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조사 마친 檢, 구속영장 고심

박 前 대통령 조사 마친 檢, 구속영장 고심

2017.03.22.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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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 서정욱, 변호사

[앵커]
정치권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 세 분을 모셨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정치학 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그리고 서정욱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22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하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 전과 후의 표정이 사뭇 달랐습니다. 분위기를 들어보면 특검과는 달랐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분위기는 아마 어제 조사 있잖아요. 성격을 이해해야 돼요. 자백을 하거나 추궁하는 절차가 아니고요. 아마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인정하는지 부정하는지 이런 요식행위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상당히 분위기는 우호적이었을 거예요. 그리고 검찰에서 제가 보기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항상 칼은 찌르되 비틀지는 마라. 이 말은 조사는 송곳처럼 철저하게 하되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하지 말아라.

[앵커]
호칭도 대통령님으로 했죠.

[인터뷰]
그 격언에 맞게 조사가 이루어져서 상당히 분위기는 우호적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 진술을 다 받아주니까. 그렇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결과가 반드시 좋다고 할 수 없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너무 분위기만 보고 낙관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특검과 달랐다는 얘기를 했잖아요. 특검 조사 받았나요?

[앵커]
대면조사 받지 않았죠.

[인터뷰]
않았죠. 비교의 대상이 아니죠. 그러니까 자신들이 원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검찰 대면조사도 받고 특검도 받고 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달랐다고 비교할 수 있는데 이건 비교의 대상이 아니에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웃고 있어도 웃는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긴장감이 있었을 것이고요.

더 나아가서 국민들에게 약속을 했으니까, 전 대통령이.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얘기를 하니까 그 사실을 우리는 그냥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봐야 되겠지만 13가지 혐의 사항에 대해서 하나하나씩은 다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같이 공모한 사람은 지금 구속돼 있고 뇌물을 준 사람도 구속되어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본다고 한다면 꼭 우호적이지만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앵커]
어쨌든 손범규 변호사는 검찰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악의적 오보와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가고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면서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 가족까지 챙깁니다. 검찰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인터뷰]
상당히 많이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분명히 나왔던 정치권의 얘기를 들어본다면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이런 뉘앙스의 얘기를 했는데 그것을 손범규 변호사가 아주 강한 표현으로 경의를 표하고 가족들까지 얘기를 했는데요. 우리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조사의 상황이 우호적으로, 왜냐하면 검찰에서는 굉장히 조심했습니다.

그동안에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헌재도 흔들고 재판부를 공격하고 이런 모습을 보였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검찰이 굉장히 신중했다. 그리고 매 사안마다 박 전 대통령 측에 대해서 존중하는 모습, 용어, 호칭부터 영상녹화까지도 부동의하니까 바로 하지 않는 등 일단 존중을 했지만 그러나 사실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최종 조사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날카로움이 분명히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 일단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만족했고 또 손 변호사가 이 부분을 상당히 과하게 표현했는데 결과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손 변호사는 가끔씩 표현이 과할 때가 있는데 경의를 표한다. 너무 나간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오기 전에 통화를 해 봤어요. 저하고 친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 대통령이 검찰에서 밤새 고생했으니까 감사표시해라 이걸 조금 오버해서 검사 가족까지 경의를 표한다 이렇게 했다고 본인 스스로 해명하고 있고요.

[앵커]
검찰이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인터뷰]
오히려 이 부분이 검찰의 선택을 좁히는 부분이죠. 왜냐하면 만약에 이래서 검찰에서 불구속한다. 그러면 검찰하고 대통령 측이 미리 짜고 치는 게 아니냐 이런 비난여론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이게 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에요.

