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대선' 대진표 속속 윤곽...변수는?

'장미 대선' 대진표 속속 윤곽...변수는?

2017.03.29.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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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 YTN 객원 해설위원,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앵커]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의 분석을 듣고 그리고 오늘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를 대선 출마를 돕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한 최명길 민주당 의원은 이제 민주당은 아니고 전화연결로 저희가 직접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타이어 논쟁이 갑자기 불붙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만약 이번에 박지원 대표 이야기를 해도 된다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의 최고 히트 구호가 되지 않겠나라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저 내용은 송영길 의원이 안철수 후보는 지금 민주당의 보조타이어에 불과하다는 그런 얘기를 했었죠. 그러니까 보조타이어는 앞에 정상적인 타이어가 펑크날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 펑크난다, 반드시 보조타이어가 주역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말로 그치면 지나가는 웃음거리가 되겠고 만약에 그대로 진행이 된다면 이번 대선 국면에서 가장 히트 쳤던 말이 될 수도 있다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보조타이어는 대부분 안 쓰고 넣어두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런 걸 전제로 이야기를 했겠죠. 송영길 의원은 쓴 의미는 직접 쓰지는 못하고 직접적인 주 후보는 못 된다 그런 관점에서 얘기했을 것인데 박지원 대표가 그걸 잘 받아쳐서 했는데 하여튼 흥미롭고 재미있기는 합니다. 그대로 진행이 된다면 정말로 이번 대선 국면에서 히트치는 그런 게 되겠죠.

[앵커]
재미있기는 합니다, 정말.

[인터뷰]
결국 각당의 경선이 대체적으로 진행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바른정당만 끝나고 다른 당들은 윤곽들이 잡혀가면서 국민의당은 아마 그동안 조금 약세로 왔던 흐름들을 만회하면서 오히려 문재인 유력시되는, 이제 문재인 후보와의 1:1 구도, 이런 것을 염두에 둔 구도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도 그동안 문재인 대세론은 상당한 여론 지지층이 존재합니다마는 또 반대로 그만큼 강하게 결집되지 않는 다른 흐름들도 존재하거든요. 과연 이 여론을 누가 흡수해서 과연 본선으로 들어갈 것이냐. 여기에 대한 부분이 관전포인트가 될 텐데 국민의당 특히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는 그 구도 싸움을 염두에 둔 문재인 전 대표와 각 세우기를 중심으로 선거를 끌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타이어논쟁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말은 들어봤고요. 송영길 선대본부장이죠. 문 캠프의 선대본부장. 송영길 본부장 말만 들어보겠습니다. 같이 들어봐야 되니까요.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재인 후보는 확실히 정권교체를 하도록 힘을 모아주신 것이고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은 격려를 통해 협력해서 다른 역전의 가능성이나 반전의 가능성을 차단시켜라, 이렇게 저는 일종의 보조타이어로 지지해 준 게 아닌가.]

[앵커]
라디오에서 한 말이고요. 거기에 대한 박지원 대표의 반박이 어제 부산울산경남의 연설회에서 있었던 건 앞에 들으셨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대표가 그전에 페이스북에다 바로 말을 썼습니다. 같은 내용이죠. 지고 나서 부산에서 이야기를 했었던 거죠. 지금 송영길 의원은 지금 국민의당을 같은 편으로 생각을 하고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 도전해서 집권하는 것을 혹시 어떤 가능성을 막아주는 것이라고 했는데 기존 여야의 대결 못지않게 사실상 현재까지는 민주당과 국민의당과의 경쟁관계도 사실 여야 관계 못지않은 상황이죠. 그냥 보조타이어 이야기를 하기는 쉽지 않은 환경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조금 전 보니까 안철수 전 대표는 폐타이어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발언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더라고요, 폐타이어. 안철수 전 대표도 발언 수위나 강도나 이런 것들이 과거와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인터뷰]
아무래도 선거가 결국 본선이 가까워지고 있고 또 그동안 대체로 여러 각각의 경선 구도 속에서나 아니면 전체적인 대선 흐름 속에서 큰 목소리를 못 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마 안철수 전 대표의 화법들 또 대선 관련한 메시지들이 점차 수위를 높여가고 특히 결국은 가장 유력주자,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대항마적인 성격으로 자기의 모습들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들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영남권 토론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말 잠깐 들어볼까요. 요즘 연설 스타일도 바뀌었다고 하고 톤도 달라졌다고들 하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국민의당, 믿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믿어야 국민도 믿어주십니다. 단디 단디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주이소!]

