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TK서 '대세 굳히기'...김종인, 연대 밑그림에 속도

안철수, TK서 '대세 굳히기'...김종인, 연대 밑그림에 속도

2017.03.30.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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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 차례 순회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오늘(30일) 4차 경선이 열리는 경북 지역을 누비며 대세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국민의당 바깥에서는 김종인 전 대표가 '반문재인 연대' 논의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경북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TK 바닥 민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7차례 치러지는 순회경선의 반환점인 대구·경북·강원 경선을 겨냥한 행보로, 당세가 약한 곳에서도 앞선 3연승의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전통시장 활성화되고 서민경제 지역경제 살아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 측이 보조 타이어로 비하한 것에 대해서도 '날 세우기'를 본격화했습니다.

[문병호 / 국민의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 타이어가 얼마 지나지 않아 펑크날 것을 예상하고 만들어진 것이 바로 국민의당 타이어입니다.]

호남과 부산·경남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손학규 의장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대구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경선 4차전을 대비했습니다.

국민의당 경선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제3지대 '반문연대'를 모색하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4일 국민의당 후보 확정 직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대표는 정운찬 전 총리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만나 통합정부 구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 : 뭐 평소에 만나던 분들이니까 만나서 한번 얘기해본 거죠.]

김 전 대표 최측근인 최명길 의원도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정치세력 결집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명길 / 무소속 의원 : 김종인 전 대표께서 그걸(새로운 정치세력) 만들어 가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 하시리라 믿고요.]

그러나 김 전 대표 지지율이 바닥권에 머물고 있고 민주당 의원들의 추가적인 탈당 움직임도 당장은 보이지 않아서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과의 연대 논의에서 주도권을 가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완주 의사를 밝힌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새만금 사업의 대안을 찾기 위한 민관합동검토위원회 설치를 약속하는 등 전북 지역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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