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靑, 대학 재정 지원 사업 부당 개입"...이대 특혜 의혹

감사원 "靑, 대학 재정 지원 사업 부당 개입"...이대 특혜 의혹

2017.03.23.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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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 사업에서 교육부와 청와대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4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 사업, 이른바 '프라임 사업' 선정을 위한 평가 과정을 감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프라임 사업의 지원 대학을 선정할 경우 대학 본교와 분교가 따로 신청할 수 있고, 동시에 선정될 수 있지만,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은 당시 선정권에 있었던 상명대 본교와 분교 중 하나만 선정하라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상명대 본교를 탈락시키고, 이 과정에서 선정권 밖에 있던 이화여대가 선정돼 지난해 55억 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사원은 그러나 교육부가 의도적으로 이화여대에 특혜를 제공하거나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가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감사 내용을 검찰과 특검에 수사참고 자료로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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