[앵커]
연습 많이 한 것 같나요?

[인터뷰]
발성법도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훈련을 한 것 같고요. 안철수 후보의 이런 대중매체 전달 방식이 귀에 잘 들어오기는 하는데 말투가 애들 말투였잖아요. 그런 면에서 발성 스타일이 상당히 바뀌었고요. 지금 얘기하는 게 당장은 최근 구도가 광주호남 지역에서 경선을 치르면서 대체로 언론도 그렇고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가 많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제 한 언론사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3. 5% 정도 추격까지 하는 상황이 생겨서 분위기는 많이 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신에 문재인 후보 진영은 가장 강조해 온 것이 정권교체를 앞세우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확실한 주자가 문재인 후보 본인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만약에 여권의 약세가 확실해지고 어차피 경쟁이 야권 내부에서의 경쟁으로 간다면 이제 질적인 내용을 가지고 경쟁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언급하신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정례적으로 발표하는 여론조사 기관은 아니고 조금, 그러니까 여론조사 기관 중에는 조금 규모가 작은 편인 기관인 것 같은데 그 결과를 잠깐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말씀을 하셨던 그 격차가 좁혀진 그 결과하고 또 하나가 있는데요.

[인터뷰]
쿠키뉴스와 조원시앤아이 조사했던 내용이죠.

[앵커]
이번에는 데일리안 지지도인데 문재인33, 안철수 전 대표가 16. 6% 로 뛰어올라가면서 2위를 차지한 그 결과입니다. 그리고 안희정 12. 6% 로 나온 알앤서치가 조사한 27일부터 28일까지 어제까지의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였고요.

그리고 말씀을 하신 쿠키뉴스, 국민일보 인터넷 매체죠. 여기에서 자한 결과에서는 가상 양자대결, 이 부분을 국민의당이 오늘 집중적으로 거론하는, 강조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44 대 40. 5로 격차가 많이 나지 않는 이런 결과가 나오면서 보고된 겁니다.

[앵커]
이 업체들은 신뢰할 만한 곳인가요?

[인터뷰]
요즘 선관위 여론조사 관련된 공표 규정, 규제나 이런 것들이 강화되면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표준화 이런 것들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대외적으로 공개한 자료에 대해서 저희가 신뢰성을 문제삼기는 어렵고요. 그런데 두 번째 보였던 여론조사에서는 일단 이 구도 자체가 현재로써는 아직 현실적이지 않은 구도입니다.

일대일 구도라는 걸 상정했을 때 결국 여기서는 문재인 대 안철수라는 구도가 만약에 형성된다면 1:1 구도를 놓고 본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실제로 여론조사 상에서 과거에 보수와 진보 후보가 1:1 후보가 되었을 때 이런 구도처럼 선택의 폭 자체가 좁기 때문에 아마 저러한 여론 자체가, 이게 꼭 안철수 전 대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만약에 1:1 구도가 되었을 때는 그런 식으로 형성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 여론조사에서는 다자구도 혹은 아직 현실화 되지 않은 양자구도나 구도의 변형들이 많이 조사가 될 텐데 그 속에서 아마 지금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는 반문연대 내지는 제3지대의 연대 구도를 좁혀야지만 승리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확인하게 되거든요, 저런 조사를 보게 되면서. 그런 여러 가지 논의를 촉발시키는 촉매제가 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인터뷰]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다른 후보들한테 좀 미안한 얘기입니다마는 대체로 문재인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는 차후에 후보가 상수처럼 되고 있지 않습니까? 나머지 아직 경선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경쟁하고 있는 다른 후보들에게는 미안합니다마는 관측 속에서 그렇다면 나머지 지역 정당들도 후보들을 내지 않겠습니까?

