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당 대선주자, 이번 주 호남 총력전

민주당·국민의당 대선주자, 이번 주 호남 총력전

2017.03.20.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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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이번 주말 호남에서 열리는 첫 경선 투표를 앞두고, 일제히 광주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자강론과 통합론을 놓고 다시 TV토론에서 맞붙은 국민의당 주자들도 이번 주 호남에 집결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광주·전남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담겠다고 약속하고, 호남 인재 중용과 산업단지 유치 등을 내걸며, 이른바 '호남 홀대론' 해소를 내세웠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주 2박 3일 동안 호남에 머무는 일정을 계획할 정도로 호남권 경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습니다. 호남의 마음을 제가 안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0년 일하면 1년 휴가를 주는 '안식제'를 완성하기 위해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를 만들겠다며, 대표 공약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문 전 대표보다 하루 앞서 광주를 찾았던 안 지사는 이번 주 호남에서 2박 3일 동안 머물며 첫 경선 투표에 캠프 역량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호남 민심은 마지막 순간까지 누가 이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정권교체 카드일지를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번 주부터 아예 '호남 출퇴근' 생활에 돌입했습니다.

옛 전남도청 보존 대책위 농성장에서 함께 밤을 보낸 뒤 서울로 올라와, 진보적 기독교 단체를 만났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세상교체를 위해 국민께서 새길을 만들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첫 경선지인 호남경선에서 큰 변화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당 경선 후보 TV 토론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자강론과 손학규 의장의 연대론이 다시 충돌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이 과정을 통해서 후보들의 생각을 국민에게 더욱더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손학규 / 국민의당 의장 : 약간은 긴장이 있었지만, 우리 국민의당 후보들이 서로 돕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토론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안 전 대표와 손 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국민의당 경선 주자들도 이번 주말 첫 현장 투표를 앞두고 경선 일정 대부분을 호남에서 소화할 예정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담뱃세 인상분 3조 8천억 원을 어린이 입원 치료비 지원 등에 사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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