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경선 토론회...국민의당 지지세 결집 총력

민주당 호남 경선 토론회...국민의당 지지세 결집 총력

2017.03.24.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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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7일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광주에서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차별 해소와 적폐 청산 등에 대한 설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내일 광주를 시작으로 경선을 시작하는 국민의당 후보들도 호남에서 기선 잡기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선을 코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광주 지역 시청자들 앞에 섰습니다.

이번 TV 토론 화두는 통합의 리더십이었습니다.

문재인, 이재명, 최성 후보는 대연정론이 호남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고 안희정 후보는 협치를 배신으로 공격하지 말라고 반격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확실한 적폐청산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그리고 국민들을 편가르지 않는 나라 만들면 그것이 곧바로 사회 통합이고 국가 통합입니다.]

[최 성 / 고양시장 : 적폐청산의 대상, 국정농단의 이분들하고 연정을 하겠다, 개혁정책을 해준다, 하면 그건 아무도, 호남에 있는 개혁적인 분들은 믿지 않습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압도적 지지를 몰아준 호남을 분열에 이르게 했다고 비판했고,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친재벌적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 (지난 대선 때) 호남만 90% 문 후보 지지해주셨습니다. 혼자만 노란색으로 고립된 섬이 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5년간 분열에 대해) 통합을 더 이끌어보겠다고 얘기하셔야 하는데, 나간 사람들 다 개혁에 반대해서 나갔다, 이런 식으로….]

[이재명 / 성남시장 : 친재벌적 요소가 있습니다. 말씀하셨는데 '10년의 힘' 있지 않습니까? 60명 중에 15명이 재벌 사외이사 출신들이에요. 그분들이 결국에는 상당한 영향력과 권한을 행사하게 될 겁니다.]

최근 뜨거웠던 '전두환 표창장' 논란을 놓고는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자 문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을 자극하기 위해 지역주의에 기대지 말라고 반격했습니다.

역시 광주 경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국민의당의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세 후보도 호남에서 막판 지지세 결집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당원의 절반이 호남 경선에 참여하기 때문에 첫날 경선이 전체 판세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도 함께 치른다는 그런 생각으로 저는 임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 국민의당 의장 : 모든 건물에 계단 말고 휠체어가 올라가도록 한 게 그때 제가 만든 법이었습니다.]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대표는 상속·증여세로 걷은 돈을 청년들에게 나눠주는 '사회상속제' 도입 등 청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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