자유한국당 후보도 있고 이미 확정된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도 있고. 이미 확정된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도 있고요. 오히려 이후의 관심은 두 사람은 상수인데 두 사람은 다자로 돼 있는 가장 확장이 됐을 경우 다섯 후보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경우에 따라서는 뭔가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가 시도될 것인가 아니면 자연스럽게 어느 단계까지 후보가 압축될 것인가 오히려 그게 이후의 일정에서는 주목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어제 처음 후보로 공식 확정됐고 저희가 앞서 인물파일을 통해서도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오늘 김무성계, 유승민계가 조금 갈등이 있다라는 항간의 통설이 있었는데 오늘 김무성 선대위원장 공식 추대하고 두 사람이 업어주는 그런 모습도 연출되었습니다. 그 사진 한번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김무성, 유승민 이 두 사람이 협력관계이다가 또 경쟁관계이기도 하고 복잡한 관계인데 앞으로 대선 정국,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때 어떤 관계가 형성될 것인가, 어떤 역할들을 분담하게 될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그동안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가 경선을 치러오고 결국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유승민 의원으로. 그런데 거기에서 각 두 주자가 전개한 방향이 달랐죠. 한쪽은 보수통합을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은 다시 보수와의 통합이 우선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고 남경필 지사는 중도통합. 구체적으로는 국민의당을 염두에 둔 방향 자체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김무성 선대위원장이 됐는데요.

아마 바른정당의 주류 많은 분들은 중도통합을 염두에 둔 그런 행보를 보여왔는데 일단 지금은 후보가 선출됐고 또 당과 후보가 같이 사는 길을 모색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는 아마 당내에서 화합을 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문제는 계속해서 바른정당의 정당 자체 그리고 대선 예비후보들이 본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모호해진 상황이잖아요.

왜냐하면 보수로 다시 돌아갈 것이냐, 아니면 중도로 다시 나갈 것이냐 불분명한 상태로 계속 갈등을 해 왔는데 이런 모습 속에서 자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지 않겠나. 국민들이 볼 때 과연 바른정당이 끝까지 완주할 것인가 어딘가로 결국 통합되는 그런 중간단계 정당과 후보가 아니냐 이렇게밖에 보여지지 않는다라는 부분이죠. 이걸 극복하지 못 하면 아마 자체적인 동력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어부바를 보니까 둘이 교대로 했네요.

[앵커]
서로 한 번씩 업어주었네요?

[인터뷰]
아까 화면에 보니까 그랬는데. 김무성 전 대표가 유승민 후보를 업어주는 건 쉬웠을 것인데 반대로 유승민 후보가 김무성 전 대표를 업어주는 것은 무거워서 힘들었을 겁니다.

[앵커]
김무성 의원이 당대표 때 여러 의원들을 업어주었잖아요. 이정현 의원 재보선 당선됐을 때도 업어주고. 좀 힘겨워 보입니다.
체격이 다릅니다, 두 사람이.

[인터뷰]
김무성 대표 허리는 안 좋지만 힘이 좋을 텐데요. 그동안에 사실상 상당히 노선이 달랐었죠. 이건 언제부터 이미 달랐었느냐, 분당하는 과정에서도 쉽지 않았지 않았습니까? 일찍이 김무성 대표가 분당을 해서 새로운 노선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계속 탄핵이 와서 머물러 있다가 결국 탄핵 이후 바른정당 나왔습니다.

나오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만이 있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이 합류하는 과정도 있었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분당된 이후에도 유승민 의원은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에 손짓을 하면서 후보단일화 보수단일화를 이야기를 했습니다. 후보경선 과정에서 역시 이 문제를 두고 남경필 지사, 남경필 후보는 그런 점이 계속 자유한국당에서 분당, 탈당을 해서 당을 만드는 데 자유한국당에 손짓을 계속하다 보니까 바른정당의 존재감이 없어지고 그게 지지율 약화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비판을 받았지 않습니까? 최근에 와서는 정병국 대표가 물러난 이후에 대체로 내부적인 시나리오는 김무성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유승민 후보 진영을 반대해서 결국은 비대위 체제로 가지 못하고 바로 선대위 체제로 넘어오는 그런 상황이 된 겁니다.

