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문재인 "확정" vs 안희정·이재명 "결선 간다"

D-1...문재인 "확정" vs 안희정·이재명 "결선 간다"

2017.04.02.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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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지역별 순회 경선을 하루 앞두고 대선 주자들은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3연승을 거둔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수도권 민심을 살피며, 결선 투표로 가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지역 경선을 앞둔 휴일, 문재인 전 대표는 수도권 표를 직접 공략하는 대신, 지지층을 다지는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지지자 그룹이 주최한 행사에서 문화예술인 백여 명과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거론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블랙리스트 부분은 우선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합니다…부당하게 혜택을 받았고, 반면에 부당하게 배제됐던 그런 관계도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렸습니다.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모터쇼 현장을 찾고, 직접 운동복을 입고 배드민턴 대회에 참석해 40-50대 중년층을 공략하기도 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장비 좋다고 배드민턴 잘 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 중에 장비는 별로 안 좋지만, 실력은 제일 고수라고 생각하는 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명 성남시장은 공개 행보 대신 경선에 참여할 대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또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란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내며 다른 후보들도 동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병욱 의원 / 이재명 시장 측 대변인 : 몸통은 용서해주고 깃털들만 죽임을 당하던 시대로 회귀할 수 없다. 더 큰 사람에게는 더 큰 책임을 묻는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 남은 수도권 경선의 선거인단은 모두 136만 3천여 명으로 전체의 63%가 넘습니다.

지금까지 문 전 대표가 이 가운데 45% 이상을 얻어 최종 후보가 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합니다.

하지만 안 지사와 이 시장도 높은 투표율을 발판 삼아 30% 이상을 얻어 결선투표로 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막판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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