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영상 대선 출마 선언

문재인, 동영상 대선 출마 선언

2017.03.24.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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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명진 / 前 새누리당 의원,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앵커]
정치권 얘기 좀 더 해 보겠습니다. 차명진 전 국회의원,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정치권은 여전히 대선 시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문재인 전 대표, 오늘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으로 선언을 한 게 특이해 보이던데요. 차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문재인 대표의 지지자가 젊은 분들이 많으니까 젊은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일종에 여러 가지 동영상이나 이런 방법들을 쓴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이렇게 지금 대선 출마 선언을 SNS에 인터넷을 통해서 했지만 사실 마음은 별로 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경선 투표 결과 유출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데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공세가 계속 거세지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일단 1위 주자에게는 상당히 부담이 되는 거죠. 왜냐하면 평소에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지지하는 사람이 많은데 온라인 상에서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유리한 수치들이 나돈다는 것은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죠.

어찌 됐든 이런 상황은 빨리 당 지도부 차원에서 신속하게 책임자 처벌이라든지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이후에 어떤 제2, 제3의 파문,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경선 불복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빨리 조기에 이런 문제들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도 그 경선 규칙을 합의할 때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했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 그거는 워낙 250개 선거구에서 4명씩 하면 1000명 가까이 많은 참관이 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나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러나 그 발언 자체도 문제가 있고 그런 우려가 있었다면 미리 사전에 충분히 차단을 했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그런 비판을 받고 있는 거죠. 어쨌든 결국 중요한 건 이후에는 두 번 다시 그런 사태가 생기지 않도록 확실하게 재발 방지의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당내에서도 그렇고 당외에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비판을 받고 또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만큼은 확고한 것 같습니다. 약간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1위는 여전히 달리고 있어요.

[인터뷰]
문재인 전 대표 대세론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남은 기간 동안 변화할 여지가 세 가지 정도 포인트가 있습니다.

세 가지 모멘텀은 뭐냐 하면 첫째는 홍준표 지사가 주장하는 진보 대 보수로 구도가 재편될 경우에 과연 문재인 대표가 대세론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점이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안철수 의원이 주장하는 거죠. 비문은 전부 이쪽으로 모여라.

일종에 안철수 중심의 텐트론인데 그 부분에 관해서도 또 한 번 변화 가능성이 있고. 가장 가능성이 큰 게 3월 27일 호남에서 과연 돌풍이 일어날 것인가. 문재인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50%를 넘지 못할 경우에 현재 2위로 안희정 지사가 있는데 안희정 지사가 거기서 가능성을 보인다면 이어지는 충남 경선에서 본인이 상당히 충청 경선에서 선전을 할 거고 그렇게 될 경우에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 최종으로 50%를 넘지 못하는 경우에, 1등이. 결선을 하도록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또 한 번 파란이 있을 수 있겠죠. 이 세 가지가 제가 볼 때는 아마 문재인 대세론이 뒤집힐 모멘텀인데 관심 있게 저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앵커]
세 가지 중에서는 3월 27일 호남 경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가장 아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솔직히 보면 정권교체 명분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렸던 첫 번째, 두 번째. 홍준표식 방식 두 번째, 안철수식 방식은 약간 가능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기는 하죠. 그러나 그것도 두고 봐야죠. 선거라는 게 사람의 마음을 사는 거니까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앵커]
사실 저희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이 얘기를 계속해서 해 왔습니다. 언젠가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에 어떤 변수가 생기지 않겠냐는 얘기를 계속해 왔고 이게 변수가 될 거다, 이게 변수가 될 거다 해 왔는데 앞으로 남은 변수가 또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결국 가장 큰 변수는 저는 문재인 대표 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얼마큼 낮은 자세로 국민들과 계속 함께 가느냐입니다. 그동안에 보면 너무 다 된 것 같이 발언을 한다라든지 혹은 외부 인사 영입에 자꾸 파열음이 난다든지, 이런 부분이 스스로에게 점수를 감점을 하고 있는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로는 그래도 누가 뭐래도 호남의 민심입니다.

