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국민의당, 여론조사 돌입

민주당 오늘 마지막 지역 순회 경선...국민의당, 여론조사 돌입

2017.04.03.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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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할 마지막 지역 순회 투표가 진행됩니다.

오늘 투표까지 합산해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과반에 못 미치면 오는 8일 결선 투표가 치러집니다.

국민의당은 내일 마지막 지역 순회 투표를 앞두고 오늘부터 여론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차례로 예방하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보수층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 상황부터 살펴보죠.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 속에 결선투표가 치러지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어떤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경선 결과를 종합해볼 때 오늘 후보가 확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답할 수는 없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앞서가고 있긴 한데 과반 득표를 못 하면 다시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지역 순회 경선에서 문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59%에 달합니다.

따라서 오늘 수도권·강원 지역 경선에서 문 전 대표가 45% 정도 이상만 득표하면 누적 득표율이 과반을 넘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됩니다.

반대로 오늘 투표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55% 이상을 얻으면 오는 8일에 다시 결선투표가 치러집니다.

문 전 대표가 무난히 과반 득표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안 지사와 이 시장이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오늘 별다른 일정 없이 오늘 오후 수도권·강원 순회 투표에 참석해 현장 대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앵커]
국민의당은 내일 대선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국민의당은 내일 대전·세종·충청 지역 투표를 치른 뒤 지역 순회 경선 결과와 여론 조사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

여론조사는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경선에는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비중으로 반영되는데요.

지금까지 지역 경선 결과들을 보면 안철수 전 대표가 과반 득표로 내일 국민의당 대선 후보 자리에 오를 게 확실시됩니다.

안 전 대표는 경선을 앞둔 충청 지역을 찾는 대신 오늘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손학규 의장과 박주선 부의장은 충청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충청권 경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도 오늘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제주 제2공항 건설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후보 단일화 문제로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오늘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 거듭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홍 후보는 유 후보가 경쟁이나 갈등의 대상이 아니고 협력의 대상이라면서 속히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만 바른정당 측에서 요구하는 강성 친박 청산은 잘못된 전략이라면서, 오히려 강성 친박계 김진태 의원에게 강원도 선대위원장을 맡길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후보는 오늘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차례로 예방해 조언을 들을 계획입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으로 대법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자격이 없다고 거듭 비판하면서, 자신이 보수의 대표가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 후보는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지난해 대형 화재 피해를 본 상인들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는 박 전 대통령이 유 후보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달라"고 비난한 이후 아직도 유 후보를 배신자로 여기는 민심이 남아있는데요.

유 후보가 이런 반감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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