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2 대선 후보들이 집중해야 할 '전략'은?

D-22 대선 후보들이 집중해야 할 '전략'은?

2017.04.17.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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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2 대선 후보들이 집중해야 할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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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이제 22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로 선거 기간은 짧아졌고, 유권자들을 설득시키기에는 그만큼 시간이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오늘부터 22일, 승리의 깃발을 차지하기 위해 후보들이 '집중 공략' 해야 할 부분들은 무엇일까요?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집중해야 할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는 중도층까지 영토를 확장해야 하고,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를 계속 유지하면서 중도보수 지지층을 끝까지 붙잡아 두어야 합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전 일자리 반드시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 약속했습니다. 당선되면 올해 남은 기간 6개월 남짓이죠. 그 6개월 남짓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제가 공약한 일자리 공약 가운데 올해 집행분 곧바로 집행할 계획입니다.]

대선 재수생 기호 1번 문재인 후보, 공식선거운동 첫 장소로 보수의 텃밭 대구를 방문해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부각 시키면서 TK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후보의 중도 확장 전략에는 선대위 구성에서도 나타나고 있죠, 당내 비문계 인사로 꼽히는 박영선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아울러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도 합류할 수 있는 문을 열어뒀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어제 저하고 변재일 의원이 합류선언을 한 것이 (확장성의) 1차 적인 신호탄일 거고요. 김종인 전 대표 또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회장님을 포함한 이런 분들이 함께하면 국민들이 많은 신뢰를 보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0대 공약 중 ‘국가 안보'를 가장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안철수 후보.

오늘 새벽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 에서 선거 유세를 시작 했습니다. '자강 안보'를 내세우며 보수층 표심을 파기 위한 해석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곳(인천 VTS)은 24시간 관제사들이 교대 근무를 하고 계십니다. 이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선박의 안전운항이 가능한 겁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 뵙고 위로도 격려도 드리고 어떤 점들을 도와드리면 될지 말씀을 들으러 왔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남은 22일 동안 집중해야 할 부분은, 집 나간 보수층의 마음을 빠른 시일 내에 되돌리는 것입니다.

홍 후보는 현재 드러나지 않고 있는 보수표가 결집해 보수,진보,중도의 구도로 선거가 짜여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서민경제가 살아야 국민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래서 오늘 선거운동 첫 시작을 서민의 삶과 애환이 서려있는 가락시장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서민 대통령'을 강조하면서 첫 공식선거운동 일정으로 가락시장을 방문한 홍 후보.

흩어진 보수표를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저조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현재 '양강구도'인 대선 구도를 '3자구도'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사고 일어나면 그거 테러인지 군사 도발인지 구분 안되는데 국민 입장에서는 구분 없이 구조하는 시스템 바랍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저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고양 지축차량기지를 찾았습니다. 국민의 발 지하철을 청소하고 검수하는 노동자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첫 일정으로 서울소방방재센터를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철도차량기지를 방문해 선거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두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유권자에게 존재감을 끌어올려야만 승산이 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이제 후보들의 진검 승부만 남았습니다.

자신의 강점은 극대화하고 상대방의 약점은 최대한 부각시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의 틀을 짜려는 '프레임 전쟁'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호를 책임질 선장, 누가 될지 그 선택의 순간은 22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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