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은?..."사교육 문제 해결"

[뉴스통]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은?..."사교육 문제 해결"

2017.04.10. 오후 6: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19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한 달도 채 안 남았습니다.

뉴스통에서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대선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을 수시로 분야별로 검증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교육 공약'을 살펴봅니다.
현재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교육 공약입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교실혁명'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학제개편'을 대표 교육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달) : 국가가 초중고 교육을 완전히 책임지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교실혁명으로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겠습니다. 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를 실시하겠습니다. 교사가 수업을 개설하고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는, 완전히 다른 교실이 열릴 것입니다.]

학생 스스로 원하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고교 학점제'를 포함해 교실혁명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것이 문 후보의 교육 핵심공약입니다.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겠다는 것 또한 문 후보가 내세우는 교육공약입니다.

또한, 대입 전형을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수능전형 이 세 가지로 단순화하겠다는 입시제도 개편안과 지역 국립대를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내놨습니다.

문 후보와 사교육 문제 해결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같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는 근본적인 교육구조 변화를 공약으로 내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는 교육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대통령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이 바뀌고 아이들은 초중고 12년 내내 입시 준비만 지금 하고 있는 겁니다. 이것들을 바꾸는 것이 저의 정말로 소신입니다. 교육부 없애고, 지금의 초중고 제도를 완전히 바꾸는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있고….]

안철수 표 학제개편안은, 현재 초중고 6-3-3 제를 5-5-2 제로 바꾸는 겁니다.

또한, 교육부를 폐지하고 장기교육정책을 추진하는 국가교육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수능을 자격고사화해 사실상 선발 기준에서 제외하고, 학생부, 입학사정관제, 면접으로 선발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홍 트럼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대표 교육공약은 서민 자녀들의 교육지원입니다.

구체적인 공약 방안은 이렇습니다.

취학 전 아동에 대한 누리과정 혜택을 소득에 따라 5단계로 나눠 차등 적용하는 방안과 함께, 초·중·고 서민 자녀들에게 온라인 수강권과 학습 교재 등을 살 수 있는 교육복지 카드를 지급하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차등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진 사람들에게는 안 주고, 못 살고 어렵고 가난한 사람한테 더 많이 지원하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학교제도의 법제화'를 대표 교육공약으로 제시합니다.

입시 학원으로 전락한 자사고와 외고, 대입 논술을 폐지하는 동시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 제도가 바뀌지 않도록 제도를 아예 법으로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어떨까요?

학령인구 감소 등의 상황을 기회로 삼아,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한 학년부터 한 반 20명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외국어고, 자립형 사립고, 국제고를 폐지하고 직업계고의 비중을 50%까지 올리는 내용의 교육개혁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어제) : 제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 대입제도, 고교 유형, 교육과정 등 학교제도 전반을 법제화하여 잦은 교육제도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지난 2일) : 저 심상정은 직업계 고의 비중을 OECD평균 수준인 약 5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겁니다.]

다섯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을 살펴봤습니다.

제각기 그 방식은 달라도, 하나같이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같은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실천 의지'와 '실효성'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 있는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 꼼꼼히 살펴보신 뒤 5월 9일 후회 없는 선택 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