[앵커]
어제 상당히 긴 시간의 조사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검사는 어떤 질문을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떤 답변을 했는지 저희가 그래픽으로 재구성을 해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대통령님, 안종범 전 수석에게 문화체육 관련 재단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그렇게 지시한 사실이 없습니다, 검사님. 이렇게 답변을 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최순실 씨 관련 질문도 나왔습니다. 최순실 씨가 삼성 측의 정유라 씨 승마 훈련 지원 거액 받은 사실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그런 돈 거래 자체를 몰랐다. 그리고 최순실 씨가 돈 받았다고 해도 나와는 경제적으로 무관하다. 그러니까 경제 공동체다 이런 개념을 부정한 것으로 보이고요. 조사 검토만 7시간, 총 21시간 30분 조사받았고 조서를 검토할 때 이런 뜻 아닌데 고쳐주세요 이런 부탁까지 박 전 대통령이 했다고 하네요.

[인터뷰]
변호사 하면서 200, 300차례 입회해 봤어요, 20년 동안. 그런데 이렇게 조사 시간하고 고치는 시간이 2:1 이런 건 처음 봤어요. 보통은 한 10시간 조사하면 1시간 검토하면 끝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된 이유를 세 가지로 보는데 첫째는 녹화가 없으니까 확실하게 해야 한다. 나중에 녹화가 있으면 다툼이 있으면 나중에 검증해 보면 되거든요. 그게 첫째 이유고요.

그다음 두 번째는 13개 이상 범죄가 많았고요. 그다음 세 번째는 대통령의 처음이자 마지막 조사예요. 따라서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걸렸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스타일입니다. 왜냐하면 사소한 건 그냥 넘어가는 스타일이 있고 피의자에 따라서는 아주 꼼꼼하게 본질이 아닌 것도 꼼꼼하게 고치는 스타일이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의 스타일이 꼼꼼하기 때문에 조서를 많이 수정한 것 같아요. 이게 읽는 데는 얼마 안 걸려요. 그런데 수정하면 줄을 긋고 천 몇 자 읽게 되니까 오래 걸리죠.

[앵커]
김형준 교수님, 박 전 대통령 답변만 보면 그렇게 지시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런 돈 거래 자체를 몰랐습니다. 최순실 씨와는 경제적으로 무관합니다. 일종의 선긋기 전략이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선긋기 전략과 더불어서 모범답안을 잘 준비하고 가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정호성 전 비서관이나 안종범 전 수석이 일관성 있게 진술하는 부분이 뭐냐하면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대통령은 지시한 적이 없었다는 얘기를 했고 특검 같은 경우에는 뇌물 수수와 관련돼서 처음에는 경제적 공동체라는 용어가 나오기 시작했다가 문제가 되니까 이해관계가 서로 맞지 않았느냐라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얘기를 하다 보니까 대통령의 답변이 경제적인 이해관계는 없다라는 식으로 얘기한 것을 보니까 역시 핵심적인 수사의 혐의 내용은 뇌물수수와 관련된 것과 더불어서 결국 미르, K스포츠재단에 대통령이 지시를 해서 대통령이 갖고 있는 권한을 남용한 것이 아닌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가 이루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인터뷰]
초반 10시간 정도에서 8시간 정도가 두 재단 관련돼서 조사가 됐습니다. 200개 질문을 준비했는데 다른 질문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250개 정도 질문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답변을 다 들었다고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검찰은 이미 치밀하게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확인하고 있는 거고요.

