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말로 본 대선 정국..."홍준표는 우병우"

[뉴스앤이슈] 말로 본 대선 정국..."홍준표는 우병우"

2017.04.10.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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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주요 발언으로 대선 정국 정리해보겠습니다.

대선이 이제 3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점점 네거티브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 공방은 자녀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안철수 후보 딸의 재산 공개 문제를, 국민의당은 문재인 후보 아들의 입사 특혜 의혹을 공격했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철수 후보)딸의 재산을 2014년부터는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어떤 이유로 자녀의 재산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지, 혹시 공개해서는 안될 자녀의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문준용 씨 측에서는 이력서를 12월 6일 전에 냈고 상을 받는다고 미리 알려줘서 적었다고 해명했다가 또다시 말을 바꿔 최종합격 발표 이후 제출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아들의 취업비리를 말바꾸기 대응으로 일관하다가 이제 책임을 고용정보원에 떠넘긴 꼴입니다.

아무래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고 나가기 때문에 네거티브의 집중포화를 당하는 것일 텐데요. 두 후보가 의혹에 대항하는 모습도 정리해 봤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2일) : 부산 사람들은 이런 일을 보면 딱 한마디로 말합다. 뭐라고 하느냐면 "마!" 거기에 한마디 보태면 "마! 고마해"라고 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어제) : (선대위 구성은 언제 어떻게 할 겁니까?) 곧 발표드리겠습니다. (안철수 연설문이 오바마 연설문 카피했다는 의혹?) 제가 너무 크게 웃으면 안 되겠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어젯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마감 시한 직전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결국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는데요. 이 부분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홍준표 후보의 말 들어보시지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어제) : 제가 지사직을 오늘 밤에 놓습니다. 미리 내면 막 줄사퇴 파동이 있어가지고 선거 비용을 한 300억을 부담을 해야해요 도에서... (선거운동에) 제한받지만, 마지막으로 경상남도에 대한 책무로, 빚을 내서 1년짜리 선거를 안 하게 하겠습니다. 오늘 밤에 사표 내면 보궐선거 없습니다.]

홍 후보는 경상남도를 위해서 선거 운동에 제한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했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를 두고 법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다면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예로 들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어제) : 홍준표 지사가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하시고 선관위 연락해서 보궐선거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이 계속 꼼수 그리고 경상남도의 340만 도민들의 참정권을,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은 자신의 피선거권은 그대로 온전히 가져가고 법률을 전공한 사람이 이런 식으로 법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은 정말 우병우하고 다를 바가 뭐가 있냐 생각한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홍준표 지사의 심야 사퇴를 보며 화이트 컬러 범죄라고 표현했습니다. 홍 지사의 선거비용 절약 주장에 대해서 돈을 아끼려면 대선후보에 안 나왔으면 됐다고 말했습니다.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로 12시 2분 전에 사퇴했네요.) 네, 그렇습니다. (보면서 어떠셨어요? ) 눈앞에 보고서도 말할 수 없어서 정말 딱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악질적인 전형적인 화이트컬러 범죄입니다. 법률가가 자신의 지식을 악용한 전형적인 그런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300억 원을 아낄 것인지 말 것인지. 그리고 투표권을 행사할 건지 말 건지 국민이 판단할 국민의 권한인데 왜 자신이 그걸 판단하느냐는 것이고... 본인 스스로가 5년 전에 바로 2012년 대선 때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로 당선된 사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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