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한반도 출격...北 미사일 발사 실패

美 B-1B 한반도 출격...北 미사일 발사 실패

2017.03.22.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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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공군의 3대 전략 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 랜서가 1주일 만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북한은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로 맞섰지만, 실패로 돌아가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 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 상공에 위용을 드러냅니다.

지난 15일 우리 영공에서 비공개 훈련을 벌이고 돌아간 지 1주일 만입니다.

B-1B는 우리 공군 주력기인 F-15K, KF-16 전투기와 편대 비행을 하면서 가상의 폭탄 투하 훈련을 벌였습니다.

B-1B는 북한의 핵심 시설을 폭격할 수 있는 합동정밀직격탄과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등 56톤의 무장력을 자랑합니다.

러시아와의 핵 군축 합의 때문에 공개적으론 재래식 폭격기로 전환한 상태지만, 유사시엔 얼마든지 전술핵 무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최고 속도 마하 2.0, 최대 비행거리 만 Km로 괌에서 출격하면 2시간 안에 평양을 초토화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은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8월) : 핵 전략폭격기 'B-1B'를 괌도에 전진 배치한 것은 핵 전쟁 살인 장비들을 총동원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가로 타고 앉아보려는….]

B-1B의 등장에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맞대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강원도 원산 비행장 부근에서 미사일 1기를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쏜 미사일의 종류와 제원 등을 분석하는 동시에 북한군의 추가 도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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