또 예를 들어서 삼성 정유라 지원 그런 적 없다고 하는데 사실 이재용 부회장이 그거 지원 안 한 걸 가지고 대통령한테 30분 이상 엄청 혼났다는 얘기부터 사실 증거와 여러 가지 증언들이 다 나와 있기 때문에 검찰의 최종 확인이었다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조서를 7시간 반 동안 본 부분에 해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봤다고 합니다. 하나하나 꼼꼼하고 세밀하게 봤다. 그리고 조서를 고친 분량이 꽤 많다고 해요. 성격이 신중하고 꼼꼼한 분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조서를 고친 분량이 꽤 많다. 조서를 보통 고친다면 어떤 부분을 고치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주로 범죄사실하고 관련해서 오해 살 부분 또는 본인의 진술 진의와 다르게 기재된 부분, 이런 부분을 고치는데요. 아마 대통령이 조서를 많이 고친 게 어떤 분은 사법처리에 대한 불안이냐 어떤 이유냐 이런 게 많은데 제가 보기에는 낙관주의자. 대통령이 탄핵될 때도 마지막까지 기각될 거다 이런 확신을 했다고 하잖아요. 저는 어제 조사받으면서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내가 무죄가 될 거다 이런 낙관주의적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본인이 다 모른다, 죄가 없다 하니까 그대로 다 받아주니까 그러면 내가 진짜 죄 없다고 나오겠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조서 검토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을 두고 이런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렇게 7시간이나 걸린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는데 박근혜 前 대통령의 성격이 굉장히 꼼꼼한 성격, 특히 본인 개인 문제에 대해서는 꼼꼼하지 않나 싶은 게 하나 추정이 되고요. 두 번째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에게 불리한 기억, 또 자기가 잘못했던 부분에 대한 기억은 수면 아래로 밀어 넣어 구겨 넣어둡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조서 열람을 7시간 반 동안 했다고 합니다. 만약 대통령 재임 때 조서 열람시간 7시간 반을 허비하듯 국정에 전념했다고 하면 최순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앵커]
조서 보듯이 국정에 전념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박지원 대표의 비판이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아픈 비판인데요. 오늘 세월호 인양 과정에 대해서 상세하게 YTN이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세월호 당시 저렇게 꼼꼼하게 챙겼으면 잃어버린 7시간, 더 나아가서 그 7시간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3년간을 국민들이 진실을 밝히라고 얘기를 했겠나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오늘 박지원 대표가 지적한 건 아프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들, 개인에 관련돼서는 굉장히 꼼꼼한데 거꾸로 돼야 하죠. 국가에 대해서는 꼼꼼하고 개인에 대해서는 더 엄격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꼼꼼과 엄격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대표의 지적이 통렬합니다. 정말 사인을 위해서 국가 권력을 사용하고 그것이 결국은 국정 마비와 시스템이 붕괴되는 상황이 됐지 않습니까? 개인의 이런 부분보다는 대통령이라는 직책은 모든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국민의 삶 자체를 돌봐야 하는데 그 부분은 등한시하고 본인의 사법처리 여부에 이렇게 꼼꼼했다, 참 마음이 아픈 일이고요.

여러 정치권에서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정말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 정말로 좋은 지도자, 국민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 삶을 돌보는 정말로 좋은 지도자가 이번 대선에서 꼭 뽑혀야 된다는 그런 것들을 방증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서 검증 시간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그만큼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자면 진실을 이번에는 드러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고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이 조서는 역사적 기록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두세 번 꼼꼼하게 본 걸로 보고요.

[앵커]
어떻게 보면 절벽에서 마지막 승부수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아까도 말했지만 최종적이고 처음이자 마지막 조서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중하게 검토한 것을 나무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김수남 검찰총장이 장고에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어떤 부분을 가장 고려하게 될까요? 물론 법적으로 따지고 공명정대한 판결하겠지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총장이 고려할 때 두 가지를 고려하면 안 돼요. 첫째는 국민 여론. 예를 들면 구속 여론이 70%, 이걸 고려하면 안 돼요. 두 번째, 대선주자한테 유불리, 이걸 고려하면 안 돼요. 왜냐하면 검찰은 대선을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검찰은 법과 원칙을 따라야 되는데 범죄도 소명되고 증거인멸도 있고 이재용 부회장과의 형평성 때문에 구속하자는 여론이 많고 거기에 맞는데 다만 저는 한말씀만 드리면...

[앵커]
맞다, 안 맞다는 저희가 판단할 것은 아니니까요.

