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또 신형 엔진 시험"...ICBM 발사하나

美 "北, 또 신형 엔진 시험"...ICBM 발사하나

2017.03.28.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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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18일에 공개한 신형 로켓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이 몇 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18일에 실시한 대출력 발동기 지상 분출 시험 장면입니다.

김정은은 큰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세계가 곧 이번 시험의 의미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김정은은) 주체적인 로켓 공업의 새로운 탄생을 선포한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대사변이라고 하였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시험 외에도 비공개 지상 엔진 분출 시험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24일 신형 로켓 엔진 시험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북한은 3번의 유사한 시험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신형 로켓을 시험 발사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을 발사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어떤 도발 시기에 대해서 예단해서 제가 말씀드리기는 제한됩니다. 그러나 우리 군에서 누차 강조했던 것처럼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까지 속속 전해지고 있지만, 대북 강경책을 예고한 미국과의 대화 통로를 열기 위한 연막 전술일 가능성도 있어서 실제 도발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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