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최태민, 박근혜 업고 많은 물의...군부대 격리"

전두환 "최태민, 박근혜 업고 많은 물의...군부대 격리"

2017.03.30.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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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최태민, 박근혜 업고 많은 물의...군부대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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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979년 10·26 사건 직후 박정희 정권에서 각종 비행을 일삼았던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를 전방 군부대에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발간을 앞둔 자신의 회고록에서 최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많은 물의를 빚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괴롭혀 온 사실은 이미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기록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개인 자금 9억5천만 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박 전 대통령이 이 가운데 3억5천만 원을 10·26 사건 수사비에 보태라며 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10·26 직후 당시 합동수사본부가 대통령 비서실장 방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9억5천만 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이 든 금고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대권 도전 의지를 보이며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역량으로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게 무리라고 판단해 뜻을 접으라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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