[인터뷰]
제 개인적인 생각을 한말씀만 드리면 제가 이것 때문에 100년 동안의 뇌물 판례를 다 찾아봤어요. 그런데 공익재단을 통해서 뇌물받은 거 한 건도 없습니다. 재단 돈을 빼낼 수가 없잖아요, 대통령이. 두 번째, 제3자인데 경제적 공동체다. 예를 들어서 직계가족 빼고요. 정유라 이런 것처럼 이런 판례는 하나도 없어요.

저는 이게 처음 보는 아주 희귀한 뇌물죄인데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방어권을 줘서 심리를 해서 나중에 법원의 판단이 났을 때 법정 구속을 하든지 이렇게 돼야 되는데 이재용 부회장 구속부터 첫 단추가 잘못됐고 그게 잘못되다 보니까 형평성을 들고 나오니까 이렇게 됐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법적으로만 따지는 게 원칙적으로 맞죠. 김수남 검찰총장의 판단이. 하지만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라는 전망이 더 많지 않습니까?

[인터뷰]
정치적 고려를 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97년도에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당시 비자금 의혹 때문에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중지시키지 않았습니까. 차후에 그걸 만약 계속 진행했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한 48일 정도 남았거든요, 선거가. 대선 후보 등록 이전에는 불구속 기소를 하고 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재판을 시작하는 나름대로 정치적 절충적인 방안이 오히려 더 선거를 선거답게 만들 수 있는 그러한 지혜라고 봅니다.

[앵커]
형평성을 맞춰야 된다는 시각도 있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판단해야 될까요?

[인터뷰]
저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원칙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통령도 원칙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파면을 당했고요. 우리 국민들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선거라든가 이런 국면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과연 검찰 그리고 재판부가 향후에 우리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서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헌법과 법률을 위배했고 그리고 대의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사실상 파괴했다는 그런 결정을 내렸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꼼꼼하게 그리고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엄정한 법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러나 정말 이것이 혹시나 대선을 그르치거나 또는 우리 국가의 미래에 해가 된다면 그런 부분은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마지막 최후의 순간에 해야 될 선택이고 우리 국민들이 왜 이렇게 분노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지 그 부분을 사법부가 잘 헤아려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김수남 검찰총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정치권의 후보 경선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에서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네거티브가 상당히 가열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 이른바 루비콘 강을 건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김 교수님, 지금 분위기 보니까 어떻습니까? 루비콘 강 건넜습니까, 아직 안 건넜습니까?

[인터뷰]
건널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경선이라는 큰 관문이 있지 않습니까. 특히 27일에 호남 결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안희정 지사가 했던 전략에서 수정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웃복싱을 했다면 인파이팅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보고요. 다만 아쉬운 부분은 정책을 가지고 충돌했으면 좋겠는데요. 이건 개인 자질을 가지고 충돌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얼마만큼 서로에게 비수로 꽂히느냐. 물론 끝나고 나서 하나가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루비콘도 잘 건너야죠. 나름대로 품격 있는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저는 교수님과 달리 루비콘 강을 아직 건너지 않고 한 발만 담그고 고민하는 게 아닌가. 왜냐하면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널 때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했거든요. 주사위를 들고 던질까 말까 고민하는 단계이고. 아직은 그런 단계라고 보고요. 정말 루비콘 강을 건너면 민주당은 둘 다 몰락합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일단 214만 선거인단 역대급이다 이런 표현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선거인단이 많다는 건 안희정 지사에게 호재입니까, 악재입니까?

[인터뷰]
일단 호재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최소한 지난번 대선 때는 108만 명 정도가 신청했는데 두 배 정도 됩니다. 그런 수라면 사실은 중도 보수층 일부 연선택도 분명히 있을 거고요. 전체 민주당 지지자들의 굉장히 폭넓은 지원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이분들의 선택이 안희정 지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도리어 민주당 지지층이 사실은 더욱더 결집하는 양상이 될 수도 있거든요.

