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말로 본 대선 정국..."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사체?"

[뉴스앤이슈] 말로 본 대선 정국..."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사체?"

2017.04.11. 오후 12: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대선 정국, 후보들의 주요 발언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제 하루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문재인 안철수 후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이 상승하는 안 후보를 향해 정권 연장 세력이라는 프레임을 씌웠고,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콘텐츠가 없는 후보라고 맞섰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 대선후보 정권을 연장하려는 부패 기득권 세력입니다. 제가 당 경선 때부터 정권 연장 세력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여러 번 강조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미국 대선을 치르고 나서 미국 언론에서 나온 보고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콘텐츠가 있는 사람이나 콘텐츠가 없는 사람이나 똑같다고 둘 다 비판을 하다 보니 콘텐츠가 없는 사람이 오히려 극도로 유리하게 되어버렸답니다.]

두 후보 간의 경쟁이 점점 네거티브로도 흐르고 있는데요.

특히 자녀 문제로 공격의 흐름이 쏠리는 모양새입니다.

어제 라디오에서 안철수 후보의 딸 재산 공개 문제를 민주당에서 집중 공격했는데요.

오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YTN라디오에서 재산 공개할 테니 문재인 후보도 아들 취업 특혜 의혹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전재수 / 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후보께서 따님 재산 공개거부를 했어요. 미국에서 박사과정 조교로 일을 하면서 1년에 4,000만 원 정도의 입이 있으니 독립생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지 거부를 했다라고만 해명을 했거든요. 세대 분리가 되지 않고서는 재산공개 고지거부를 할 수가 없고요. 주민등록표만 공개하시면 해명이 될 문제예요.]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오늘,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 자, 안철수 대표의 딸 재산 공개? 법적으로 안할 수 있어서 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합니다. (할 거라고 보십니까?) 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 과연 그것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그러면 왜 문재인 후보는 남의 딸 재산 공개 안한다고 야단을 치면서 자기 아들 취업 비리는 공개하지 않습니까?]

홍준표 후보는 경남도시자 퇴임식을 치르고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퇴임식에서는 스트롱맨이리고 자부하던 홍 후보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또 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유세 현장에서는 보수표가 몰리는 국민의당을 강력히 견제했습니다.

직접 확인하시지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호남 1중대를 때리니까 호남 1중대는 주저앉고 호남 2중대가 떠오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여태 저희들이 한 열흘 민주당을 두들겼는데 두들기고 나니까 엉뚱하게 표심이 우리한테 오는 게 아니고 호남 2중대에게 가버렸어요.]

3분 남기고 지사직을 사퇴한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홍준표 방지법을 만들겠다고 공격한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발언에 귀를 의심한다고까지 했는데요.

홍준표 후보가 정치적으로 사체가 된 박근혜 대통령을 자유한국당에서 출당 조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입만 데면 품격 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홍준표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이미 사체가 되어버린 그런 분을, 정치적으로는 사체가 되어버린 분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다시 등 뒤에서 칼 꽂는 그거는 그런 것을 하는 것은 나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사체라는 표현을 썼습니까? 제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데 하여튼 입만 떼면 품격 없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계세요. 그분은 이게 대통령 선거가 아니고 국회의원 선거였다면 어느 정당이 재판 중인, 불법 정치 자금 수수로 재판 중인 후보에게 어느 정당이 공천을 주겠습니까?]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