측은 이 주장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당시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문 후보의 단식을 옆에서 지켜봐 잘 알고 있고, 단식 기간 중 쓴 식비는 문 후보의 의원회관 직원들이 쓴 돈이라며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현충원 참배 때 천안함 유가족을 쫓아냈다는 논란을 물타기 하기 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는데, 민주당 측도 이 사건에 대한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박광온 / 더민주 선대위 공보단장 : 국민이 이긴다가 아니라 국민에게 이긴다가 국민의당의 슬로건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면 당연히 사실 그 현장에서 누구든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사과하고 유가족의 요청대로 가짜 뉴스로 규정한 것 철회하고 형사고발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철회하고...]

홍준표 후보는 세탁기에 이어 설거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홍 후보는 YTN 플러스에서 인터넷용으로 제작한 방송에 출연해 설거지는 여자가 하는 일이며 하늘이 정해 놓은 것이라고 발언해 문제가 되자 해명했는데요. 해명까지 들어보시지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집에서 설거지 하십니까?) 설거지를 내가 어떻게…. 나는 집에서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YTN 보고 하는 얘기지? YTN 보고? 그건 하우스와이프하고 커리어우먼하고 별개 문제야. 커리어우먼은 같이 나가서 돈 벌고 돌아오는데 아내한테만 밥하라고 하면 안되지 그러면 나쁜 놈이지.]

유승민 후보는 안보와 경제에 적임자이며 보수 적자임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우파는 한 명밖에 없다며 유 후보가 진보 후보라고 프레임을 씌우는 홍준표 후보에게 당신은 무자격 후보라는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그분에 대해선 제가 별로 말을 하기 싫은데 영남 지역에 유권자들께서 최소한의 자존심이 있으시면 그분은 절대 안 뽑을 것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1대1토론 가장 하고 싶은 후보는?) 글쎄요. 되겠습니까만, 저는 안철수 후보가 보수 코스프레(흉내)를 가장 열심히 하니까 안철수 후보하고 가장 먼저 하고 싶네요.]

심상정 후보도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여성 노동운동가임을 강조하면서 노동 공약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후 5시에 퇴근하는 노동 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2022년 법정노동시간 주 35시간(1일 7시간, 5시 퇴근제)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일자리가 160만개 창출된다는 정부기관의 보고도 있습니다. 2022년 공공부문, 1,000인 이상 사업장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하여 2025년까지 전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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