더군다나 박근혜 정부의 적폐 문제 이 부분에 대한 분노가 커진다면 사실 도리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불리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선거인단의 규모가 커진 것은 도리어 더불어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어느 후보에게 지금은 딱히 유불리를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안희정 지사에게 일단 포인트가 좀더 있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그런데 그 부분보다도 첫 번째 경선 결과에서 문재인 대표의 지지가 안희정 지사보다 훨씬 높게 나온 건 저 213만은 조직이 움직였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고 말씀하신 대로 아마도 중도 성향에 있는 분들이 많이 들어갔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지금까지 안희정 지사 하면 칼을 빼려다가 만다 너무 유약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았는데 안희정 지사가 확실히 칼을 빼든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SNS에 어떤 글을 올렸는지 한번 보시죠. 어젯밤에 잠 못 드는 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문재인은 끊임없이 나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서 교묘히 공격했다.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다 마타도어이고 부당한 네거티브다 이렇게 역공을 해 왔다는 거죠.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도 실수한 건데 문제 제기한 사람들을 나쁜 사람들로 아예 몰아붙였다. 문재인 후보와 캠프의 이런 태도, 타인을... 이런 표현까지 썼습니다.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한다 이렇게 강한 표현을 썼고요.

아주 길게 쓰셨는데 저희가 이것도 압축한 겁니다. 그런 태도로는 집권 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미워하면서 결국 그 미움 속에서 닮아버린 건 아닌가 이렇게 하면서 본인과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안희정 지사가 이 정도 글을 썼다는 것은 작심한 거죠?

[인터뷰]
작심했죠. 저도 아직 루비콘 강을 건너지 않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사실은 여러 가지 그 과정 중에서 만나거나 또는 얘기할 수 있는, 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대신에 현재의 상황은 네거티브에서 상당히 나간 수준. 네거티브는 정치 전략에서 필요한 요소입니다. 정치전략에 근거해서 비판하는 것 이것도 네거티브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가게 되면 이것은 부정적인 악의적인 네거티브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후보 측 같은 경우에는 사실 문자 폭탄이라든가 상대 진영에서 뭔가 액션을 취했을 때 문자 폭탄에다가 욕설을 연상케 하는 그런 후원금을 넣는다든가 또 둘러싸고 있는 세력들의 모습들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비치는 모습이나 문 전 대표가 말실수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합리화하려고 한다든가 정말 진솔하게 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야 되고 안희정 지사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서로 간에 만날 수 있는 접점은 아직은 있다. 서로 간에 충분히 대화도 하고 정말 좋은 정책, 김 교수님 말씀처럼 그런 대결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렇게 감정싸움이 격화되는 가운데 안희정 지사와 문재인 전 대표, 오늘 어떤 얘기를 했는지 먼저 들어보시죠.

[안희정 / 충남지사 : (문 전 대표의 아들 채용 문제 관련한 주장은 네거티브일까요?) 검증 과정에서 국민과 언론들, 그리고 언론인들, 곳곳에서 의문에 대해서 그것을 다 네거티브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떤 의문과 문제 제기라 할지라도 거기에 답을 해야 할 의무는 후보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저는 국가 개혁의 과제를 놓고 합의한다면 의회의 가장 강력한 다수파를 형성해서 차기 연합정부를 꾸리겠습니다, 이렇게 제안했으면 당연히 어떤 국가 개혁과제를 가지고 연합을 할지에 대해서 물어보는 게 순서 아닙니까. 그런데 두 달 내내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다는 말이냐라고 하는 말로써 저한테 원칙도 없이 소신도 없이 무원칙하게 정책 야합을 하는 사람으로 공격을 하는 것으로 지금 두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재인 / 前 민주당 대표 : 우리가 상대해야 할 세력은 적폐세력, 그리고 부패특권 구도입니다. 그 세력과 구조를 우리가 이겨내고 깨기 위해서는 우리끼리 한 팀이 돼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내부적으로 균열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후보든 후보 주변의 인물들이든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는 당부를 다시 한번 드리겠습니다.]