최소한 50% 이상은 넘어줘야 되는 거고 설령 많이 못 넘는다고 하더라도 2위 차하고 상당폭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계속 아마 경선 마지막 순간까지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렇게 되면 이른바 그동안에 뜸했던 빅텐트라든지 제3지대가 또다시 활성화될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월요일에 그 모임은 문재인 전 대표에게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죠.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아마 그래도 상당히 좀 많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세론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인터뷰]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또 좀 불안한 건 사실이에요. 첫 번째, 사실은 이번 대선에 임하면서 이슈를 선점하는 데 안희정 후보에게 뺏겼어요.

대연정이라는 이슈. 사실 두 분 다 대통령이 되더라도 혼자 못 하는 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대연정이라는 이슈를 안희정 후보가 먼저 제기하면서 상당히 문재인 캠프 쪽에서 질투하는 식의 발언들을 하면서 상당히 사람들이 보기에는, 유권자가 보기에는 의연하게 대처 못한다.

또 주변 사람들에 관한 문제도 너무 문재인 후보가 감싸는 것 아니냐. 일정한 부분 그런 부분에서 엄정하지 못하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왜냐하면 선거운동 자체가 국민들이 볼 때 저분이 집권을 했을 경우에 어떻게 국정을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그런 측면에서 불안한 것은 사실이죠.

[인터뷰]
그런데요, 동의를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후보나 다른 후보들이 뭔가 문재인을 뛰어넘는 더 큰 아젠다를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상당히 대연정 논의로 해서 이슈를 상당히 주도하고 관심 끄는 것은 사실이지만 뛰어넘는 상당히 폭발력 있는 국정 청사진이라든지 이런 것을 아직 제시하지 못했다.

거기에 비한다면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사실 지금 지난번 대선이 끝난 이후로 지금 몇 년이 지났습니까? 계속 준비해 왔고 특히 지난번 총선, 작년 4월 총선 때 상당히 호남 민심이 아주 문재인 전 대표에게 비판적이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그런데 오히려 독이 약이 된 거죠. 그 이후로 호남 민심에 계속 공을 들였거든요. 거기에 비한다면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는 상당히 뒤늦게 뛰어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시간이 짧죠. 그리고 과연 그런 짧은 기간 동안 만회할 만한 빅카드가 나올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

[앵커]
대연정을 선점당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정권을 교체하면 국민의당과도 함께할 수 있다고 얘기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또 다른 당과의 협치라든지 이런 부분을 고려한 것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죠. 내용적으로 들어가면 사실 안희정 지사도 저희 자유한국당과 연정한다는 소리 안 했어요. 그다음에 중간에 바른정당이 문제인데 바른정당의 문제도 상당히 여러 가지 방식으로 대연정을 할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나머지 남는 게 국민의당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두 분이 어차피 혼자는 할 수 없고 협치의 방식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안희정 지사는 대연정이라는 타이틀로 프레임을 선점한 거죠.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대표가 오래 준비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일격을 맞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면 문재인 전 대표가 만약에 당선된다면 일등 공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구나. 본인의 전략이라기보다는. 준비 오래한 것 그것보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권교체의 마음이 더 컸다는 것이죠?

[인터뷰]
대연정의 핵심은 사실 자유한국당과의 연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문재인과 나머지 비문 진영이 확실히 다르거든요. 문재인 전 대표는 절대로 자유한국당만큼은 할 수 없다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실 통합론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가 그 아젠다를 던졌을 때는 탄핵으로 가장 뜨거웠을 때입니다. 촛불민심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불만 혹은 비판의 강도가 가장 높았을 때 그 발언을 던졌기 때문에 안희정 후보가 주목을 받았지만 당내 지지기반, 지지자들로부터는 상당히 많이 비판을 받았죠.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안희정 지사에게 유리한 국면이 올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라는 게 제한적이지 않습니까.

