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후보 포스터에 담긴 전략과 의미는?

5당 후보 포스터에 담긴 전략과 의미는?

2017.04.17.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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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각 후보들의 포스터도 전국의 거리에 일제히 부착됐습니다.

포스터에는 이번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의 전략이 숨어있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포스터입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구호 아래, 기호 1번과 함께 문재인이라는 후보 이름을 하단에 크게 새겨넣었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각오와 함께 안정적이면서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포스터에 당의 이름을 빼는 파격을 선택했습니다.

대신 당의 로고와 함께 '국민이 이긴다'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두 손을 든 후보의 상반신 사진을 포스터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당 보다는 후보의 이미지를 중시한 포스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우측 상단에 배치했습니다.

보수 후보로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강조했다는 평가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오랫동안 고집했던 붉은색 넥타이에 기호 숫자도 붉은색으로 배치한 점이 눈에 띕니다.

유승민 후보는 바른정당의 색깔인 하늘색으로 '보수의 새 희망' 글귀를 이름 앞에 크게 적어 넣었습니다.

자유한국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입니다.

또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는 구호도 함께 사용해, 경제와 안보 전문가라는 후보의 강점을 부각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정의당의 색깔인 노란색을 기호와 이름에 배치했습니다.

우측 상단에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는 구호를 적어 넣어 '노동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자연스럽게 표출했습니다.

당명은 우측 맨 위에 작게 표시했고 이름 앞에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글귀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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