[앵커]
김 교수님, 유권자로서 이게 궁금하더라고요. 후보들 선거 때 되면 의혹이 많이 나오잖아요. 그게 일종의 검증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네거티브인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엄밀하게 따지면 네거티브를 우리가 굉장히 나쁜 의미로 알고 있잖아요. 사실은 포지티브와 네거티브의 큰 차이는 네거티브는 저 사람이 됐을 때 어떠한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얘기해 주는 게 네거티브예요. 안희정 지사가 얘기하는 것은 저런 자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다는 보장이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검증이라는 것은 항상 100% 필요한 겁니다. 왜, 이번에도 한번 보세요.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 검증한 적 있나요? 조금만 나오면 흠집 내기라고 덮어버렸단 말이에요. 이를 아주 발가벗고 검증은 철저하게 해서 판단은 유권자가 하게끔 해 줘야 되는데 저는 두 분 이렇게 공방하는 것을 보면 2007년과 비교하면 박근혜, 이명박 생각 한번 해보세요. 정말 죽기살기로 했거든요. 거기에 비하면 점잖게 하는 것 같아요. 둘이서 네거티브 하지 말자고 하는데 제가 볼 때 문재인 전 대표가 이걸 네거티브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검증에 대해서 아주 당당하게 얘기하셔야죠.

[인터뷰]
저는 변호사로서 2007년도, 13년도 네거티브 대형에서 일을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정당한 검증과 네거티브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가 하면 무조건 정당한 검증이고 남이 하면 무조건 네거티브로 몰아세우면. 이게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하고 뭐가 다르냐. 이게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른바 문 때리기에 합류했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어떤 얘기를 했는지 함께 들어보시죠.

[이재명 / 성남시장 : 그러나 지금까지의 태도로 보거나 또 흘러가는 정황을 보건대 문재인, 안희정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될 경우에는 박근혜에 대한 처벌과 과거청산, 이거는 매우 어려울 거다, 그래서 박근혜의 구속 엄벌 여부는 검찰에 달려있는 게 아니라 민주당의 경선 결과에 달려있다…. 문재인 후보의 자녀 취업 문제는 선관위에서 아니라고 하니까 그러나 절차적으로 실제 몇 가지 지적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는 사실인 걸로 보여집니다. 특히 서류접수 발행 자체가 입사에 필요한 서류가 면접 이후에 발급됐다는 점은 뭔가 해명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여론조사의 지지도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큰 흐르는 강물 위의 물결을 체크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물결은 바람에 따라 크게 일렁이기도 하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조용하기도 하지만, 그 바탕의 흐르는 흐름 자체는 저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물결이 만드는 게 아니라 흐름이 만드는 것이죠.]

[앵커]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이 문 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문 전 대표에 대해서 자꾸 네거티브라고 그러지 말고 불거지는 의혹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라, 이런 얘기인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후보는 당연히 제기된 검증에 대해서 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야 본인이 정말로 국민과 역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그런 지도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거거든요. 이재명 시장의 저 발언은 충분히 의미가 있는 발언이다. 그래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가지 논란들, 전두환 장군 표창장 논란이라든가 또는 자녀에 관한 문제 등 이런 부분이 등장했을 때 솔직하게 국민들께 진실을 고하고 그 판단을 구하는 게 후보의 바른 자세라고 봅니다.

물론 세 사람 다 야당의 지도자로서 좋은 지도자이고 경륜도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소양도 충분합니다. 대신에 과연 이 어려운 시기에 외교, 국제, 남북관계 모두 다 어렵지 않습니까? 이걸 감당할 만한 정책적 능력과 경륜 그리고 이런 네거티브라고 얘기되는 소위 말하는 검증인데 검증에 대해서 국민께 진실을 고할 그런 자세로 열심히 노력해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자꾸 네거티브라고 말하지 말고 거기에 대해서 진솔한 답변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는 토론회에서 한 발언이 어느 정도 논란이 된 부분도 있습니다. 이 얘기 먼저 들어보시죠.