유승민 의원도 보니까 약간의 뭔가 조정이 있습니다. 그전에는 보수 후보 단일화만 계속 강조를 했었는데 서로 논쟁 과정 속에서 보수 후보 단일화도 친박 문제가 완전히 정리돼야 간다라는 얘기를 해서 김무성 대표의 입장과 조금 거리감을 좁힌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어쨌든간에 보수후보 단일화 한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유승민 후보로 단일화되면 문제가 없지만 자유한국당 후보로 단일화되면 바른정당 자체가 없어져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지금 내부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이후의 연대 전략을 짜야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항상 이런 연대, 합종연횡 얘기 나올 때 주목을 더 받는 이유가 박지원, 김무성. 김무성, 박지원이 특수관계랄까요, 신뢰관계랄까요. 그런 부분 때문에 주목받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 부분이 역할을 크게 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봐서 어쨌든 각 진영의 연대 고리가 될 수 있는 분들 이런 분들이 주목을 받게 되는데 그게 바른정당 내에서는 김무성 의원이고요.

또 박지원 대표는 워낙에 여러 가지 관계 속에서 마당발로 알려져 있는 분이고 그런 분들이 계속해서 그런 물밑조율을 해 갈 텐데 문제는 뭐냐하면 바른정당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이게 연대나 통합이라는 것이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세론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면 2등을 한 후보가 3, 4등한 후보한테 힘을 합쳐서 같이 갑시다 그렇게 해서 한번 싸워봅시다 얘기하는 게 맞는데 3, 4등한 쪽에서 통합과 단일화를 얘기하게 되면 그건 그 자체가 벌써 사실 지고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는 아마 그 어떠한 협상이 됐든 그게 여러 가지 연대 논의 속에서 주도권을 쥘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당분간은 보수 통합이 됐든 중도 통합이 됐든 바른정당 내에서 자강론 뭔가 스스로의 길을 갖고 후보를 끌어올리는 이런 작업들이 먼저 돼야 하는데 그 밑에서 아마 여러 가지 자유한국당 내지는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 룰에 대해서 문제들을 김무성 선대위원장이 선거를 끌고 가면서도 상당한 조율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그러면 김무성 위원장의 말, 같은 맥락입니다만 한번 들어볼 때 하겠습니다. 선대위원장이죠.

[김무성 /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장 : 방침이 당분간 일절(단일화) 이야기 안 할 겁니다.]

[김무성 / 바른정당 선거대책위원장 : (보도에 따르면 홍 지사 쪽에서는 3~4명 정리하는 조건으로 유승민 의원에 단일화 제안하는 것 같은데?) 아직 이야기 들은 바 없습니다.]

[앵커]
당분간은 단일화 이야기 연대 이야기는 안 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 또 하나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쪽이 김종인 전 대표입니다. 그리고 오늘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조찬회동을 했습니다. 오늘 최명길 의원이 동반탈당을 했습니다. 그래서 최명길 의원 전화연결하고요. 두 분도 최명길 의원에게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MBC 기자 출신이죠. 최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왜 같이 탈당하신 겁니까?

[인터뷰]
국민행복하게 해 줄 능력을 갖춘 정치세력을 결집하는 데 심부름을 해야 될 것이 있다 판단을 했고요. 그래서 당을 떠났고요. 우선 또 그 일을 해야만 저는 만악의 근원이 나라를 짓누르고 있는 게 제왕 중에 제왕인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보고 있는데 이걸 타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대표께서 직접 대선에 나서는 겁니까?

[인터뷰]
아직 본인이 말씀을 하시지 않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는데요. 결국 나서실 거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결심도 임박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미 직접 나서야 되나 하고 그냥 한숨을 쉬면서 걱정을 하시는 걸 옆에서 봤고요. 그래서 언제 어떻게 나서서 뭘 하겠다는 건지 제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결심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숨을 쉬면서 고민을 하셨군요. 김종인 전 대표께서.

[인터뷰]
네.

