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 경선 막바지...자유한국당 당원투표·바른정당 유승민 4연승

보수정당 경선 막바지...자유한국당 당원투표·바른정당 유승민 4연승

2017.03.26.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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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정당의 경선도 한창입니다.

자유한국당은 TV토론회에 이어 당원 현장 투표를 진행했고, 바른정당은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승민 의원이 4연승을 달린 가운데 당원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231개 지역, 책임당원 18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당원 현장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시각 TV 토론회에서는 기선 제압을 위한 신경전이 치열하게 이어졌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국가보안법, 이것도 오·엑스로 답변 안 하실 겁니까? 국가보안법 있어야 됩니까, 없어야 됩니까?]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아니, 그게 초등학생한테 지금 토론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오·엑스 대답을 하라고…참 어이가 없다.]

우파 후보 단일화를 놓고는 후보 간 견제도 절정에 달했습니다.

[김관용 / 경북도지사 : (통합에도) 단계가 있는데 홍 후보처럼 미리 가서 설치는 바람에 언론에 두드려 맞는데…국민도 이상하게 보고 한국당이 꼬라지가 저 모양이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인제 /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 : 다른 당 기웃거리고, 다른 당하고 손을 내밀고 이렇게 해서 되겠습니까? 저는 우리 홍 후보께서 너무 서두르시는 거 같고요.]

[홍준표 / 경남도지사 : 그 문제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토론회를 마친 이인제, 김관용 후보는 당원들을 만나며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지세 확산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천안함 7주기를 맞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했고, 홍 지사는 해병특수전사령부 신설과 전술핵 도입 등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방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바른정당 경선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수도권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따돌린 유승민 의원은 전체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도 59.8%를 얻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이어 온라인 당원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유 의원은 교회 예배 참석 외에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경선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아직 당원투표도 남았고, 여론조사도 남아서 기다려 보죠. 원칙적으로 국민의당하고 자유한국당 양쪽에 (단일화) 가능성만 다 열려 있는 거고 단일화 원칙과 명분은 좀 생각을 깊이 해봐야 되겠습니다.]

남 지사도 당원교육 외에 별도 일정 없이 남은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서 막판 뒤집기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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