경선이 바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부담요인이고 그 잃었던 집토끼를 다시 되찾을 만한 것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저는 문재인의 대세론이 당분간은 계속 가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대연정을 두고 두 분이 하시는 말씀을 잘 들어보면 양측 진영에서 하는 얘기를 대신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입장이 조금씩 다른 부분을 양측 진영에서 보이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도 화가 많이 난 것 같아요.

그래서 왜 매번 나를 네거티브로 공격을 하느냐, 배신자처럼 취급을 하느냐, 이렇게 문재인 전 대표 측에 공세를 벌이고 있는데 이런 과정을 두고 지금 경선 과정이 결국 네거티브전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안희정 지사는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알았어요. 그 이후에 한동안 멀어졌지만. 그때 기억에 이분이 표정은 선한데 아주 고집이 셉니다.

그래서 한번 자기가 독을 품으면 상당히 꺾기 어려운 그런 측면이 있어서 이번에도 마지막에 가니까 그런 모습을 드러내는 측면이 좀 있고 또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 단순히 페이스 메이커로 본인이 등장해서 대연정을 한번 꺼내본 것으로, 전략적으로 꺼내본 것으로 했을 때는 이분에게 다음이 없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아마 안희정 지사 입장에서는 분명히 칼을 빼들 수밖에 없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선점당하면서 지금 다 된 밥에 재 뿌리냐, 이런 식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문재인 전 대표 진영은. 그러나 제가 분명히 확인한 거는 여태까지 안 나왔던 얘기인데 안희정 지사의 입장은 제가 볼 때는 본인의 성격과 본인의 전략상 저럴 수밖에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문 전 대표 측에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 같기도 해요. 그동안 말을 안희정 지사 역시 말을 과격하게 하지 않았느냐, 이런 비판도 있는데요.

[인터뷰]
그런데 어차피 그거는 냉철한, 냉혹한 권력의 법칙이 작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선거에서는 말이죠, 부모, 형제도 없다라는 그런 냉혹한 현실이 작용을 하고 있는 건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밑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지금 할 수 없지만 지금 혼자 싸울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문재인 캠프는 그렇게 얘기를 하죠. 너희는 자꾸 우리한테 네거티브하고 있다고 하지만 너희들은 우리들이 애써 모은 외부인사 영입, 그 부분도 잡탕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반발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사실 네거티브 , 과거에 차 의원님 잘 아시겠지만 2002년에 이명박, 박근혜 경선 때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입니다.

그때 뭐 BBK라든지 대운하라든지 최태민 문제를 놓고 정말 치열하게 싸웠거든요. 그런데 다만 걱정되는 것은 선거 때 당연히 싸울 수도 있지만 싸우는 과정에서 서로 마음이 상해버릴 경우 심하게 마음이 균열이 가버리면 어느 한 쪽이 집권을 하더라도 그 이후로도 계속 남아서 서로 간의 부담요인으로 남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치열하게 싸우더라도 심리적인 상처를 받지 않도록 상당히 신경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최 교수님은 교과서적인 말씀을 하셨고 제가 정치 해 보니까 이렇습니다. 아마 제가 볼 때는 현재 수준까지 왔으면 아마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가 이후에도 앙금을 쉽게 제거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만약에 된다고 그러면 문재인 대표가 큰손을 벌리지 않는 한 아마 실제 문재인 대표 주변에 있는 사람이 안희정 지사를 옥죄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한 상황은 이명박, 박근혜 때도 있었고 어느 때나 있었어요.

내부의 적이 사실은 외부의 적보다 훨씬 무서운 게 정치의 속성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불과 한 달 전하고 말이죠, 지금하고 보면 문재인, 안희정 두 사람이 바라보는 눈빛이 확실히 다릅니다. 확실히 싸늘하고 레이저 광선을 쏘는데 마음의 상처가 상당히 심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죠. 차 의원님 말씀처럼 똑같이. 이미 마음이 많이 상해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계속 이렇게 가다 보면 점점 더 두 사람 간에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 하더라도 당을 나가거나, 이런 사태까지는 벌어지지 않지 않겠죠?