[앵커]
김 전 대표의 경륜이나 지금까지 거쳐온 이력이나 이런 것들은 저희가 잘 알죠. 그런데 과연 대중이, 국민들이 김종인 전 대표를 대통령감으로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아마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나이가 좀 드셨다는 것 이외에 대통령감이냐 하고 의심받는 이유는 다른 이유는 없다고 봐요. 단지 이분이 이름과 얼굴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분이 어떻게 살아오신 분인지는 잘 아는 분은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딱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자면 우리나라 국민 소득이 1000달러를 막 넘어설 당시가 1977년인데 지금부터 40년 전입니다.

그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만들어서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이걸 도입했거든요. 그 제도는 제가 특파원을 하거나 유럽에서 지사장을 하면서 봤지만 선진국들도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를 어떻게 40년 전에 만들었느냐며 놀라고 있는 그런 정도거든요. 그런 혜안을 가지신 분입니다.

그리고 KTX 만들고 인천공항 설계하고 하는 미래를 보고 한 일을 너무나도 많이 해왔고 어찌보면 정말 미래를 내다보는 지도자로서는 갖추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 의원님은 언제부터 김종인 전 대표를 만나서 어떻게 이런 각별한 관계가 되신 건가요?

[인터뷰]
그러니까 1990년인데요. 그때 한소 수교가 될 때인데 제가 MBC에서 외교부를 출입하던 기자였거든요. 당시에 경제수석께서 저한테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서 우리가 전쟁 가능성을 낮추면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 어느 정도의 대가를 국민이 용납하겠느냐는 엉뚱한 질문을 하셨는데 그것이 대소 경협차관의 규모를 고민하고 있을 때였거든요.

그때 만나뵌 이후에 지금 27년간 자주 뵈면서 제가 멘토처럼 정말 늘 따르고 그분의 지혜에 놀라면서 같이 지내온 사이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어떤 분인지 잘 알죠.

[앵커]
김만흠 원장님하고 이상일 대표님이 같이 대담을 하고 계십니다. 두 분이 여쭤보겠습니다. 김 원장님.

[인터뷰]
최 의원 반갑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인터뷰]
두 가지 질문을 드릴게요. 저도 김종인 전 대표의 역량을 인정하는 쪽입니다만 지금 등록일까지는 20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렇다고 봤을 때 본인이 직접 대통령에 나설 현실적인 여건이 안 된다면 적폐청산에 기여할 만한 후보를 도와주는 그런 방안도 고려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그분이 늘 이제는 킹메이커 노릇을 하는 것이 허망하다라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것은 적절한 도와주어서 일을 이루게 할 만한 적절한 후보를 발견하지 못 했다는 뜻이거든요. 그렇다면 직접 나서실 가능성이 저는 훨씬 높다고 보고요.

그리고 저는 제 느낌에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국민들이 이분을 킹메이커나 아니면 뭔가를 이뤄내는 경세가로만 이해를 하다가 직접 나오시는 상황을 아직 상정을 안 해서 그렇지 직접 무대에 등장하시면 아, 이분도 우리가 택할 수 있는 대안 중에 하나구나라고 생각하면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 또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도 그런 부분을 인정하는 쪽입니다만 특히 과도 개혁의 3년짜리 대통령 역할 정도는 할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미 다른 정당들은 경선이 진행돼서 후보가 확정되는 단계인데 그런 점이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합니다.

다른 질문을 하나더 드리겠습니다. 아까 적폐청산 제1호로 적폐청산 개혁대상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이어서 박영선 의원이 바로 조직적인 악성댓글과 문자폭탄 이것이 1호가 대통령제였다면 2호다라고 했는데 공감하십니까?

[인터뷰]
네, 저도 그 점에 동의를 합니다. 저도 사실은 정당을 떠나야 되겠다라고 마음을 먹는 과정에 그게 주된 이유는 아니지만 그 점도 조금 영향을 미친 게 사실입니다.