[문재인 / 前 민주당 대표 (MBC '100분 토론') :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을 장악해서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정권의 방송으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공영방송들 다 망가졌는데 저는 MBC도 심하게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아주 자랑스러웠던 MBC 모습 어디 갔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 공영방송 정말 공공성, 언론의 자유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 생각하고요.]
 
[문재인 / 前 민주당 대표 : (너무 특정 방송사에 대한 문제 제기하신 거 아닙니까?) MBC의 토론장에서 MBC 논설실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그런 말을 하는 게 한편으로 미안했지만, 그러나 MBC뿐만 아니라 MBC를 포함한 공영방송 전체에 대한 저의 촉구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앵커]
언론사 문제로 워낙 민감하다 보니까 토론회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 취재기자들의 질문까지 이어지는 그런 장면을 보셨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문재인 전 대표한테 제가 한마디 충고해드린다면 유권자 국민들은 내용을 보는 게 아니라 태도를 보는 거예요. 어떻게 진지하게 임하고 상황에 대한 얼마나 정확한 판단을 하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도 상황판단이 잘못됐기 때문에 나온 그런 오류들이 많지 않습니까? 여하튼 MBC에 가서 MBC를 비판한다는 그런 부분들이 그런 태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아마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물론 진솔하게 그 상황 설명을 했지만 적절치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용감했다. 사실은 어떤 곳에 가서 그곳의 문제를 얘기하기 어렵거든요. 분명히 불이익이 있을 것을 알면서 얘기했는데 왜냐하면 그동안에 MBC의 보도가 공영방송이지만 여러 가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 눈감고 축소 보도하고 예를 들어서 제가 기자 생활했지만 정말 실력 있던 기자들이 다 추방당하고 없어졌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런 얘기를 한 것이 우리 사회에 좋은 언론계에게 어젠다를 던졌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측면들이 있고 아마 그로 인해서 생긴 불이익은 후보가 감당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특정 언론사를 여기서 평가하는 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들께서 평가를 하실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워낙에 앞서가는 후보이다 보니까 대세론을 깨기 위한 자유한국당 주자들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지사, 오늘 어떤 얘기 했는지 들어보시죠.

[홍준표 / 경남지사 : 문재인 후보가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했던 그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을 해서 뇌물로 끝난 정부입니다. 새로운 뇌물 정권을 한번 만들어보겠다, 그것이 요즘 문재인 후보가 이야기하는 겁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을 돌아보면 대한민국이 도박 공화국이었습니다. 바다이야기 기억하십니까. 전 국민의, 서민들의 돈을 훔쳐서 조 단위의 돈을 모아갔는데 그 돈이 다 어디 갔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이명박 정부 초기에 이거 수사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노 전 대통령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나니까 그 사건 수사를 하지 않고 덮었습니다.]

[앵커]
노무현 정권 2기다, 이 프레임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건데요.

[인터뷰]
그렇죠. 저도 보수 지지자로서 한국당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게 지금 현재 홍준표 지사하고 김진태 의원이 양강 아닙니까. 제 개인적으로는 외연 확장성이나 또는 후보 단일화 면에서는 홍준표 지사가 유리한 면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진짜 본선을 위해서는 약간 품격 있는 언어가 필요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일단은 경선과 본선이 분리될 수밖에 없고 후발 주자가 따라가다 보니까 저렇게 직설적으로 특히 1등을 때릴 수밖에 없는 구조로 나올 수밖에 없지만 결국은 선거 전략적 측면이라는 부분하고 실질적으로 나중에 국정을 운영하는 측면하고 구분될 수밖에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서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마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변화를 통해서 또다시 변화를 하는 것이 결국은 모든 정치인들이 취하고 있는 하나의 선거 전략의 그 부분 속에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월호 인양작업이 지금 계속되고 있고요. 추가 속보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수면 위까지 약 13m가량 남았다고 하고요. 수면 위 부양까지 4시간 반 정도 소요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지금 밤 늦은 시간에도 세월호 인양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 내용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서정욱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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