[인터뷰]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재명 시장을 포함해서 이 3명이 절대 그렇게 깨거나 가지는 않을 것 같고 일단 외형적으로는 어느 한 사람이 후보주자가 되면 금방 서로 봉합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일단 경선 과정에서만 약간의 마음 상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지금 차 의원님 나오셨으니까 자유한국당 얘기도 좀 해 볼게요. 홍준표 지사는 도대체 입장이 어떤 건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하겠다는 건지 선을 긋겠다는 건지 이게 말이 좀 장소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그것은 이렇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판단에 있어서 물론 본인이 좀 더 정확하게 얘기를 해야 될 기회가 있겠지만 정치적 탄핵과 법률적 탄핵을 구분하는 거예요.

그래서 일정하게 정치적 탄핵이라고 하면 실제 국가를 통합하고 여당을 제대로 성과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심판을 받아야 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치적이기 때문에 예컨대 투표를 하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에 본인이 자진 하야 식으로 물러나야지 이것을 법적으로 재단을 해서 꼭 끌어내려야 되겠느냐. 제가 볼 때는 이게 홍준표 지사의 정확한 입장일 거고 저도 사실 같거든요.

그래서 제가 정확히 읽어내는데 그것을 예컨대 소위 말하면 탄기국 입장에서 보면 무슨 소리야. 지키면 지키고 아니면 아니지, 이렇게 비판할 거고 또 탄핵 찬성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건 또 무슨 소리야. 탄핵을 하면 하지 아니면 아니고. 이미 지나간 이야기를 왜 해, 이렇게 하죠.

하지만 정확한 홍준표 지사의 입장은 제가 볼 때는, 제가 그쪽하고 연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이런 입장이 아닌가 추측을 합니다.

[앵커]
지금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각 당에 대해서도 입장이 어떤지 지금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바른정당과 연대를 할 것 같은 그렇게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것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에 대해서도 보수끼리는 말이 잘 통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죠?

[인터뷰]
상당히 혼란스러운데 제가 제 나름대로 취재를 해 보면 홍준표 지사의 입장, 경선 전에 외줄타기. 보수와 진보랑 다양한 선을 넘나드는 겁니다.

이를테면 며칠 전만 해도 대통령을 뽑아놨더니 허접스러운 여자와 대화하면서 국정농단을, 비밀을 주었지 않느냐. 탄핵감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또 다른 방송에서는 세월호에 정략적으로 이용당했다, 이렇게 상반된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박지원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인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박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3지대 의원들과 두루두루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제외한 나머지 비문진영에서 대표주자가 되겠다. 그래서 경선 전까지는 상당히 외줄타기를 할 가능성이 높고 경선이 일단 끝나서 본인이 만일 후보가 되면 그때부터는 차별화. 말하자면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상당히 강한 비판적인 논제로 갈 가능성이 일단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집권을 하려면 경선이 아니라 본선에 가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함께 가면 강경 보수로부터는 박수를 받을지 몰라도 사실 집권의 가능성은 어렵습니다. 그걸 모를 리 없는 홍준표 지사가 지금은 최대한 본인의 부피, 외피를 넓혀야 되기 때문에 약간 애매모호한 스탠스로 간다. 그러나 조만간 본인의 뚜렷한 색깔을 보일 거라고 봅니다.

[앵커]
당내 경선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이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인터뷰]
지금도 당내 경선에서 불리하지 않아요. 조사해 보면 홍준표 지사가 50%를 훨씬 넘고 거기에 뒤쫓고 있는 김진태 의원도 사실은 20%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홍준표 지사가 예컨대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아주 그 품 안에 들어가서 줄을 서는 것이 곧 본인의 득표 전략이라고 볼 수는 없어요.

런 측면에서 제가 볼 때 적절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 같고 이분이 실제 사람을 공격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제가 이분과 친하니까 잘 아는데 적을 딱 설정했을 때는 아주 가혹해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한테 상당히 부드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게 이번에도 문재인 전 대표만 공격하잖아요.

[앵커]
홍준표 지사 같은 경우도 전체 지지율을 봐서도 약간씩 오르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차명진 전 국회의원 그리고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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