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이 '박 전 대통령'을 부르는 말은 따로 있다?

경찰 측이 '박 전 대통령'을 부르는 말은 따로 있다?

2017.03.30.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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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이 '박 전 대통령'을 부르는 말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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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세워놓은 팻말이 화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석을 앞두고 서울중앙지법 근처에는 경찰 버스만 3대 이상이 동원됐다. 도로를 점거한 경찰 버스 뒤편에는 "전 VIP 영장실질심사 관련 근무로 주차하고 있으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팻말이 세워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전 대통령도 아니고 전 VIP라는 단어가 너무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과 'VIP(중요 인물)'라는 두 단어의 결합이 매우 이질적이기 때문이다.

경찰의 단어 선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일부 네티즌들은 "VIP라고 쓰면 더 논란이 될 것 같아서 전 VIP라고 쓴 것 같다"며 "경찰 쪽에서 현재 박 전 대통령을 부르는 말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했다.

과거 'VIP'(Very Important Person)는 청와대, 경찰 관가 등에서 대통령을 칭하는 말로 흔히 사용됐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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