사실 제가 개헌 저지 보고서로 알려진 그 보고서가 나왔을 때 이것은 정말 공당의 정식 보고서라고 하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항의를 하고 대표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을 때 그날 밤부터 열흘 동안 저에게 쏟아진 문자폭탄을 보면서 아, 정말 이건 정말 민주주의의 논쟁에 재갈을 물리는 정말 좋지 않은 행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사람 마음을 떠나게 하고 어느 경선 후보가 정말 질리게 한다는 말을 하겠습니까? 정말 그것을 절감했습니다, 저도.

[앵커]
정치인이라면 문자도 받아봐야 된다고... 마지막으로 이 대표님.

[인터뷰]
일단 간단한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만약에 출마 결심을 하시고, 김종인 전 대표께서 출마하신다고 했을 때 지금 최 의원님이 탈당을 하셨는데 민주당 내에 추가적으로 탈당을 혹시 의논했던 분들이 있거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저는 몇 분 더 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정치인 행동이라는 게 각자 사정이 있고 지역구 사정이 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분들은 지역구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아직 하고 있는 중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보고요.

또 움직이는 방향에 공감을 하면서도 현재 당내 경선 후보를 돕고 있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자기가 돕는 후보가 좌절했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것도 함께 고민을 하면서 합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몇 분 더 합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기대 쪽이 더 큰 거죠, 지금?

[인터뷰]
기대라는 게 무슨 말이죠?

[앵커]
그러니까 동반 탈당을 할 것이라고 기자출신이시니까 최 의원님의 기대 쪽이 더 큰 거죠?

[인터뷰]
정치인이 이야기를 하는데 그건 그냥 단순한 기대를 가지고 제가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김종인 전 대표를 돕기 위해서 민주당 탈당한 최명길 의원에게 들었습니다. 전화연결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아까 박지원 대표가 샐러드연정 이야기를 했습니다. 본인 말대로는 살라드라고 했는데요. 이것이 연정, 연대 얘기를 공식적으로 안 하다가 처음으로 사실상 공식화했다라고 의미들을 부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어떻게 들으셨는지 두 분 해석 듣고 마치겠습니다.

[인터뷰]
지금 여러 후보들 간에 연정, 연대를 얘기하는 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이미 아까 문재인, 안철수가 거의 상수처럼 돼 있는 상황이다.

그랬을 때 DJP 연합이라든가 노무현, 정몽준 후보 단일화처럼 서로 협상을 통해서 후보를 단일화하고 특정한 역할을 분담하고 이런 식의 협상을 통한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특정 세력을 밀어주거나 자연스럽게 후보가 줄어드는 그런 방향으로 연대가 진행이 되지, 과거처럼 서로 협상을 통한 단일화 이런 방식은 지지기반이라든가 또 세력의 성격상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그것이 아닌 다른 방식에,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연정, 후보단일화 이것을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자연스러운 방식이라는 게 어떤 겁니까?

[인터뷰]
예컨대 특히 박지원 대표의 입장에서는 안철수 후보 등이 판을 주도해 가는 상황이 생기면 후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일치한다면 다른 정당 후보들도 자연스럽게 지지하는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도 지지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세를 형성해 가면 자연스럽게 합류하는 방식이다라는 거죠.

[인터뷰]
그런 방식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저는 오히려 구도의 싸움이라고 보고 만약에 연정, 연대의 틀이 1:1 구도를 만들 목적이라면 목적이라면 지금 박지원 대표의 구상은 사실상 집권했을 때 집권 이후에 정부의 지분,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을 사전에 분할하는 방식으로 나눠서 각당에 연대에 참여한 정당들과 함께 연정 정부를 구성하겠다라는 그런 틀을 놓고 아마 통합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 그리고 그속에서 국민의당이 전체를 리드할 자신이 있다 이런 의미로 들렸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각 다른 정당들이 과연 어떻게 계산들을 해 낼 것인지 셈법이 복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뉴스가 많이 나왔던 연정 문제 그리고 국민의당 중심으로, 탈당파 중심으로 얘기를 했고요. 민주당 경선 그리고 자유한국당 경선, 자유한국당도 곧 선출됩니다. 그래서 두 분은 내일모레 뉴스 나올 때 집중적으로 또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두 분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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