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자 구도? 4자 구도?"...막 오른 대선 경쟁

"5자 구도? 4자 구도?"...막 오른 대선 경쟁

2017.04.05.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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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더불어민주당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당에서 주장하는 '안철수 강풍'에 대해 평가 절하했는데요.

어제 송영길 문재인 캠프 총괄 본부장은 안 후보는 부풀려진 질소 과자와 같다는 이야기를 몇 군데 라디오에서 인터뷰 중에 이어갔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지요.

[송영길 /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다른 정당을 완전히 무시하고 1:1 구도로 안철수, 문재인 개인 간의 호불호 이러한 여론조사는 뭔가 문재인 후보한테 흠집을 내기 위 한 그러한 여론조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거를 질소포장과자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봉지를 뜯어보면 과자는 얼마 없고 질소만 많이 들어 있어서 상당히 당혹스러울 때가 많잖아요. 안철수 후보를 띄워주려고 막 질소를 막 과자봉지에 집어넣고 있는 느낌이 든다는 거죠. 그런데 그거는 봉지를 뜯어보면 질소는 날아갈 것입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도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가 문자 폭탄과 18원 후원금 폭탄에 대해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이라는 표현을 했던 것에 대해 물고 늘어졌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의 연설 방식이 바뀐 부분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문재인 후보 진짜 웃기는 분입니다. 문자폭탄, 18원 후원금이 흥미롭게 하는 양념이래요. 자기에게는 밥맛을 내는 양념이었지만 안희정, 박영선, 박지원은 독약이었습니다.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자기들의 패권, 친문만 단맛을 내는 양념을 칠 것이고 자기에게 반대하는 세력에게는 쓴 양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후보의 연설 스타일이 바뀐 게 화제입니다.) 글쎄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또 저도 기자들도 국민들도 의문을 가져서 제가 한번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본래 그분이 의사고 과학자이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하잖아요. 컴퓨터 바이러스도 연구해서 지금 현재 전 국민 젊은 사람들한테 무료로 제공하듯 자기가 습득을 했다, 이런 말씀을 하더라고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도 보수의 적자가 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계속해서 바른정당이 한국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대선이 어떤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이냐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예 유승민 후보는 빼놓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지요.

[홍준표 / 한국당 후보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이번 대선은 좌파에서 두 명 그리고 저희들이 ‘얼치기 좌파'라고 하는데 성향이 모호한 한 분, 그다음에 우파 한 분 이렇게 4자 구도로 끝까지 치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파 한 분은 홍 후보님이지요? 그렇습니다. (얼치기 자파는 어디입니까?) 사실 국민의당이라는 것은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말하자면 호남 적통을 두고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호남을 근거로 해서 민주당에서 떨어져 나온 서자 정당이죠.]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향해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와라, 쉽게 말하면 단일화하자고 하면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아예 홍 후보가 유 후보를 이미 이긴 것처럼 바른정당을 빼고 4자 구도를 얘기한 것입니다.

바른정당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대선에 출마할 자격 자체가 아예 없는 사람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홍준표 후보는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격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자격이 없는 사람하고 단일화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그런 당, 그런 후보하고 무슨 단일화 이야기를 한다? 그거는 저희들이 바른정당을 시작한 그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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