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쟁설' 확산...우리가 주목해야 할 美 국무장관의 말

'4월 전쟁설' 확산...우리가 주목해야 할 美 국무장관의 말

2017.04.11.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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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한반도에 위기가 닥친다"

최근에 SNS를 통해 이런 메시지 받은 분들 꽤 있으시죠.

왜 이런 말들이 떠도는 것일까요?

지난 7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던 도중, 트럼프 정부가 시리아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뒤 다음 타깃은 북한이 아니냐는 의심의 씨앗이 심어진 것으로 보이고요,

이어서 9일,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항공모함, 칼빈슨 함이 한반도로 뱃머리를 돌리면서 의심이 싹을 틔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美中 정상이 "북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는 미 고위 당국자의 말과 함께, 4월에 북한의 김일성 생일 등 중요한 정치일정이 포진해 있다는 점과, 다음 달 우리의 대선 일정도 루머에 발을 달아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말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 무슨 의도일까요?

[왕선택 /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 이것은 북한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발언이고, 또 중국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다시 말해서 굉장히 선호하는 발언입니다. 이것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설명하고 요구한 것을 미국 측에서 수용한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한반도 위기설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인데요, 국방부 역시 근거 없는 말에 현혹되지 말라며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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