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희는 누구?"...경선 과정에서 생긴 일

"안정희는 누구?"...경선 과정에서 생긴 일

2017.03.28.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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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이 확정되며 각 당은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바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 당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일 모아보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어제 호남 경선에서 60.2%의 지지로 승리하며 승기를 잡은 모습인데요.

문 후보의 이야기 들어보시지요.

[문재인 / 前 민주당 대표 (어제) : (어떤 점이 압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십니까?) 호남에서는 정권 교체에 대한 염원이 강한데 제가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가장 잘 준비되어 있고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을 수 있는 그런 지역통합·국민통합 후보다라는 점을 평가해주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선 결과 발표 중 홍재형 선관위원장의 황당한 실수로 야유가 쏟아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안희정 후보의 이름을 무려 3번이나 틀렸는데요.

안정희 후보, 안재현 후보로 부르는 등 실수를 연발해 안희정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야유를 들었습니다.

[홍재형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어제) 기호 4번 : 안재현, 안희정 후보 44,515표, 기호 4번 안정희 후보 47,215표 득표율 20%입니다.]

국민의당 역시 호남에서 가진 현장 투표에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 64.2%의 지지를 안겼는데요.

안철수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이지만,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세를 높여왔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표보다 안희정 후보가 맞붙은 게 더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지요.

[안철수 / 前 국민의당 공동대표 (지난 25일) :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누구입니까? (안철수! 안철수!) 그렇습니다. 바로 저!! 안철수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제 와서 호남에 대한 인사차별, 예산차별 인정했습니다. 지난 총선 때 표를 얻기 위해서 했던 정계 은퇴 약속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선거 때만 호남의 지지를 얻으려는 사람 뽑아서는 안 됩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만약 이변이 나서 민주당의 후보가 안희정 지사가 됐을 때 거의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안희정과 안철수의 대결은 우리로서는 훨씬 버겁게 생각하기 때문에 제발 문재인 후보가 후보로 확정되기를 바랍니다.]

정책평가단 투표와 여론조사, 온라인 당원 투표를 끝낸 바른정당은 오늘 현장에서 실시되는 대의원 투표를 합산해 본선에 나설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되는데요. 두 후보의 이야기 들어보시지요.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어제) :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고요. 내일 제 각오를 전당대회 대의원들에게 말씀드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어제) : 사상 최대의 사상 최고의 멋진 경선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도 TV토론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홍준표 지사가 범보수 단일화 주장을 하자 다른 후보들이 비판하고 있는데요.

홍 지사는 단일화를 하지 않은 후보는 상갓집 상주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또 토론회에서는 홍 지사의 상대도 안 된다던 김진태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경남지사 (어제) : 누가 되든 간에 본선을 생각하고 본선 전략을 생각해야지, 여기 앉아서 자유한국당 후보, 그게 상갓집인데 상갓집 상주 되려고 그래? 그래서 참 안타깝다는 거야. 상갓집 상주 노릇하려고 여기 대통령 후보 하나? 그건 아니지. 골수 친박이라는 입장과 너무 극우시각으로 보이지 않느냐?]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극우요? 그거는 무슨 좌파들이 저를 흠집 내려고 보통 쓰는 말인데요. 제가 무슨 항공기 납치를 하자 그랬습니까, 무슨 인종 폄하적인 발언을 했습니까. 저는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자리를 바꾸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그런 얘기가 나온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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