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말로 풀어본 대선 구도..."당신이 교체 대상?"

[뉴스앤이슈] 말로 풀어본 대선 구도..."당신이 교체 대상?"

2017.04.07.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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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공격과 견제에 들어간 대선 후보들.

그들의 발언을 통해 대선 정국 분석해보겠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문재인 후보 진영에서도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재인 후보는 안 후보를 적폐 세력에 포함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만약에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 대결이 된다면 그것은 저는 정권교체 후보와, 그담에 또 적폐 세력과 함께 정권을 연장하려는 후보의 대결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많은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염원하고 있기 대문에 저는 국민만 보고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후보에게 계파 패권 세력이라는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계파 정치라며 이를 바꾸는 것이 이번 대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계파 정치가 뭡니까? 끼리끼리 나눠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파 세력이 집권하게 되면 전국에 있는 그 수많은 인재들 널리 등용하지 못하고 무능한 계파 내 세력들만 등용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을 시킵니다. 정권 교체가 아니고 계파 교체가 되면 다시 또 불행하게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맞을 겁니다.]

두 후보의 맞대결은 '청산 대상'외에도 네거티브로 흘렀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민정수석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문제, 안철수 후보는 조폭 의혹에 휩싸인 인물들과 찍은 사진 문제였습니다.

두 후보의 해명도 들어보시지요.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미 이 사안은 2006년도에 한 번 문제가 제기돼서 그때 다 발표됐던 내용들인데요. 2003년도 사고 당시에는 그것이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은 그런 사고였고 당사자들 간에 원만하게 합의된 그런 사안이어서 그것이 윗선까지 보고되지 않고 동향 파악하는 정도로 넘어갔었던 것인데 그 뒤 2006년도에 와서 피해자 측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아주 엄정하게 사건 처리가 된 것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안철수 조폭이 실검 1위.) 하하하 아 그래요? 제가 조폭하고 연관이 있겠습니까. 저는 검증은 좋습니다만 정말 제대로 된 정말로 중요한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광주 경선에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투표소까지 왕복 교통편을 제공한 혐의로 지금 국민의당 관계자 2명이 검찰에 고발되어 있고 검찰에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저는 그 법에 따라서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고 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두 후보를 모두 공격하는 진보진영 후보도 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선 구도가 문·안 네거티브로 치달으면서 촛불은 없고 이전투구만 남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수구세력 우리가 퇴출시켜놓을 테니까 야당들끼리 이제 과감한 대한민국 개혁 경쟁해라. 그게 국민들의 뜻입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개혁 구상과 의지를 놓고 정책 경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요즘에 문재인-안철수 양측 분위기 보면 촛불은 없고 이전투구만 남았어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를 공격하는 후보는 보수 진영에도 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인데요.

특히 보수표가 쏠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허수아비'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씨가 상왕이 된다. 안철수는 허수아비 이고. 실제로 3월 18일 출마 선언한 뒤에 13일 만에 당 후보가 됐어요. 그 두 분(문재인, 안철수)은 4년 동안 했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저는 한지 한 달이 안 됐어요. 1등하는 사람이 제대로 하려면 지금 50%가 넘어야지요. 그렇지요? 후보 확정 됐으니까? 근데 딱 갇혀있잖아요? 이제 거기는 내려올 일만 남았고, 우린 올라갈 것만 남았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홍준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뽑히고도 경남도지사를 사퇴하지 않는 부분을 언급했는데요.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도정의 공백을 막기 위해서 그렇게(보궐선거를) 하는 건데 본인이 왜 굳이 14개월 정도 도정의 공백을 두려고 하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법의 디테일한, 아주 자세한 조항을 악용해서 하는 것은 정정당당하지 못하다 생각하고…. 본인의 피선거권은 확실히 챙기면서 340만 경남도민의 참정권과 선거권을 이렇게 행사하지 못하도록 방해해도 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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