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VS 안철수, 공약·지역 대결 '후끈'

문재인 VS 안철수, 공약·지역 대결 '후끈'

2017.04.18.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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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대선까지 딱 21일 남았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 5개 정당 대통령 후보들은 오늘도 전국 방방곡곡을 훑으며 지지세 확산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책과 지역 유세 대결에서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나란히 어르신 공약을 발표하며, 중장년층 표심 공략에 공을 들였습니다.

또 문재인 후보는 어제 안철수 후보가 방문했던 호남을, 안 후보는 어제 문 후보가 다녀간 대전과 대구를 집중 유세지로 찾으면서, 지역 유세 행보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양측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오늘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문재인 후보는 정권 교체를 통해 4·3 항쟁의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제주의 한과 눈물, 함께 나누겠습니다. 다시는 4·3이 폄훼되고 모욕받지 않도록 저 문재인이 책임지겠습니다.]

또 제주에서 전북 전주로 이동해 노인 복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소득 하위 70%가 받는 월 20만 원의 기초 연금을 30만 원으로 인상하고, 치매 국가 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후보는 아울러 광주 충장로에서 대규모 거리 유세를 계획하며, 호남에서부터 '안풍 차단'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반면, 국립 대전현충원 참배로 유세를 시작한 안철수 후보는 카이스트에서 노인 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소득 하위 50%의 기초연금을 30만 원으로 올리고, 의료비 부담도 낮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과학기술인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적임자를 자처한 안 후보는 대구로 넘어가 중도·보수층 공략에도 주력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과 대구백화점 앞 집중 유세에서, 외교도 안보도 위기라며 더 좋은 정권 교체로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핵을 버려라. 도발을 멈춰라.]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홍준표 후보는 부·울·경으로 불리는 부산, 울산, 경남 집중 유세에 돌입했습니다.

울산과 부산의 전통시장을 연달아 찾아 바닥 민심의 지지를 호소하고, 흩어진 보수 표심 결집에 공을 들였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을 북한하고 상의할 겁니다. 지난번에 북한 인권 결의안도 김정일한테 물어보고 하자고….]

홍 후보는 또 경남 마산을 찍고 진주로 향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추격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틀째 수도권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는데, 오늘은 경기 지역에 화력을 퍼붓고 있습니다.

경기 김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일 교사로 나선 유 후보는 부모 재산이나 소득 수준과 상관없는 공평한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교육이 기회의 사다리, 희망의 사다리가 된다는 게 아무리 가난한 집 자식이라도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면 학원 안 다녀도 잘 될 수 있는 나라 만드는 게 중요하고…]

또 파주와 양주, 동두천, 의정부로 이어지는 릴레이 유세로 새로운 보수 정치 세력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기치로 내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과로 사회 탈출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22년부터 오후 5시 퇴근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2025년까지 주 35시간 노동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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