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D-26, 수위 높이는 대선 후보 난타전!

[뉴스통] D-26, 수위 높이는 대선 후보 난타전!

2017.04.13.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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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날 선 신경전이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수위 높아지는 공방전을 살펴봅니다.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후보.

어제 하루 사이 공식 석상에서 '세 번'이나 마주쳤는데 이렇게 같은 테이블에 앉고도 서로 쳐다보지도 않고 '다른 곳'을 향합니다.

그리고, 짧게 악수를 할 때는 의미심장한 눈빛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두 후보 간의 '정책 공방' 또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주요 정책 이슈로 부상한 4차 산업 혁명을 놓고 대립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4차 산업 혁명을 국가 주도로 이끌어야 한다"고 하자 안철수 후보가 "낡은 사고 방식"이라면서 맞받아 쳤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4차 산업 준비에 국가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만들어서 4차 산업혁명을 직접 밑받침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낡은 사고방식에 의한 계획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그렇게 끌고 가다가는 오히려 민간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공방으로만 끝날 줄 알았던 '4차 산업혁명 신경전'에 두 후보가 더 가세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안 후보가 내세운 정책을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우리 안철수 후보님이 융합이 전공이죠? 아주 좋은 호기를 만났습니다. 요즘 정책도 보니까 보수와 진보를 적당히 버무려서 융합으로 발표하는 것을 보니까 안철수 전성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이 따라오도록, 이것은 간섭자가 아니라 정부가 위험한 투자를 과감하게 선도하는 의미의 정부주도가 이뤄져야 하고요.]

안 후보도 듣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융합은 버무려지는 것이 아니라 합쳐지는 것이라면서 홍 후보의 발언에 반박했습니다.

또 다른 공약을 놓고도 문재인 안철수 후보 양측은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의 유치원 공약을, 안 후보 측은 J노믹스 공약을 놓고 서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이, 국공립 유치원을 줄이고 사립 유치원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던 유치원 공약 논란.

안 후보가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고 민주당은 유아교육 현장에 갈등과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면서 비판했습니다.

[유은혜 / 민주당 수석대변인 : 표만 의식해서 발언하다 보니 교육 철학은 사라졌고 안 후보의 정책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 또한 확인됐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의 정부 주도 경제정책 구상을 담은 '제이노믹스'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정부가 재정 쏟아부어서 경제 살릴 수 있으면 일본처럼 사상 최대의 재정 쏟아부었는데 경제 살리지 못한 것은 어떻게 설명합니까?]

진보 진영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연이은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동안, 범보수 진영 또한 보수 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 또한 격화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보수 적자'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열린, 대선 후보 첫 TV 합동토론회에서도 두 사람은 거침없는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하여튼 오늘 세탁기 들어갔다 나는 나왔으니까 이제 다음에 누가 들어갈지 자세히 보십시오. (하하하.)]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아니, 그거는 홍준표 후보가 강남좌파라고 먼저 공격을 했죠 예? 그 수구잖아요…]

각 당의 대선후보 5명은 오늘 오전 첫 TV 합동토론회에서 맞붙으면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선 후보들의 공방전이 대선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여파에 이목이 쏠립니다.

유권자의 선택 26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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